핀란드 수도 핼싱키에서 승용차로 1시간여 달리면 전원형 예술인마을 '피스카스 빌리지Fikars Village'가 방문객의 눈과 귀를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 준다. 산속의 마을에 오래된 건물이 40여 채 있는데 모두 예술인들의 갤러리나 작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랜지색 손잡이 가위로 유명한 공구회사 피스카스 공장이 있던 곳인데 1977년 석유파동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공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마을 전체가 흉물이 되자 예술인 입주를 추진, 생기를 되찾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조각가, 도예가, 유리작가, 가구디자이너 등 150여 명이 입주해 있고 오픈스튜디오 형식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있다. 크고 작은 전시회와 공연, 위크숍과 심포지엄, 판매와 교류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테마파크로 발전시켰으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공구회사 역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필자가 몇 해 전 그곳을 방문했을 때 핼싱키대학 교수인 가구디자이너, 세라믹 아티스트 등 예술가들이 창작의 꿈을 펼치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그들의 속살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자작나무 숲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영감을 얻고, 예술
일본의 대 지진으로 인하여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자연의 대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다시한번 충분하게 실감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대한민국 청주에 사는 나와 가족에게도 심각하게 다가왔을 정도로 참으로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대 재앙 속에서도 온 세계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하나로 묶인 공동체가 되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구조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언론매체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인간의 힘 뒤의 내면에는 위대한 결정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온 세계가 하나가 되어 일본 지진활동 성금 모금에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유명연예인, 스포츠 스타, 기업 등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원전문제로 인해 방사능 노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해할 각오로 원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현장에 투입되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보면서 과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기에 숭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가? 고민을 하게 하였다. 정말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생각 보았을 것이다. 돈, 사랑, 명예, 권위 등으로 살까· 정답은
가까운 논밭에는 부지런한 농부들이 겨우내 잠들어 휴식을 취하던 땅을 깨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걸 보는 다시는 오지않을거 같던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새봄왔다. 새봄. 새생명들이 하나둘 아장아장 어린이집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부모품에서 처음 떨어지는 것이 서러워 발버둥을 치면서 우는 모습조차 귀엽고 사랑스럽기만하고 아이의 울음소리조차 귀한 사람사는 소리가 되어 어린이집을 운영한지 어언 10여년째이다. 10여년.. 30여년 넘게 어린이집을 운영해오시는 대선배원장님들도 계실테고 이제 막 시작하는 새내개 원장들도 있을텐데 보육행정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것이 컴퓨터로 처리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농촌보육형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대도시의 큰 어린이집처럼 영유아들의 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행정시스템에 맞추다 보니 영유아들은 12명정도 인데 교사는 4명이 근무해야 하는 형편이다.보육교사의 질은 어떤가~! 요즘은 2년제,4년제 유아교육과나 아동복지과를 전공한 교사들도 있지만 사이버나 민간위탁으로 보육교사 자격증만 취득한 교사들이 많아지고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집 정원에 맞추어 아동대교사 비율이 맞지 않으면 어린이집에 아동을 등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행정시스템으로 돌아가다
학교와 학원이 다른것은 드리븐(S.Dreeben)이 주장한 교육이론으로 학교의 사회화기능에 관한 것이다. 드리븐은 학교가 가정생활과 산업현장. 지역사회 성원으로서의 생활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저서 [학교에서는 무엇이 습득되는가]에서 학교에서 학생들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요구되는 사회규범을 습득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요한 관심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지식과 기술 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규범의 습득에 있는 것이다. 즉 명시적 교육과정보다는 잠재적 교육과정에 관심의 촛점을 두고 사회화의 담당자로서의 학교의 기능을 설명한다. 규범들의 학습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의 기본적인 부분이 되는 학교규범에 따라 행동하도록 함으로써 습득된다는 것이다.학교에서 학생들이 습득하게 되는 규범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독립심의 규범: 독립심이라는 규범은 아이들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습득된다. 2. 성취의 규범: 성취규범은 아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평가는 자신들의 좋은 의도나 노력에 의해서만 평가되는 것이
봄의 전령 매화향이 진하다. 북풍한설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스스로가 진하고 강해졌으리라. 향기로움은 언 땅 밑에 움츠리고 있다가 나무뿌리로 스며들고 나무기둥을 타고 발산하니 꽃샘추위에도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3월의 지존이다. 하여, 우리는 매화향에 취하기 전에 그 내밀함과 강인함을 배워야한다. 핏빛장미의 아름다움에 빠지기 전에 그것을 지켜낸 가시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듯이 봄꽃이 품어내는 신생의 시간을 정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나는 최근에 오사카의 이름 모를 골목길에서 봄의 전령 매화꽃의 속살을 훔쳐볼 수 있는 가슴 떨리는 시간을 보냈다. 어디 매화뿐이던가. 오사카 시내 곳곳을 순례하면서 그들의 삶과 문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디자인, 그리고 그들의 뒤태가 어떠한지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행운아였다. 교토에서는 아기자기한 뒷골목 풍경을 가슴에 품고 나가하마에서는 오래된 골목길, 맑은 시냇물, 갓 구워낸 빵과 과자, 목젖을 알싸하게 하는 이 고장의 사케, 전통다다미방의 느낌과 일본식정원을 그대로 살린 미술관과 박물관, 햇살과 바람과 꽃과 새들까지 정겹고, 발닿는 곳, 눈길 마주하는 모든 것이 새로움에 기쁜 하루를 보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
새 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의 기분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나는 무덤덤하게 새 학기를 맞이한 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다. 어린이재단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전국의 초등학생 5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일주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결과,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 아동 전체 응답자 중 191명인 35.4%가 '잘난 척 하는 친구'를 1순위로 선택했고 이어 '성격이 나쁜 친구(181명, 33.5%)', '싸움을 잘하는 친구(69명, 12.8%)'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저소득가정 아동이 아닌 경우 '성격이 나쁜 친구(98명, 36.3%)'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저소득가정 아동은 '잘난 척 하는 친구(107명, 39.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동 전체 응답자 중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이 좋은 친구(265명, 49.1%)'가 1위, '공부 잘 하는 친구(114명, 21.1%)'가 2위를 기록했으나 남자의 경우 3위에 '잘 노는 친구(46명, 17.4%)', 여자는
우리 주변에는 어렵게 힘들게 살아가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많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의 꿈도 포기한 채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쓰러지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소명이 바로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이고, 어린이재단의 미션이다. 사회복지사로서 15년 현장에서 종사하면서 선천적으로 희귀성질환을 갖고 태어나 아이, 부모의 심한 학대로 인하여 장애를 입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 예·체능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아이, 대학을 합격하였어도 등록금을 해결하지 못해 진학의 꿈을 포기 해야만 했던 아이 등등 수많은 아이들을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 도움을 주면서 희망을 주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사회복지사 3년차 일 때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고, 어머니가 홀로 자매를 키우다가 암으로 사망하자 단 둘만 남아 세상을 살아가는 소녀가장 자매가 있었는데, 다행히 주변 교회의 목사가 자매를 돌봐주게 되었고, 우리 재단에서는 후원자를 개발하여 정기적인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매와 교회를 다니는 집사가 나를 찾아와 교회 목사 아들이 자매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리커는 "21세기 최후 승부처는 문화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창의의 자양분인 문화를 비옥하게 하고 창의의 홀씨인 예술을 널리 퍼뜨려서 문화복지를 실천하고 문화브랜드를 만들며 창조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시대정신이니 그 길을 외면하는 자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문화산업이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첨단콘텐츠와 접목시키며 다양한 장르와 통섭 및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고 영화 음반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출판 광고 디자인 공연 공예 미술 등으로 새롭게 발전시키며 관광산업에서부터 교육,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마케팅, 공간재생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원소스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라 할 것이다. 아기공룡 둘리를 통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영화 음악 공연 방송 모바일 캐릭터 등 수많은 상품이 쏟아졌으며,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방송 영화 음악 음식 뮤지컬 관광 등으로 이어지고 한국의 문화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 몫을 하지 않았던가. 최근들어 열광하고 있는 제주둘
말 못하는 죄뿐이 없다. 아직 나는 더 살 수 있는 건강체입니다. 왜 내가 모듬의 학살대상으로 매몰되야만 합니까·. 초롱초롱한 눈가에 맺인 눈물로, 발버둥치며 살려달라고 주인에게 호소하지만 어린송아지와 돼지새끼는 흙속으로 묻혀야만 했다. 강원도 어느 살처분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암소에게 안락사를 시키기 위해 근육이완제 석시콜린을 놓았다. 이제 어미 소는 10초에서 1분 사이에 숨을 거두게 된다. 이때 어미의 고통을 알 리 없는 어린 송아지 한마리가 어미 소에 다가와 젖을 달라고 보채였다. 그때 어미 소는 태연히 젖을 물렸고 다리를 부르르 떨면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3분을 버티며 젖을 먹였다. 보통 소의 안락사 시간보다 120여배를 더 버티며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정애에 현장에 있는 요원들은 눈물을 흘렸다 한다. 아무 영문도 모르는 어린 송아지는 어미 소와 함께 나란히 묻히었다. 괴질 전란으로 죽어가는 소와 돼지는 어쩔 수 없는 자연환경의 재앙(災殃)이라고 치우하더라도 예지중지 키워온 주인의 찢어지는 가슴은 어찌한다 말인가. 우리 마을 사육농가 한사람은 돼지 1.700여두를 매몰한 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슬픔에 몇 주일째 두문불출하고 있다. 경기도 한 사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가정에 일정기간 위탁하는 것을 가정위탁이라고 아동복지법 제2조는 정의하고 있다. 가정위탁 보호의 목적은 요보호아동을 보호·양육하기를 희망하는 가정에 위탁 양육함으로써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상아동은 18세 미만의 아동(만 18세 이상인 경우에도 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동은 포함)이다. 친조부모, 외조부모에 의한 양육인 경우는 대리양육 가정위탁이라고 하며, 친조부모, 외조부모를 제외한 친인척에 의한 양육인 경우는 친·인척 가정위탁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인에 의한 가정위탁의 경우는 일반 가정위탁이라고 한다. 1990년 가정위탁사업이 시범실시, 2000년 가정위탁 양육보조금 지원, 2000년-2002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가정위탁지원센터 시범운영, 2003년 가정위탁지원센터 전국 확대(16개 시도, 총 17개소)운영 등 가정위탁 보호제도는 나름의 1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면서 조직운영 및 관리, 인적자원관리, 재정, 서비스, 지역연계 및 홍보 등 효율적 운영체계와 표준화된 업무수행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아동의 권리증진과 보호를 위해 시설보호보다는 가정의 환경 안에서
새해 첫 날, 일간 신문을 뒤적이다가 내 시선이 꽂힌 뉴스가 있었다. '아니. 마굿간에서 음반녹음을 한다고?'로 시작되는 기사였는데 남부 독일 노이마르크트의 마굿간이나 프랑스 중서부 빌파바르 농장 등 헛간과 마굿간이 음반녹음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내용이었다. 해외의 유명 음악인은 물론이고 양성원(첼로), 김주연(바이올린), 지용(피아노)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그곳에서 음반작업을 잇따라 하면서 대박질주를 하고 있다니 신기한 일이다. 완벽한 음향장비를 갖추고 방음벽까지 설치한 한 최첨단 시설에서 음반을 녹음해야 한다던 이들이 어떻게 낡고 허름한 마굿간으로 발길을 옮긴 것일까. 인간이 빚어내는 영혼의 소리까지 최첨단 시설이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서정과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옛 사람들의 발자취, 그리고 낡고 허름할지언정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과 미세한 떨림을 잡아낼 줄 아는 여백의 미학이 있기 때문이다. 낡은 교회건물이 도서관으로, 헐리기 직전의 뒷골목이 아티스트의 문화곳간으로, 근대산업의 공장건물이 문화산업과 문화콘텐츠의 요람으로 변신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지구촌이 경쟁적으로 도심재생은 물론이고
자그마한 시골동네에 여기저기 고물을 모아 팔아서 생활하시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계시다. 가끔 우리도 일년에 두어번 센터 대청소를 할때 아저씨께 부탁을 하면 돈이 되든 안되든 모두 가져다가 처리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시다. 새해들어 세상이 뒤심란한 틈을타 호되게 감기 몸살에 걸려 꼼짝없이 집 밖으로 나갈 엄두도 못내면서 연초를 맞이했다. 휴대폰 문자 메세지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멘트부터 갖가지 재미난 문자들이 홍수처럼 쉴새없이 밀려 들어와 아예 휴대폰의 전원을 꺼놓고 연휴 이틀을 보내고 나니 마치 원시인처럼 고요한 산속에 혼자 있는것처럼 신산한 기분을 몇권의 책을 머리맡에 두고 새해 연휴를 보내기로 했던 마음을 실행에 옮기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새해부터 축산농가들 가슴에 피멍으로 찾아온 구제역과 AI조류독감으로 지인의 식당도 거의 개점 휴업상태라고 하니 어디 한곳 편한곳이 없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던 터에 1933년 미국 최악의 공황기였던 겨울 Mr.버돗이라는 익명의 기부자가 낸 작은 광고가 신문에 실린 감동실화를 읽게되었다. "만약 당신이 내일 먹을 빵을 걱정한다면 복지단체에서 도움을 받아야할지 고민할 것입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 놓인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