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구 대왕의 얼을 찾아 검은 조약돌이 수 없이 깔려있는 동해바다 봉길해수욕장이다. 그 앞 바위군이 파도가 오가는 세월속에 신라의 역사를 지켜 온 곳이다. 횐 거품을 토하는 바다에 서서 한 200m 정도 떨어진 바다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바위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이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이다. 제멋대로 생긴 바위 군이 자리를 하고 동서남북 4방으로 가운데에 가공한 고랑이 패어있다. 주위에 자연 암석들이 기둥 모양 세워져 있다. 중심 길이가 약 3.5m 되는 고랑 안에 거북 등 모양 길이 3m, 폭 2.2m 의 돌이 얹어져 있는데 고랑에는 약간의 물이 항상 덮여져 있다. 사방을 트은 십자형 수로를 통해 물이 들어와서 세 고랑이로 서서히 쪼개져 빠져 나간다. 이는 거북 돌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이 물은 항상 움직여 웅덩이의 수온을 조절하여 영원히 변치 않게 하는 1300년 전 과학이 여기에 있었다. 이 돌 밑에 문무대왕의 유골이 장치되어 있었다 하는데 발굴조사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근 주민들의 구전으로 내려온 설화, 안쪽에 인위적으로 바위를 떠낸 흔적이 등이 대왕암으로 불러 왔다. 사실 옛 부터
"경영자로서 제가 할 일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안 거죠. 그러기 위해서 회사가 내 거라는 집착부터 없애야 했어요. 회사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충북의 대표 향토기업인 ㈜충북소주 장덕수 대표(51)가 회사를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한 말은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가 아니었다. "이제 우리 서로 위해주고 즐겁게 일하고 함께 행복해져요"라는 말이었다. 사장이 먼저 웃자 직원들이 웃었고 공장이 환해졌다.주류회사 말단 영업사원부터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투자하고 피나는 과정을 거쳐 이제 정상의 자리에서 지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장 대표. 그가 외부자본에 의존해 운영돼 오던 지역소주회사를 인수한지 6년여가 되어간다.장 대표는 지난 2004년 10월 '시원소주'를 인수해 판매선점 22%에 불과하던 소주시장을 40%까지 끌어 올리고 자사의 독자 브랜드 '청풍(淸風)'을 개발, 지방소주 업체로선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는 등 충북소주를 성장궤도에 안착시킨 장본인이다. 오늘에 이르게 한 장 대표의 삶은 선택과 도전 그 자체였다. 충주 출생인 장 대표는 충주고와 충북대 농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장 대표는 1985년 9월에
◇ 대웅전 영역 석가, 다보탑 앞 중간엔 석등과 봉로대가 있다. 석등은 신라의 것으로 가장 오래된 소박하면서도 늠름한 것이다. 봉로대는 석등 앞에 있는데 면마다 안상을 새긴 석대로 향로를 얹어 향을 피우던 봉로대 이다. 석등, 봉로대 앞 대웅전으로 들어가면 중앙 불단에 목조 석가모니불을 안치하고 좌, 우로 미륵보살, 제화 갈라보살이 찬란한 보관을 쓰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협시 하고 있다. 삼존불상 좌우에는 흙으로 빚은 가섭과 아난의 두 제자상이 있고 동쪽에는 옥돌로 빚은 16나한을 모셨다.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은 230년 전 조선왕조 때 복원된 건물인데 못을 쓰지 않고 조립하여 지은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한다.대웅전 안 단청이 지금까지 퇴색되지 않고 그때의 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실전, 관음전, 비로전 대웅전 뒤로 오르면 불국사에서 가장 큰 건물 무실전이다.그 길은 참선의 길로 부처님의 세계에서 팔정도 사제의 수행을 닦아 말이 필요 없는 전각이다. 무실전은 경론을 강의하는 강당으로 문무 대왕이 창건 하여 의상 대사와 그의 제자 오진. 표훈이 불법을 강론 하였으며 문무 대왕도 그들에게 설법을 들었다고 한다."지극한 진리에 이르려
◇ 친환경 관광농업의 메카 탄부면△개요탄부면은 보은군의 지역으로서 석탄이 생산돼 탄부면(炭釜面)이라 했으며으며 15개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기대리와 소여리가 마로면으로 편입됐고 1946년 2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해 구인리가 장안면으로 편입돼 현재 법정리 13개리를 관할하고 있다.면적은 32.03㎢이며 2천20명이 거주하고 있다.△위치탄부면은 보은군의 남부에 위치하며 동남쪽은 마로면, 서쪽은 삼승면, 북쪽은 보은읍과 장안면에 접하고 있다.△자연, 산업, 문화, 교육탄부면의 북부는 비교적 낮은 산지로 돼 있으며 중앙부에는 국사봉(363m)이 고립형태로 솟아 있으며 남부면계에 비조티, 울미산(450m)등이 있어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앙부에 있는 국사봉을 중심으로 원형의 저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보청천이 서북부에서 남류하다가 동류하는데 그 주위에 비교적 넓은 평야지대가 전개되고 있다.주산업은 농업으로 쌀이 주산물이며 양잠업도 성행하고 있다.특산물로는 황토밤고구마, 방울토마토, 땅콩, 오이 등의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군내 유수한 곡창지대로 꼽히고 있고 미질이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청주~보은~상주간의 국도 25호선이 면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속리산국립공원은 81.2%를 기록해 설악산(96.6%), 지리산(94.6%), 한라산(88.3%), 내장산(82.6%)에 이어 5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립공원 전체 평균 인지도 63.1%보다 18.1% 높은 결과이고 92.5%의 인지도를 나타낸 2008년 보다는 다소 떨어졌으나 71.2%의 인지도를 나타낸 2007년보다는 월등하게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보은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2만명으로 떨어졌던 보은 법주사지구 속리산 탐방객은 2007년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이후 68만명으로 다소 회복된 이후 지난해에는 73만여명(속리산 전체 140만명)으로 바닥을 다지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앞서 살펴보았듯이 속리산국립공원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나 아직 전성기때 만큼의 탐방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현재의 관광트랜드에 맞춰 특색있는 관광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이에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법주사 등이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모색을 몇 년 전부터 시작해 이를 차분히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의 성공여부는 속리산 관광활성화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다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문은 법주사지구(보은), 화양동지구(괴산), 화북지구(상주), 쌍곡지구(괴산,문경)이다.속리산 국립공원을 지역별로 보면 괴산군이 전체면적의 46.8%에 해당하는 128.644㎢, 보은군이 28.8%인 79.013㎢, 상주시가 17.9%인 49.142㎢, 문경시가 6.65%인 17.742㎢로 면적별로 보면 괴산군이 속리산관광의 중심지여야 하지만 속리산하면 보은 법주사지구를 연상하게 된다.보은 법주사 지구가 속리산관광의 중심지가 된 것은 만수계곡, 서원계곡등 탁월한 경관에 힘입은 점도 있지만 역시 정이품송과 속리산에 자리잡고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법주사가 큰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은 지난 2002년 211만명의 탐방객을 정점으로 2004년 110만, 2006년 66만, 2008년 68만, 2009년 73만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이후 조금씩은 탐방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10여년전 전성기의 명성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렇게 법주사를 중심으로 한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난제는 탐방객들에게 유익한 관광 콘테츠를 제
△ 산사에 궁이사천왕 석등에서 동쪽으로 솟을삼문이 달린 담 안에 조그마한 건물 선희궁이 있다. 솟을삼문은 유교적 건축물로 주로 사당에 위치한다.이 건물은 조선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 이 씨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원당이었다. 제사를 지내 오던 중 영빈 이 씨의 위패를 서울로 모시고 간 후 법주사의 큰 스님들 영정을 모신 조사 각으로 쓰다가 대웅전 서쪽에 진영각을 다시 마련하고 옮겨가 현재 건물은 비어 있다. △ 대웅보전 영역 선희궁 옆에 대웅보전이 있다. 대웅보전은 정면 7칸 측면 4칸 다포집으로 보물 915호 이다. 높이가 19m나 되는 대웅보전은 밖에서는 2층으로 보이나 안에는 통 층으로 기단 계단석 양식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임진란 화재로 중창하고 고종 때 다시 해체 중수하여 오다가 근래에 건물이 기울러져 다시 크게 중수했다.3단으로 쌓은 기단위에 댓돌을 한단 더 올리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3단의 기단 가운데에 널찍한 답 돌을 마련 양쪽 둥글둥글한 소 맷돌에 넓적한 돌 3장으로 좌우로 나누웠다.이 소맷돌 계단을 오르면 양쪽에 돌로 만든 원숭이 두 마리가 사실적으로 조각 하여 놓은 것은 불경에 원숭이가 부처
충북개발연구원 김규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도내에 거주하는 타 지역 출신자 607명을 대상으로 '충북 거주 외지인들의 충북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북도를 대표할 만한 것'으로 '직지'에 이어 속리산이 꼽혔고 '충북의 대표적 관광지'로는 55.3%가 '속리산'을 지목했다.이렇게 중부내륙권 대표적 관광지인 속리산은 1970년 3월 24일 여섯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올해 40주년을 맞게 된다.속리산 국립공원은 현재 행정구역상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포함한 2도와 문경시, 상주시를 포함한 2시, 보은군과 괴산군을 포함한 2군으로 총 면적은 274㎢에 이르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0년간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 2천11만4천800명(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추정)이며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탁월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특히 속리산이 품고 있는 대표적 계곡은 화양동 계곡(괴산), 만수·서원계곡(보은)이 유명하며 속리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천왕봉(1,057m)을 근원으로 동쪽으로는 낙동강, 남쪽으로는 금강, 서쪽으로는 한강이 흘러 우리나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삼파수의 발원지로도 유명하다.또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청원 낭성면은 북쪽의 산당산을 접점으로 동쪽은 인경산, 남쪽은 국사봉, 서쪽은 서도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다.산당산에서 발원한 감천은 낭성면 중앙부를 흘러 미원을 거쳐 청천을 통해 한강으로 흐르고 국사봉과 머구미고개에서 내려온 물은 무심천을 통해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낭성면의 인구는 2천504명(1천176가구)으로 청원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탓이다. 평균 해발 340m의 산간지대인 영향으로 주로 고랭지채소, 표고, 느타리, 관상수 복분자등을 재배하며 기후특성상 우수한 품질의 채소, 복분자가 생산되고 있다.194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청주읍이 군으로 승격돼 낭성은 청주군에 속하게됐고 1983년 대통령령에 따라 인근의 산성리도 청주시로 편입됐다. 이후 1989년 성대리가 미원면으로 조정되면서 낭성면은 현재 21개 리(里)다. ◇ 가볼만한 곳△신채호 사당(낭성면 귀래리 305) 선생의 영정과 묘소가 있으며, 영정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켭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단재 선생을 그리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이홍원 씨가 그린 신채호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세운 사당으로, 그의 묘소 바로 앞에 있다.내부는
정부는 지난해 '지식재산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 지원정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지식재산기본법 제정 및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특허정보종합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권리화 및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12개 시·군 순회 맞춤형 이동특허상담실 운영 등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마인드 제고와 권리 확보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평가에서 청주상의 충북지식재산센터가 전국평가에서 2007년 우수,2008년 최우수, 2009년에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특히 충북도는 지난해 6월에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중 인천광역시 다음으로 '지식재산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식재산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부터 중소기업을 위한 지역브랜드가치제고사업 및 지역디자인가치제고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청주상의 충북지식재산센터는 지난 2월 특허청과 공동으로 '지식재산 특별도 충북실현을 위한 비전과 전략' 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식재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이
△속세를 떠나 진리의 길에법주사를 오르기 위하여 오리 숲으로 갔다.해 묵은 노송들이 도열하여 전나무, 굴참나무, 조릿대나무들과 같이 바람의 소리를 내며 파란 하늘 뭉게구름을 바라본다. 옆 계곡 물소리 따라 숲속의 새들이 노래를 하면 도토리 줍던 다람쥐 발 모아 법주사를 향해 합장을 하고 있다.사람이 자연을 잃어버리면 인성을 상실 한다. 자연이 곧 속을 지양하는 영원 함이다. 여기 속이 산(자연)을 떠나려는 곳에 법주사가 자리 잡고 있다. △불심은 하나 일주문에 들며오리 숲을 오르니 '호서 제일가람 속리산 법주사'라고 쓴 일주문이 일직선으로 서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일주문은 신선한 가람에 들어가기 전 세속의 흩어 진 마음들을 한데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진리의 세계는 하나. 마음이 쪼개지면 수행은 결코 진리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일주문을 오르니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수정교가 보인다. △마음을 닦고 건너는 다리수정 교 이르기 직전에 임진란으로 전소된 법주사를 재 창건한 벽암선사의 비가 오가는 길손을 맞이하며 법주사의 지나온 세월을 알려주고 있다. 그 앞 세심 교는 세속의 번뇌. 망상 먼지를 맑은 물에 깨끗이 씻고 수정 같은 마음
최근 기존 산업도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되고 신기술 등 지식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무형자산 중 권리화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수익극대화 추구로 지식재산권 획득을 위한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간·기술간 다양한 융합현상과 시장의 글로벌화 현상아래 지역의 지식중심 경쟁요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충북도내 일선 지자체의 경우 아직 이에 따른 인식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특허청은 지식재산도시 지정을 위해 희망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신청·접수 받았다.지식재산도시는 지식재산 인프라를 갖추고 지식재산이 도시의 중심적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식재산 인프라는 문화 인프라(인식제고), 행정인프라(전담조직 및 인력), 교육인프라, 유통인프라(기술거래 기반), 지원서비스 인프라로 구성된다.'발명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의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기술거래장터'를 통해 지식재산을 활용해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특허청이 지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지식재산도시로 지정되면 다양한 지원이 뒤따른다. 먼저 선정된 지자체별로 1년에 1억원씩 3년간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