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8일 수차례에 걸쳐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47)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12세에 불과한 나이 어린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고인을 피해 피해자가 가출한 점 등으로 미뤄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A(당시 12세)양을 모두 10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농촌지역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A(여·41)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5일 흥덕구 서촌동 B(74)씨 집에 몰래 들어가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절도죄로 징역 1년6월을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한 A씨는 B씨가 농사일을 하려 집을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의기투합해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던 20대 남성들이 단속에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자 돈을 마련하려 구속된 친구의 차량을 몰래 처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백수'생활을 하던 박모(24)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친구 우모(24)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사행성게임장을 차려 운영할 계획인데 함께 일하자는 것이었다. 박씨 등은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다. 개업한 지 두 달 만에 경찰단속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업주인 우씨는 구속됐고 박씨 등은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 등은 구속된 친구를 면회하러 유치장을 찾았다 우씨로부터 "어머니가 차를 쓸 수 있도록 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승용차 열쇠를 건네받았다. 하지만 박씨 등은 열쇠를 우씨의 어머니에게 주지 않고 차량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뒀다. 자신들의 벌금을 우씨가 내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이후 벌금형이 선고되자 박씨 등은 '무슨 돈으로 벌금을 낼까'라는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 고민 중에 박씨 등의 뇌리를 스친 것은 잊고 있던 우씨의 차량. 이들은 시가 700만원 상당의 우씨 차량을 '대포차
속보=청주지검은 지난해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간 선진지 견학에서 소고기를 선물한 청주시의회 A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의원은 청주시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12월 22일 각 동 새마을부녀회장 및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과 함께 전북 변산반도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간 자리에서 국거리용 소고기(1만3천원 상당) 30여개를 선물로 제공한 혐의다. A의원은 또 같은 달 10일 인천에서 열린 '2008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일행들에게 22만원 상당의 점심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청주시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21일 A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7일 오후 2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이모(85)씨 집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A(5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할머니가 찾아와 '남편을 깨우는데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 집에 가보니 할아버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체의 부패 상태로 미뤄 이씨가 숨진 지 10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이씨가 최근 전립선 비대증으로 통원치료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 등으로 미뤄 병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의 부인 B(79)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남편이 숨진 것을 모르고 10여일을 함께 지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후배들을 강제로 일을 시킨 뒤 임금을 주지 않은 모 폭력조직원 이모(3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진천군의 한 음료수 유통회사에서 후배 박모(30)씨 등 2명에게 일을 시킨 뒤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다. 이씨는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박씨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실종 후 1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주부 이모(56·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의 피살사건이 발생 5개월이 돼가고 있지만 경찰수사는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종직전 이씨가 트라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잡힌 폐쇄회로를 확보한 경찰은 차량 소유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이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일치여부를 확인했지만 진전이 없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실종에서 발견까지 이씨는 지난 1월 18일 오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대형할인점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려 버스정류장을 향하다가 사라졌다. 3일간 이씨가 귀가하지 않자 남편은 1월 2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13일 후인 2월 1일 이씨는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인근 하천 풀숲에서 얼굴에 검은 비닐봉투가 씌워져 숨진 채 발견됐다. ◇허술한 초동수사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단순 가출사건으로 분류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도 자살로 잠정결론 내렸다. 시신에 목맨 자국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이씨가 채무로 고민해왔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했다. 하지만 유족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데다 이씨의 휴대전화를 비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폭행사실을 신고한데 앙심을 품고 옛 애인을 또다시 폭행한 청주 모 폭력조직원 A(27)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5일 밤 1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옛 애인 B(26)씨 집에 들어가 흉기로 B씨를 위협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신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5일 밤 9시50분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정모(63)씨 집 안방과 집 앞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정씨와 정씨 부인 홍모(60)씨가 각각 숨져 있는 것을 아들(40)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정씨 아들은 경찰에서 "어제부터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이 돼 찾아와보니 부모님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 안에서 A4용지 5장의 유서가 발견되고 정씨 부부가 최근 경제문제 등으로 고민해왔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경찰의 맏형, 맏언니가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최장기 근속경찰관인 나경옥 전 청주상당경찰서장(60·총경)과 이희숙 청주흥덕경찰서 경리계장(56·경위)이 그들이다. '충북경찰의 맏형', '충북경찰맨' 등의 애칭을 듣던 나 전 서장은 이달 30일자로 정년퇴임한다. 말단 순경에서 출발해 총경의 자리에 오르며 후배 경관들에게 입지전적 인물인 나 전 서장. 청주출신으로 청주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4년 순경공채로 경찰에 첫 발을 디딘 후 1997년 경정 승진에 이어 2004년 총경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를 보였다. 보안부서에서만 20여년간 근무한 그는 2000년부터 4년간 맡아온 충북청 공보담당관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는 "공보관을 지내면서 출입기자들과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때론 대립을, 때론 화합하며 지냈던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한 경찰간부는 "항상 후배들의 입장을 제일 먼저 생각해주신 분이었다"며 "온화한 성격이지만 가끔은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해주는 솔직한 인품을 갖춘 진정한 '덕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대를 졸업한 나 전 서장의 아들 인철(33)씨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