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당시 전사한 아버지를 그리며 마을 이장이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를 무상으로 나눠줘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교동 마을의 김옥희 이장(여·58세). 전몰군경 유족회 진천군 지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김옥희 이장은 총 100만원 상당의 태극기 200여개를 구입 마을 각 세대에 배포했다. 이런 김이장의 태극기 사랑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1950년 6?25사변이 발발했던 해에 태어난 김이장에게는 특별한 아버지가 있다. 김이장의 아버지 김창환씨는 한국전 당시 2사단 32연대에 편입되어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의 하나인 백마고지전에 투입, 선봉에서 싸우다 적의 파편에 맞아 순국했다. 이후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지니고 살던 김옥희 이장은 이번 현충일을 계기로 선열들을 기리고 호국 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일을 모색하다 이번 일을 계획하게 됐다. 김옥희 이장은 “내가 태어나자 마자 전사하셔서 얼굴도 뵌 적 없지만 태극기를 볼 때마다 아버님 생각이 나요”라며 “우리 마을에 걸릴 태극기가 전쟁터서 이름 없이 목숨을 바친 모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진천/손근무 기자
“남의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같은 지구촌 식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이같은 슬픔을 우리도 당 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성금을 모금하게 됐습니다”전국 대학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청주대가 4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쓰촨성 지진피해 돕기 성금 1천81만원을 전달했다. 청주대는 4일 중국 유학생들이 모금한 500여 만원과 대학 교직원들이 모은 1천300여 만원 등 모두 1천815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 성금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비상금으로 갖고 있었던 인민폐 4천460위엔과 미화 10달러도 포함돼 있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은 지난달 자국의 지진피해 소식을 듣자 마자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왔고 이 대학 총학생회도 대학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 동료 유학생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유학생들은 한 달 생활비가 보통 2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성금을 내 놓은 것은 이들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유학생들의 소식을 들은 김윤배 총장은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고국의 지진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주도한 펑 총(컴퓨터공학 4)씨는 “몸은 멀리 있어도 아픔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여·30·KAIST 바이오시스템 박사) 씨가 3일 공군사관학교에서 특강을 갖고 미래 우리나라의 영공방위를 담당하게 될 생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이 씨는 공사 성무관에서 열린 공사생도와의 간담회에서 “나와 여러분(공사 생도)의 공통점은 선택받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 보다 혜택과 시선을 받고 있으며 무엇인가 더 얻고 있지 않은가 싶다”며 “지난 1년 동안 (국민들로부터)받은 사랑과 관심을 갚으려면 평생을 모두 바쳐도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에 간 것은 큰돈을 번 것도 아니었고 상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는 이 씨는 “다른 나라에서 온 우주인으로부터 이곳에 보내놓고 해주는 것이 없다라는 불만을 듣고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중에서야 혼자 있게 하는 것도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줬다.이 씨는 “우리(고산 씨와 이 씨)가 신체적 조건이나 과목성적 등에서 뽑히니까 잠시 최고라는 착각에 빠졌던 것 뿐이었다”며 “사실은 선발당시 컨디션 등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왕 뽑힌 이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또 “러시아에 어마어마한 돈을
한 시골마을에 캄캄한 밤을 환하게 배움의 등불을 밝혀주고 있는 이장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옥천군 옥천읍 가화1리에서 궂은 일 힘든 일을 도맡아 가며 낮에는 이장으로 밤에는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바쁜 정해영(52·남) 이장.70년대 초 탄탄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흙을 사랑해 귀농한 후 3~4년 농사를 짓다가 1986년 홀연 서울로 떠나 중년기를 보내다 3년 전 다시 흙의 고향 옥천으로 돌아왔다.동네 주민들의 한마음으로 작년 7월 이장이 된 그는 동네 순찰 중 어두컴컴한 곳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일탈 행동에 충격을 받아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 바른 생활을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으로 여러 밤을 지새웠다. 그 후 정 이장은 지난해 11월 33㎡ 남짓 사무실로 홀대됐던 가화 1리 마을회관 2층에 아이들이 방과 후 공부를 할 수 있는 아담한 '옥상 공부방'을 마을개발위원회의 동의로 마련해 중학생 7~8명으로 공부방을 시작했다. 선생님의 섭외가 쉽지 않아 아는 분들을 통해 일일이 찾아가 부탁했기 때문에 처음 수학과 영어로 시작된 수업이 점차 지금의 6개 과목으로 모습을 찾은 것도 2개월이나 발품을 팔아서야 가능했
전국의 승마를 즐기는 승마인과 동호인들이 모여 기마순찰대 조직, 발대식을 갖고 산불예방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자연보호와 산불예방에 앞장섰다. 충북의 청원군 오송승마클럽과 충주시승마연합회를 비롯해 서울, 강원, 경기, 충남, 전북 등 전국6개 시·도에서 모인 승마동호인 30여명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양일간에 걸쳐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에 모여 전국자마(自馬)클럽발대식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애마를 소유하고 승마를 즐기는 승마인이거나 생활체육 승마동호인들로 구성된 전국자마클럽 회원들은 말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산불예방캠페인 등을 통해 자연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후 기마순찰대를 편성, 이틀 동안 충주시 천등산 임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들 벌였다. 전국자마클럽 기마순찰대 대원들은 앞으로 전국 유명산을 누비면서 산불예방캠페인을 벌일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종열(47·충북 청원군오송승마클럽 회장) 씨는 “앞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승마인들이 더욱 많이 참여해 전국의 명산을 돌며 좋아하는 승마도 즐기고 캠페인을 통해 산불재해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
10년동안 교직원들이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와 화제다. 제천디지털고(교장 주원봉) 교직원 장학모임인 ‘선린회’는 2일 모범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위로했다. ‘선린회’는 지난 98년(당시 제천공고) 뜻있는 교직원들로 장학회를 만들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금해 불우한 학생이나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10년째 이어온 선린회의 장학금 지급은 현재까지 80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입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최슬기(정통1)’ 학생은 “뜻하지 않게 장학금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선생님들의 도움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학 기자
청주동부소방서 이용우(39·사진) 대원이 제13회 KBS 119상을 수상한다.충북도 소방본부는 3일 진행되는 119상 시상식에서 이 대원이 본상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119상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 활동으로 귀감이 되는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이 대원은 지난 1995년 임용된 이후 243회의 화재출동과 1천439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고 33명을 구조했다./ 김홍민 기자
충청체신청 고객서비스 혁신활동에 앞장서 ‘이달의 고객감동 으뜸이’로 청주우체국 이현희씨와 대전대덕우체국 김찬수씨, 김순필씨가 각각 선정돼 2일 포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3·4 우정CS’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고객이 체감하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청주우체국 이현희씨는 지난 4월 15일 청주시 율량동 외곽도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부축 인도로 안전하게 이동한 뒤 119 구급대에 연락, 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례로 우정사업본부 ‘CS대상’도 함께 수상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학교 앞에서 스쿨존 안전지킴이를 해 주시는 할아버지들이 계셔서 걱정 없어요.”6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6080안전지킴이’들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과 각종 사고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안전에 나서고 있는 ‘6080안전지킴이’는 천주교청주교구유지재단 청주수곡시니어클럽(관장 황명구)이 지난해 3월부터 수곡, 한솔, 모충, 분평, 원평초 등 청주 남부지역 7개 초등학교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지킴이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인들이다.수곡시니어클럽이 펼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이 공익사업단은 현재 45명의 할아버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5일 동안 오전 8시부터 10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행복팀’과 ‘사랑팀’ 2팀으로 나눠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각종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다.또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청주 분평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수곡동과 산남동 등 청주 남부지역권을 6회에 걸쳐 순회하며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6080안전지킴이’ 송재건(76·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할아버지는 “매일 등·하굣길에서 안전지
공군사관학교(교장 황원동 중장)는 지난달 30일 성무연병장에서 박재준(47·삼양화학 총괄사장) 씨에게 사관학교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박 씨의 동기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황원동 교장은 축사를 통해 “공사 가족으로 부활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 공사인의 명예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 씨는 지난 1979년 3월 공사 31기로 입교해 2학년 1학기까지 수학했으나 가업 승계를 위해 자퇴했으며 지난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후배양성에 써달라고 공군사관학교 발전기금으로 3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모교사랑을 펼쳐왔다.한편 공군사관학교는 본교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인정되어 해당 동기생회의 의결을 거쳐 추천된 자 중 퇴교사유를 고려하여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어버이 노래가 끝나자 칠순을 맞은 노인들은 눈가에 이슬이 맺혔고, 이들을 축하하던 노인들, 노래를 부르던 자원봉사자들 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평소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조차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특별한 칠순 잔치'가 중국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동안 충북 청원 지역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효(孝)' 해외 문화탐방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올해로 네 번째 실시되는 '효(孝)' 해외문화탐방은 65세 이상 70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중 해외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못한 저소득 가정의 노인을 대상으로 광활한 중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현 주소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이번 여행길에 나선 노인들은 거대한 중국 땅에 발을 내디딜 때부터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버스에 몸을 싣고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이상 버스에 몸을 맡겨 이동하는 강행군 속에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 여행에 잠시도 한 눈을 팔지 못했다.이들은 만리장성을 비롯해 천안문 광장, 자금성, 이화원, 용경협, 왕부정거리, 명13릉 등을 둘러보며 중국 역사의
환갑을 훌쩍 넘긴 마라톤마니아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9년째 동문체육대회에서 ‘사랑의 달리기’에 나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지난 1일 제34회 동문한마음축제가 열린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 운동장에 34회 졸업생 손현복씨(63.서울)가 땀으로 흠뻑 젖은 모습으로 들어서자 선.후배 동문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그를 맞았다.이날 손씨는 오전 7시 경기도 이천군 장호원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음성군 감곡∼생극∼무극∼음성∼원남을 거쳐 모교까지 4시간 동안 45㎞를 달려왔다.손씨는 도착 직후 동문들이 모아주고 자신이 보탠 장학금을 3명의 후배에게 전달하고 격려했다.손씨는 2000년부터 올해로 9년째인 이 사랑의 달리기를 하면서 후배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자신에게는 모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손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건강관리를 위해 1985년부터다.1988년에는 42.195㎞의 풀코스를 처음 완주했고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손씨는 “지금은 어렵다 하더라도 이를 극복해 내는 자랑스런 후배들이 돼 주길 바란다”며 “체력이 닿을 때까지는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증평/손근무 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