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이 지난 23일로 시행 5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은 도박과 윤락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듯 성매매가 법 시행 5년 만에 완전히 뿌리 뽑힌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 시행 이후 검·경의 집중 단속으로 드러내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하던 집결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성매매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뿌리내려지고, 피해자로 규정한 성매매 여성을 보호·지원하는 각종 제도가 도입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 경찰의 단속 강화로 적발된 성매매 사범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특별법 시행 첫해인 2004년 428명에서 이듬해 561명, 2006년 1천714명, 2007년 847명, 지난해 1천33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도 1∼8월에만 395명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는 업소에 대한 수개월치의 신용카드전표 확인 등 경찰 수사가 변화된 것도 있지만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기도 한다. 성매매 장소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북경찰이 지난 4월 6일부터 5월말까지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65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생활정보지에 배우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K(여·40)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7월 25일 청주시 모 가게 앞 노상에 주차해 놓은 A(46)씨의 차량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3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벌금미납으로 수배중인 K씨는 A씨가 생활정보지에 배우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것을 보고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24일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주 A예식업체 대표 K(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동업자에게 출자금 상당액이 넘는 재산적 피해를 끼쳤다"면서 "하지만 동업자에 대한 피해회복을 위해 4억원을 공탁한 점, 벌금형 외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원심 형량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돼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06년 2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건물을 담보로 41억6천만원을 대출받아 보관하던 중 동업자 S씨 몰래 8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용도 사용하고, 법인 지분을 팔면서 S씨 등에게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S씨가 3년 전 횡령 등의 혐의로 K씨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 K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으나 지난해 대검이 S씨의 항고를 받아들이면서 재조사를 벌였다. /하성진기자
청주흥덕경찰서가 '정성·협력' 등 충북경찰의 치안정책에 부응하려 시행 중인 '개인택시 실시간문자통보시스템'과 '흥덕경우 특별순찰대' 등 각종 제도가 '반짝 행정'에 그치고 있다. 시행 초기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과 달리 거둬들인 성과가 거의 없다보니 경찰내부에서조차 '행정력 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부임한 홍동표 청주흥덕서장은 치안 현장에서 주민들과 맺어가는 풀뿌리 '협력치안'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흥덕서는 지난 7월 23일 청주시 개인택시지부와 협력치안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각종 치안정책을 펼치고 있다. 개인택시지부와의 협약에 따라 지부 소속 택시기사 2천500여명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실시간 문자통보시스템을 통해 경찰로부터 사건내용을 전달 받아 제보나 신고를 하게 된다.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택시기사에게는 경찰이 포상금을 지급하고 표창을 수여한다. 제도 시행 후 2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건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허울뿐인 제도'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같은 시기 '우리 동네 치안은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로 실시된 자율방범순찰대와의 합동 순찰도 강한 추진의욕을 보
이성보 청주지법원장은 23일 "국민참여재판이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이 법원장은 이날 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고 형량이 높게 나온다는 우려 때문에 피고인들이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피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국민참여재판이 정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충북에 항소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그는 "청주지법에 설치된 대전고법 원외재판부가 나름 항소법원 기능을 하고 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같다"면서 "접근의 편의성과 항소심으로서 역할, 법령 해석의 통일성 등에 대한 여러 각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어떻게 활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성진기자
23일 청주에서 자살사건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청주시 모 아파트 뒷편 바닥에 A(3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조사에서 "일행과 함께 정자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청주시내 한 종합병원 6층에서 입원환자 C(77)씨가 투신,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날 숨진 2명 모두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추석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서는 공장털이와 소매치기, 날치기 범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3년 동안 강·절도, 폭력범죄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기간 공장털이와 소매치기, 날치기가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상시 같은 범죄가 3일에 한번 정도 발생하는 것과 비교해 2배 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 학생범죄 등이 증가해 평상시 각각 3일과 10일에 1건 정도였던 범죄가 추석 연휴에는 2일과 5일에 1건 정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공장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육기관과 함께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인적사항을 도용해 허위 보험계약을 하고 수천만원의 수당을 편취한 보험설계사 A(46)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친구와 친척 등 16명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허위로 보험청약서를 작성, 수당 명목으로 12차례 걸쳐 6천3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다. /하성진기자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폭행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42)씨 대해 상해죄 등을 적용,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폭행, 협박 등의 괴롭힘을 가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내연관계를 유지하려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휴대전화에 다른 남성의 전화번호가 저장돼있다는 이유로 내연녀 B(40)씨를 폭행하고, B씨가 폭행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3년 새 충북지역에서 청소년에 의한 성범죄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경찰청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6세 이상 19세 미만의 성범죄자 수는 2천346명으로, 2005년 1천101명에 비해 113.1%(1천245명) 급증했다.특히 2005년부터 올 2월 말까지 성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7천942명 중 15∼17세 사이의 가해 청소년이 4천783명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제주가 2005년 6명에서 지난해 29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의 경우 2005년 30명에서 2006년 47명, 2007년 54명, 지난해 70명으로 3년 새 233%가 증가해 제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청소년도 2005년 127명에서 2006년 143명, 2007년 217명, 2008년 24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의원은 "청소년 성범죄에 대해 정부와 학교차원의 미온적인 대응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며 "진학이나 이성문제 등을 전담할 학교상담진흥법안 마련 등 적극적인 해결방안이 절실하다"고
[충북일보] 충북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정주를 돕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3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대, 한국연구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이 방문했다. 박람회에는 지역특화형 비자(F-2-R), 전문인력 비자(E-7) 발급이 가능한 △전자, 반도체·기계(현대엘리베이터㈜ 등 16개사)△식품·건강(㈜팜토리 등 10개사) △의약·의료장비(㈜휴온스 등 3개사) △화장품·뷰티(㈜뷰티화장품 등 5개사) △서비스업(㈜체인익스빌 등 2개사) △기타 제조업 (㈜금진 등 10개사) 분야 46개 지역 기업이 참가했다. 유학생들의 지역 기업 상담, 취업 면접 등이 이뤄졌다. 충북경찰청,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은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취업·정주 등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구직 중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력서 컨설팅 부스, 증명사진 촬영 부스도 운영됐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교육부와 중기부가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충북일보] 지난해 겨울 청주시가 운영했던 눈썰매장에서 시설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10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시가 올해도 눈썰매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동계방학 기간 시민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눈썰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고 이후 1년만에 곧바로 눈썰매장을 여는 것을 바라보는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심지어 당시 눈썰매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외주업체 관계자들과 담당 공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민선 8기 청주시가 '꿀잼청주'를 기치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이번 사업은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선 시는 다음달 대행사 선정을 진행한 뒤 용역을 거쳐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눈썰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소는 생명누리공원으로 정해졌고, 이곳에는 눈썰매장과 눈놀이동산,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2억9천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시는 올해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둬 아무런 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충북일보] 충북도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도내 내륙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과 확장을 통해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낙후됐거나 인구감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30일 도에 따르면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통망 완성을 위해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먼저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확장'은 청주 남이와 경기도 이천 호법을 잇는 구간(78.5㎞)의 4차로를 6차로로 넓히는 사업이다. 구간별로는 남이~서청주, 서청주~증평, 증평~호법이다. 이 중 서청주와 증평 구간은 실시설계 중이다. 나머지 구간은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만큼 추진 가능성이 크다. 증평~호법 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시행, 남이~서청주 구간은 반영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도는 이 도로의 교통량이 계속 늘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물동량과 대형 화물차 증가로 차량 지·정체 등 교통 혼잡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