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4·3일 실시된 보궐선거. 국회의원 2곳과 기초의원 3곳 등 5곳에서 치러졌다. 공교롭게도 영·호남에 국한된 선거였다. 이번 보선(補選)을 놓고 향후 정국을 진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몇몇 사례는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 모두에 다소 민감한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후보 양보한 집권당 여야 정치권은 제각각 해석을 내놓았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노회찬 전 의원의 선거구를 지킨 점을 불행 중 다행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창원 성산구에서 박빙의 대결을 펼친 데다, 통영 고성군 승리로 압승했다고 자평한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여당 참패는 분명하다. 국회의원 2곳과 기초의원 3곳 중 민주당 당적을 가진 후보가 당선된 곳은 아예 없었다. 정의당과 후보연대를 선언한 창원 선거는 애초부터 오판이었다. 비록 정책적 공조를 통해 두 정당 간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으나 민주당과 정의당은 엄연히 다른 정당이다. 각종 노동·경제정책을 바라보는 시각만 보아도 그렇다. 이럴바엔 민주당은 차라리 정의당과 통합하는 것이 맞다. 간혹 정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후보단
[충북일보] 샐러리맨(Salariedman)은 봉급생활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샐러리(봉급)는 인텔리겐치아 직업인(White Collar Worker)이 일정 기간을 단위로 받는 보수를 말한다. 샐러리맨은 대개 봉급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로자를 지적할 때 자주 등장한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보신주의 성향을 비꼬는 표현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다수 공무원들은 샐러리맨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 사회에서 샐러리맨 성향을 가진 공무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염려스러운 문제다. 소극적 행정하면 파면 수년 전 충북지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A기업 대표가 청주를 방문했다. 그날 하필이면 비가 내렸다. 이때 사무관급 한 공무원이 우산을 들고 A사 대표를 영접했다. 이후 사무관은 A사 대표와 아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A사 대표는 결국 충북에 투자를 했다. 그렇지만 사무관은 온갖 루머에 시달렸다. 일부 경쟁자들이 A사 대표와 우산영접을 했던 사무관 간 유착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회식과 작은 선물이 문제가 됐다. 곤혹을 치른 사무관은 그때부터 민원인들을 거의 접촉하지 않았다
[충북일보] 주사파.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핵심 키워드다. 과거 학생운동 세력이 내각 곳곳에 포진돼 있다며 집권 여당의 내치와 외치를 공격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 토착왜구. 친일파 근성을 지적하는 말이다. 최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왼쪽 인사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이다. 여야의 이 같은 이념논쟁을 보면서 어쩌면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1945~1953년, 즉 70년 전 상황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고 있다. 태백산맥과 남부군 조정래의 대하 역사소설 태백산맥. 1부는 여순반란 사건이 종결된 직후부터 1948년 12월 빨치산 부대가 율어지역을 해방구로 장악한 시기를 그렸다. 2부는 여순사건 이후 약 10개월 뒤까지, 3부는 1949년 10월부터 1950년 12월까지 6·25전쟁 발발 전후, 4부는 1950년 12월부터 1953년 7월 휴전 협정 직후까지를 각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좌익 세력과 토착지주 및 자본가를 중심으로 한 우익 세력 간 갈등을 다뤘다. 전쟁으로 통치 권력의 성격이 수시로 뒤바뀌는 혼돈의 역사를 따라 전개된 스토리는 우리 민중들의 암흑기를
[충북일보] 타령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떤 사물에 대한 생각을 말이나 소리로 자꾸 되풀이하는 일이라는 의미다. 최근 지역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명문고 유치와 관련, 보편적인 평준화 교육을 신봉하는 일부가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명문고 타령'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그런 비아냥 때문에 타령이 아닌 푸념을 쏟아내고 있음을 모른채 말이다. 불신의 아이콘 정성평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월 공개한 '2018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입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으로 '수능 성적(29.2%)'을 꼽았다. 두 번째는 '특기·적성(26.7%)', 세 번째는 '인성 및 봉사활동(21.9%)'이었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1위가 '특기·적성(26.7%)', 2위가 '인성 및 봉사활동(25.9%)'이고, 수능 성적은 24.4%로 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모집의 공정성을 믿지 못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입시스템은 대략 수시 70%와 정시 30%로 나눠진다. 이과와 문과 비율도 70%와 30% 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대입유형을
[충북일보] 사람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하는 것은 동물보다 좋은 머리로 자연을 이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고속도로를 만들어 이동이 편리해졌고, 고층건물을 지어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사람이 살 수 있게 됐다. 특히 생명의 근원인 물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나 지형적으로 볼 때 지상의 물을 자연 상태로 이용하기에는 불리한 나라다. 연간 강수량의 5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산지가 국토 면적의 63%나 되다 보니 강이나 하천의 경사도 심하다. 이로 인해 홍수 때 물난리가 나는 반면 가뭄이 들면 물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돼 왔다. 이에 조상들은 농사용으로 쓰기 위해 흙이나 자갈로 저수지와 보(洑)를 만들었다. 그러나 토목공학 기술을 동원해 콘크리트로 건설한 선진국의 대규모 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했다. 다행히 1970년대 이후 우리도 팔당·대청과 같은 현대식 다목적댐을 건설했다. 그 결과 사계절 가정에서 수돗물로 밥을 짓고 집에서 목욕을 하는 등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4대강 16개 보는 물을 저축하고 경관을 향상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충북일보] 500년 간 지속된 조선왕조를 공부할 때 당쟁(黨爭)과 사화(士禍)는 흥미롭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당쟁이 정치발전에 도움을 줬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도 선뜻 이해하지 못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당쟁. 이로 인한 숱한 사화가 어쩌면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세계의 변방으로 전락시킨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그나마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예견된 여권의 분화 집권 여당은 카리스마를 가진 이해찬 대표 취임 이후 적어도 하나의 결사체로 보여질 만큼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겉 흐름에 불과하다. 친문(친문재인)과 비문의 갈등은 이미 예견된 문제였고,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사안으로 볼 수 있다. 유력한 잠룡으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행보를 보면 쉽게 파악될 수 있는 문제다. 권력이 집중된 여당은 늘 분화를 경험했다. 이명박 정부의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친박과 비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였다. 동·서 붕당 후 북
[충북일보] No deal is better than a bad deal. 나쁜 딜 보다 깨진 딜이 더 낫다. 3차 협상을 위한 디딤돌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두 갈래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두개의 주장 모두 '굿 딜(Good Deal)'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동아시아 '마지막 퍼즐' 동아시아는 중국·한국·일본의 지정학적 위치를 표현한다. 주로 몽골계로 한국·일본·퉁구스 혹은 한민족 등으로 구분된다. 고대문명 발상지인 중국 황허 유역을 중심으로 억조창생(億兆蒼生)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천년에 걸쳐 전쟁과 수탈의 역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륙과 열도의 중간에 위치한 반도는 중국과 일본의 침략에 시달렸다. 문명의 시대. 더 이상의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상호 존중과 경쟁 속에서 평화를 위한 '동반자'의 지위만 허용될 뿐이다. 고려(918∼1392)시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제국 원나라(1271∼1368년)는 중국과 고려를 지배했다. 고려의 왕은 원나라 황제의 책봉을 받아야 했고, 원의 입김에 여러 명의 임금이 바뀌기도 했다. 조선(1392~191
[충북일보] 중국 진나라의 손강(孫康)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젊었을 때 밤에 책을 보는데 기름이 떨어지자 '눈빛(雪光)'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한다. 손강은 결국 어사대부(御史大夫)까지 올랐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은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사라진 '개천의 용(龍)'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 변변하지 못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천에서 난 용(龍)은 적지 않았다. 적어도 대입 수시제도가 도입되기 전의 얘기다. 또한 사법시험과 외무고시가 폐지되기 전의 상황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공부한 사람이 고시에 합격하면 5급 사무관이 됐다. 젊은 나이에 사무관이 된 사람은 적어도 1~2급 고위공무원단에 손쉽게 들어갔다. 나중에는 차관과 장관을 거쳐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선출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파워엘리트'로 성장했다. 국가의 예산과 법률은 물론, 외교·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만들어 냈다. 반면, 이들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민초(民草)들은 사회 곳곳에서 구성원의 의무를 다했다. 양쪽 모두 국가를 지탱하는 소중한 인
[충북일보] 한반도 평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일시적인 평화가 아닌 항구적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항구적인 평화는 곧 완전한 비핵화다. 시기는 조절될 수 있지만, 목표는 바뀔 수 없다. 철학의 문제가 아니다. 정쟁(政爭)의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현듯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유격장군 심유경(沈惟敬)과 일본의 고니시유키나가(小西行長)의 사기극이 머릿속을 맴맴 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강이남 할지(割地) 심유경은 1592년 명 군대를 따라 조선에 들어왔다. 평양성 전투에서 명나라가 대패하자 일본과 화평(和平)을 꾀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평양성에서 일본의 고니시를 만나 협상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겨울이 되면서 궁지에 몰린 일본은 이순신 장군의 남해 재해권 장악으로 보급로까지 차단을 당하자 재협상에 나섰다. 당시 일본은 명 황녀를 일본 천황의 후궁을 삼는 한편, 무역증서제 부활, 양국 대신 각서 교환, 조선 8도 중 4도 일본에 이양, 조선 왕자·신하를 일본에 볼모로 보내고, 포로로 잡고 있는 조선 두 왕자 석방, 일본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조선 권신의 서약 등을 요구했다. 반면, 명나
[충북일보] 기자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교통대란'이다. 서울 생활이 싫어 9년전 세종시민이 된 뒤 크게 줄어들던 고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설 연휴 사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자 다시 늘었다. 수도권과 영·호남을 오가는 장거리 운행 차량이 크게 늘면서 기자처럼 어중간한 거리를 통행한 사람은 애꿎게 피해를 봤다. 이번 설날 승용차로 경북 경산에서 대구·대전을 거쳐 세종까지 오는 데 5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렇다고 남해안에서 수도권까지 10시간 이상 차에 갇혀 고생한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자위하고 싶지는 않다. 국가나 개인적으로 손실이 큰 명절 교통대란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대표적 '적폐(積弊)'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인은 특정 지역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사는 데 있다. 수도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11.8%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종시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2년 6월 49.3%이던 인구 비중은 6년 7개월만인 올해 1월말에는 49.8%로 높아졌다. 반면 영·호남 인구는 계속 수도권으로 유입되면서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통행료 면제 정책이 계속되는 한 명
[충북일보] 1592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 이순신이 경흥부 소속 조산보 만호로 봉직했던 선조 20년(1587년) 녹둔도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조선군 11명이 죽고 160여 명이 포로로 잡혀가면서 이순신은 패장이 됐다. 이순신은 이 일로 백의종군(白衣從軍)의 길을 걸었다. 4개월 뒤인 선조 21년(1588년) 1월 일명 '시전부락 전투'로 불리는 여진족 토벌작전에서 추장을 생포하는 공을 세우고 백의종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북·러의 경계 녹둔도 녹둔도는 함경북도 선봉군 조산리에서 약 4㎞ 거리에 있는 섬이었다. 조선 초기 4군6진 정책의 일환으로 1437년(세종) 김종서가 개척했다. 고려말 이성계의 동북면보다 훨씬 더 북쪽으로 넓혀진 우리의 영토였다. 둘레 8㎞의 녹둔도는 1800년대 이후 두만강 상류의 모래가 유속에 밀려 내려와 퇴적해 육지와 연결된 곳으로 알려진다. 1990년 무렵 100세대가 거주하면서 벼·조·옥수수·보리 등을 재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녹둔도는 철종 11년(1860년) 청나라와 러시아의 베이징조약(北京條約) 체결로 러시아 영토가 됐다. 이후 고종 26년(1889년) 청나라 측에
[충북일보] 참으로 묘한 단어다.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영문 첫 이니셜이 SKY인 것은 두고두고 곱씹어 볼 문제다. 왜 하필 SKY일까. 여기에 '성(城)'을 의미하는 캐슬(Castle)이 붙으면 더욱 황당하다. '하늘처럼 높은 성'이라는 의미로 읽혀질 수 있다. 드라마 속의 SKY JTBC의 야심작 'SKY 캐슬'을 단 한 번도 시청하지 못했다. 온라인으로는 많은 의견을 접했다. 시청하지 않아도 어떤 드라마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당초 예측에서 한 치도 틀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분명 잘못된 일이다. 작가는 상위 0.1%의 신분을 자식들에게 세습하고 싶은 기성세대의 욕망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접근방식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니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동의할 수 없다. 너무도 뻔하다. 자식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 부모를 악(惡)으로 규정한다.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