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서양 격언을 많이 들어왔다. 영어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를 번역한 말인데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에 대해 어느 분이 이는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도와 성공하게 만든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였는데 거의 적확한 해석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우선 혼자 힘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주위사람이 보게 되고 사람들이 저 사람 혼자 힘으로 어렵겠다싶으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어 서로 도와가며 산다. 가까운 도움만으로 안 되면 먼 곳의 도움도 생겨난다. 이러니 굳이 하늘을 언급하지 않아도 하늘같은 사람은 자연히 생겨나는 것이다. 올해 필자는 이와 같은 사례를 직접 체험하였다. 연초에 10년 넘게 해온 시낭송대회가 후원처의 뜻에 따라 참가대상이 축소되었다. 대상자를 당해지역 거주자로 한정하니 막상 실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거의 없어 자칫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방법은 참가대상자를
광복과 한국전쟁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에는 '야간 통행금지'라는 제도가 있었다. 밤 12시에 사이렌이 울리면 새벽 4시까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었다. 전쟁 직후 불안한 정치상황과 맞물려 안보와 치안유지를 위해 이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예외적으로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야간통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에는 해안선을 따라 북한의 무장공비가 자주 침투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야간 통금이 필요했을 수 있지만, 바다가 없는 충북과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는 야간 통금에서 예외로 한 것이다. 이처럼 충북과 제주는 선천적으로 불리한 지역특성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두 지역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제주도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제주도만의 특이성을 살려 32년 전인 1991년에 '제주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06년 7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자치도가 되었다. 이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충북도는 이와같은 특별법이 없었다. 애초부터 백두대간에 막히고, 대청·충주댐으로 인한 수몰뿐만 아니라 바다가 없어 국가의 각종 발전정책에서 소외되어 온 근본 문제를 타개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생·고령화와 인구·자원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소멸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2021년 국내 총인구는 감소국면에 접어들었으며, 2023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1만8천707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6% 감소했다. 인구감소와 더불어 수도권 인구집중은 지역소멸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2년 우리국토의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 인구비중이 50.5%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보은군의 2023년 11월까지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출생 66명 사망 473명으로 나타났다. 1965년 11만3천825명으로 최 정점에 달했던 보은군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1월 현재 3만1천63명이다. 출생률의 감소는 학령기 인구감소로 나타나 1970년 2만7천511명이던 학생은 2020년 2천439명으로 약 91% 감소하였다. 2022년 초등학교 입학생은 993명이다. 이러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은군은 인구증가시책을 군정 목표로 삼고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정주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출산장
# 2000년의 시간을 간직한 채, 우리는 기원전 330년 세워진 그리스의 원형극장에서는 한 여름밤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공연이 끝나면 원형극장보다 더 오래된 골목길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입안 톡톡 차갑게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을 마셨다. 2천 년의 시간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시간이었다. 건축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에도 본래의 용도대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해 여름, 나는 그리스에서 살고 싶었다. '누구에게나 행복이라고 미리 운명 지워진 곳'이 있을까. 어떤 도시에 산다는 것은 미리 운명 지워진 것일까? 미국 최초의 여성 조각가인 해리엇 호스머는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지금 행복한지 묻지마. 하지만 정신의 연속적인 상태가 아주 유쾌한지, 기쁨에 넘치는지 물어봐 줘. 그럼 나는 그래, 라고 대답할게. 사람이 이토록 만족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지금 여기 나처럼 말이야. 나는 로마 말고 다른 어디에도 살고 싶지 않아. 다른 곳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게 불가능하게만 보여.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장소 중에서 로마가 나를 위한 장소라고 말하겠어." # 신도시=레고시티 나는 대전
제게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있는 제 소유의 농장을 시계추처럼 부지런히 오가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농작물을 손보러, 주변 환경을 정비하러 물방개처럼 들락거리는 것입니다. 고라니며 멧돼지 등의 유해조수가 심심치 않게 출몰하는 산골짝이어서 철망으로 테두리를 친 손바닥만 한 밭에 쌈 채소를 심고 가꾸는 한편으로 7천여 평에 이르는 나머지 땅의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환호작약하는 5도2촌(五都二村)의 개념을 지닌 농장입니다. 대부분 일주일에 이틀이 그곳 생활이 됩니다. 체력을 염두에 둔 선택이지요. 5도2촌을 4도3촌이나 3도4촌으로 바꾸면 허리를 굽혔다 펼 때마다 눈앞에서 별 무리가 쏟아져 내리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면, 뙤약볕 아래 쓰러져 아침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졸지에 정든 가족을 등지는 사례를 비일비재하게 만드는 이상고온이 이젠 이 나라의 보편적인 날씨가 되었기에, 전분세락(轉糞世樂)이란 말을 저절로 떠올리게 됩니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더 즐거운 법. 살아있으니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것이고, 희로애락도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때 의미 있는 것이기에 지나침을 자제하고 또
대학가에서는 이미 '융합'이 하나의 트렌드이다. 학과 간 벽을 허물거나 공유대학 모델 등 여러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필자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참여 학생들은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에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거나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시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했다. 또한 이는 소위 '입결'에 따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어느 대학을 다니는지보다는 개개인의 강점과 역량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도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과 상호작용은 고차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리더십이나 시민의식, 진로 준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물론 서로 다른 사람 간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발생시키지만, 학습자들은 그 과정에서 갈등을 효과적으로 중재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했다. 여기서 우리는 다양성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다양성'은 사전적으로 모양이나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은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 다양성의 핵심은 그저 다른 것들이
'슈퍼을'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했는데, 진짜 목적은 세계적 슈퍼을로 알려진 ASML이란 기업을 방문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물건을 사고파는 계약을 하면서 쓰는 약정서에 보통 사는 쪽을 '갑'이라 하고, 파는 쪽을 '을'이라 지칭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사는 쪽보다는 파는 쪽이 약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는 쪽이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을 내게 되어 '갑질'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경우와 달리, 파는 쪽이 강세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슈퍼을'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네덜란드의 ASML은 반도체 장비의 핵심장치라는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노광공정은 나노단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반도체의 집적회로를 그리는 '포토-리지스트(photo-resist)'라는 감광액에 빛을 쬐어주는 첨단공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사람의 손이 아닌 빛으로 그리는 것이지요. 2010년대 후반부터 7나노 이하의 웨이퍼 수요가 늘어나게 되어 이를 만들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이런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ASML 한 곳뿐이라고 하
동지날은 일년 중 가장 밤이 길다. 섣달은 가장 추운달이다. 조선시대 개성 명기 황진이의 '동지섣달 기나긴 밤' 시는 한량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 춘풍(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 오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의 시에 감동한 시인이 백호 임제(白湖 林悌 1549~1587)였다. 문명을 떨쳤던 백호는 살아생전 황진이를 만나 동지섣달 기나긴 밤 화답을 하고 싶었던 것인가. 황진이는 일설에 1506년생이라고 되어 있어 43년이나 연상이다. 어머니뻘 이라 해도 백호는 시에 감동하여 마음속의 연연으로 삼았는지 모른다. 과거에 급제 한 후 백호는 관모를 쓴 멋진 차림으로 개성을 지나는 길에 그녀가 생존한 줄 알고 만나려 찾아갔다. 그러나 황진이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황진이의 묘소를 찾은 백호는 그냥 엎드려 시를 짓고 술을 부어 곡하고 말았다. 비록 여류지만 당대 최고 시인의 죽음 앞에 통곡한 것이다. 백호는 기생의 무덤에 엎드려 잔을 부었다는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자 그만 파직 당했다. 푸른 풀이 우거진 골짝 내 사랑이 묻혀있네 / 진이여 내 사랑아 앉었느냐 누
글을 쓴 지 딱 5년이 되니 처음이 떠오른다. 우연한 시작이었다. 2018년 연말 어느 날, 보은 교육장님이 전화하셔서 글을 써 보라고 하셨다. '내가 글을 쓴다고· 그것도 신문에 필진으로·' 평소에 일기와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외에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나였다. 겁이 나서 선뜻 수락할 수가 없었다. 내가 글을 쓸 수 없는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나열했지만, 교육장님은 너 아니면 없다고 말씀하셨고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한 달에 한 편, 1년만, 주제도 내용도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된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 일기 쓰듯, 편지 쓰듯 편하게 시작했다. 실상은 한 달에 한 편이 아니라 2편이었고 1년이 쌓이고 쌓여 5년이나 되었다. 지금은 차곡차곡 100여 편의 글을 모았고 내 삶의 마중물을 만난 덕분에 나는 글 부자가 되었다. 글을 쓰면서 내가 글 쓰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깨달은 것이 아니라 글을 읽은 선배, 친구, 후배가 알려주셨다. 재미있다는 말에 힘이 났고 비슷한 경험에 눈물이 났다는 전화에 감사했다. 미사여구 대신에 담백한 표현이라서 좋고 무엇보다도 쉬워서 읽기 편하다고 해주셨다. 주변의 격려가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게
국민의힘이 아무리 훌륭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인선하더라도 당 지도부, 친윤, 중진들의 희생 결단이 지지부진하면 국민적 신뢰회복이 어려워진다. 국힘의 혁신위원회는 빈손으로 조기해체 되었지만 유일한 혁신안이 된 지도부, 친윤,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가 혁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미니멈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 비대위원장은 혁신의 시작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위기에 빠진 당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혼란을 수습하고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부여된다. 비상 상태에 처한 정당에서 최고 중요한 자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는 것만으로 국힘이 혁신되고 총선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바꾸는 혁신이 아니라 당대표만 비대위원장으로 슬쩍 바꾸는 얼굴 갈이만으로 국힘을 떠난 민심이 돌아오겠는가. 국힘의 비대위원장은 혁신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이어서 시작되자마자 멈춰선 혁신을 가속화 하지 못하면 오래 가지 않아 또 다른 비대위원장을 찾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겪으면서 국힘 위기의 본질이 내부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혁신위원회를 띄웠으나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내전 아닌 내전을 겪고 NATO와 미국의 개입으로 겨우 세르비아와의 전쟁을 끝낸 나라인데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독일의 침공을 대비해 벙커를 만 개 이상이나 만들었지만, 국력이 약해 나치가 그냥 패스하고 지나갔다는 슬픈 사연이 있는 나라입니다. 필자는 현재 유럽 배낭 여행중입니다. 단순히 한국인들이 거의 가지 않아서 선택했던 나라가 인생 여행지로 꼽힙 줄도 모른채 낭만을 좇겠다며 유심 카드도 없이 다녔는데요. 미지의 나라였지만 세상 이렇게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인가 물어봤는데 영어를 못하시면 영어 하시는 분을 기어이 찾아와 정보를 알려주려 도와주고 히치하이킹도 너무나도 쉬운 나라였습니다. 남을 도와주는 일이 보편화되어있는 문화가 예전의 한국이 생각나 꽤나 그리웠습니다. 미국 동부엔 볼티모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볼티모어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라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하 MLB)의 팀이 있습니다. 1998년 9월 20일, 볼티모어에선 3월부터 시작하는 야구 시즌의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해당 년도의 결실을 겨루는 포스트시즌은 이미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적폐수사'는 진행 중이다. 도처에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선택적 수사'인지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수사'는 작동이 멈춰있다는 여론이다. 지역 공직사회나 토착비리 소문은 무성한데 포도청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하거늘 고작 벌이는 수마저도 하세월이다. 재판 지연은 더욱 그렇다. 국가 공권력의 늑장 대응으로 형사사법체계가 붕괴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경찰을 제외하곤 정부기관 및 단체 출입과 정보활동이 차단 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문제를 키워 왔다. 그런데 출입이 허용된 경찰마저 '사찰'과 '인권'침해 시비가 두려워 제대로 된 정보활동을 못하는 현실이다. 신나는 건 감시의 사각지대가 된 공직사회로 기강해이가 심각하다. 과거 정보기관 활동의 순기능은 포퓰리즘 사업이나 정책 오류로 인한 혈세낭비를 막고, 민심동향과 범죄정보를 파악해 비리방지와 처벌 등에 기여했다. 다만 일부 선을 넘는 정보활동이 권력남용과 '사찰' 논란으로 역기능을 낳았다. 하지만 일부 역기능을 제외하곤 순기능이 훨씬 많았다는 게 공직사회 중론이다. 그렇다면 일부 문제점을 보완해 유지시켜야했는데 정치인 등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