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자신이 운영 중인 업체 직원들을 실업자 상태에서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 고용촉진장려금을 부정 수급한 모 기업체 사장 A(64)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 14명이 이미 취업한 상태라 고용촉진장려금 신청대상이 되지 않는데도 직원들을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2006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5차례에 걸쳐 고용촉진지원센터로부터 장려금 6천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신청대상자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도소방본부는 소방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11일 오후 2시 충북학생문화원에서 '10회 충북 119소방동요경연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도내 각 소방서별로 예선을 통과한 16개팀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합창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여성 6인조 댄스그룹 '루비'와 중앙서커스예술단의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현충일인 6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나이트클럽. 귀청을 때리는 듯 큰 음악,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 아래 수십 여명의 남녀들이 서로 엉켜 춤을 춘다. 짧은 치마 차림의 여성들,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며 여성들에게 야릇한 눈길을 보내는 남성들로 나이트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는다. '팁'으로 받은 1만원권 지폐를 주머니에 구겨 넣고 객석 곳곳을 누비며 '부킹작업'에 열중하는 웨이터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인근에 있는 B나이트클럽도 사정은 마찬가지. 클럽에 들어서자 현란한 몸짓으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성들이 눈에 띤다. 무대 위가 손님들로 붐볐던 다른 클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현금 등의 상품을 내걸고 열린 '섹시춤 경연대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던진다. 치마를 짧게 들어올리기도 한다. 일부 여성은 아예 속옷만 걸친 채 춤을 춘다. 청주지역 대형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들의 상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현충일에도 경품추첨행사를 하거나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댄스대회까지 여는 등 정상영업을 강행했다. 현충일만큼은 연중 유일한 임시휴일로 정하고 '알아서' 문을 열지 않았
청주흥덕경찰서는 7일 부동산을 매매하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목사 A(43)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경기도 구리시 모 사무실에서 이모(41)씨에게 자신의 부동산을 매매하겠다고 속여 이전비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6일 오후 4시20분께 청주시내 한 교회 건물 옆에서 A(9·초2년)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김모(15)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어린이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경찰은 이 교회 옥상에서 놀던 A군이 1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어둡고, 차갑고, 삭막했던 유치장이 풍경화와 민속화 벽화로 치장된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유치인들의 심리적 안정 등을 위해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도내 5개 유치장에 벽화를 그려놓는 등 시설을 보완했다.경찰은 지난 4월 20일부터 청주상당·흥덕·충주·제천·영동경찰서 등 5개 유치장 내부에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차분한 느낌의 풍경화와 민속화 등 20점의 벽화를 새겼다.벽화 조성작업은 예산절감을 위해 대학재학중 미술을 전공한 전·의경 6명과 벽화전문가들이 나서 지역의 특징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렸다. 작업에 참여한 2707전경대 박환영 상경은 "벽화를 본 유치인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녹는다면 내 인생 최고의 그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홍희선 경장 등 범죄심리분석관을 통해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유치인과의 상담을 실시,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유치장에 유치인 의류 52벌과 수면안대 27개를 보급하는 한편 유치인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우울증을 앓아오다 생후 25일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수감된 20대 여성이 검찰의 선처로 풀려났다.A(여·25)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빌라 2층 자택에서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딸(1)을 5m 아래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어릴 적 어머니의 가출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A씨는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면서 10여년간 우울증을 앓아왔다. 2년 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A씨는 지난 3월 예쁜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행복할 줄만 알았던 가정생활도 잠시. 어릴 적 악몽이 떠오른 A씨는 딸도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날로 심해졌다. 부모에 대한 분노감과 적대감이 커지면서 정서가 불안정했던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울며 보채는 딸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청주지검 형사2부는 A씨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A씨의 정신상태와 성장과정, 범행동기, 남편의 적극적인 선도의지 등을 고려한 검찰은 '구속취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우울증
청주지법 법관들이 딱딱한 법복이 아닌 앞치마를 두르고 급식봉사활동에 나선다. 민일영 법원장을 비롯해 황성주 수석부장판사, 손천우·이지영·조현락 판사 등 1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청주중앙공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행사를 연다. 민 법원장 등은 이날 앞치마를 두른 뒤 공원을 찾는 노숙자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직접 밥을 퍼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충북지역 법조계에서 매년 변호사들이 노인 급식행사를 하고는 있어도 이번처럼 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이 직접 급식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급식행사는 법원 전 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법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법원이 되자는 취지에서 급식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사관학교(교장 성일환 중장)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모범사관생도 등에 대한 시상식과 명예졸업증서 수여, 축하비행 등 순으로 진행된다. 또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생도생활관과 박물관 견학을 실시하고 OX퀴즈와 줄다리기 등 동문화합행사도 열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4일 개교 6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동창회장단과 각 기수별 동창회원, 가족, 생도 등 1천여명이 참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 23개국의 국기게양식이 열려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공사는 1949년 10월 1일 20대의 경비행기와 1천여명의 병력으로 육군항공사관학교에서 공군사관학교로 개편됐다. 캠퍼스는 제주도와 진해, 서울을 거쳐 1985년 현재의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로 이전했다. 1997년 2월22일 최초 여자사관생도 입교했다. 1기생들은 1949년 6월 97명이 입교해 1951년 8월 83명이 공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한국전쟁에서 4명이 전사하는 등 현재 40여명이
성큼 다가온 여름철. 자칫 음식을 잘못 먹었다간 식중독에 걸리기 십상인 계절이다. 어머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이 아닌 학교에서 단체급식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더 주의해야 할 때다.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3년 49건 4천621명에서 2007년 57건 3천101명, 지난해 39건 2천983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충북 옥천에서도 지난 1일 경남 고성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학생들이 식중독균인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한때 비상에 걸리기도 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집단 식중독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균으로 감염시 일반적으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급식과 외식이 주원인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됐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식중독의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이 중 대부분이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며 일부 버섯독 등의 독소나 화학물질이 원인이기도 하다.식중독은 원인균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구토 및 구역이 나타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미열 혹은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