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네번째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가 19일까지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그간 작업했던 결과물에 대한 보고 전시회 성격이다. 12기 네번째 릴레이 전시는 오현경 작가의 '불-온전한 풍경 An artificial landscape'展과 조현익 작가의 '육아일기 Parenting Diary'展이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오현경 작가는 수몰 지역 시리즈를 통해서 공간 이동으로 인한 장소의 생성과 상실에 관심을 갖고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본인 스스로도 실제인지 확실치 않은 기억을 집요하게 붙들고, 이러한 기억의 추적을 통해 과거와 현재 실제와 허상 기억과 망각의 모호한 경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조현익 작가는 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특정 오브제가 지닌 상징성에서 읽혀지는 역설을 회화 설치로 보여준다. 이번 육아일기에서도 육아를 통해서 작가를 짓누르는 무게감, 삶의 무게를 지탱하던 대상들에 대한 믿음이 깨졌을 때 불분명한 경계들을 나열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젓가락 페스티벌 6일째인 13일 충북지방경찰청 지휘부가 축제장 찾았다. 청주 동부창고의 공간적 특색에 관심을 보인 이들은 젓가락 경연대회에도 직접 참여, 젓가락질에 전념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도 젓가락질을 잘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웃었다.
[충북일보] 도예가 신기형(사진)씨가 도예에 입문한 것은 참으로 우연이었다. 경북 안동정보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자취방을 놀러가게 됐다. 친구 자치 방은 상지대학 옆에 붙어있었는데 옆 건물이 도자과 물레 교실이었다. 대학생들이 물레 돌리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만해도 관심은 있었지만 도자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의 2년제 전문대학인 영남이공대 응용미술과에 입학했다. 외가의 삼촌이 도장, 간판, 시계 등을 고치거나 만들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응용미술과에 가면 비슷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그때까지 그림은 한 번도 그려본적이 없어 미술이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기였다.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그곳에 물레가 있었다. 영남이공대 응용미술과는 도자기, 목공예, 염직, 시각 등 4가지를 모두 배우고 졸업할 때 두가지를 전공할 수 있다. 네가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도자기였다. 물레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 선배들에게 물으니 방학동안 물레 실습실에서 청소하고 잡일을 도와주면 개인적으로 가르쳐줄 수 있다고 한 선배가 말했다. 그래서 방
[충북일보]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다섯번째 전시 이들닙 작가의 '이런 저런 모양의 우리 그리고 관계'가 10월 27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들닙 작가는 잡지 속 여러 인물들의 피부를 오려 붙여 식물의 형태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식물과 혼자서는 성장하거나 생존 할 수 없는 인간의 존재론적 특성이 가진 공통 분모에 주목한다. 식물은 대자연 속 식물이라기 보다는 화분이나 화단처럼 사람에 의해 가꾸어진 식물 쪽에 가까운데, 이는 어떤 편의 혹은 목적성에 의해 본래 환경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모여 작은 사회를 이루는 사람들, 바로 인간이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진 식물과 흡사하게 느껴져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곧 식물과 인간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대표 관광지이며 벽화마을인 청주시 수동 수암골에서 16일 오후 2시부터 거리 축제가 열린다. 도시 재생 뉴딜 마을 공동체 역량 강화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수암골 거리 축제는 벽화 캐릭터를 활용한 배지, 머그컵 등을 다양한 작품을 판매한다. 또 수암골 문화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수암골 풍물 길놀이 등이 열려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될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상가와 주민들이 참여 먹거리 판매와 파라솔 아트마켓도 마련하고 관광객과 함께 수암골 노래방도 즐긴다. '함께 즐기는 수암골 솜씨 거리축제'를 기획한 이광진 수암골 '마실' 사무처장은 "벽화 마을로 유명한 수암골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며 "가을의 문턱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안성호, 윤태경 공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이 출간됐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도시와 농어촌의 불균형, 집값의 양극화 등 어려운 국면을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지방자치 발전만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이 골고루 잘살고 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 발전을 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지방 분권임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지방분권을 통한 전국의 균형 발전을 모색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통하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처럼 지방자치 선진국으로 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함을 주장한다. 자방자치 발전의 이론과 실천 방법이 서술되어 있는 책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지난 8일 충북 대표 문인 오장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장환 문학관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어 15일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는 권태응 작가를 만나는 2018 충북역사문화기행을 개최한다. 이번 역사 기행은 충주의 권태응 시인을 주제로 권태응 생가와 탄금대 노래비 일원을 돌아보고 묘소를 참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권태응 노래비 앞에서 '탄생 100주년의 의미'라는 주제로 정민 시인, 임승빈 시인, 이안 시인과 함께 기행 참가자와 권태응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다. 밴드죠의 詩노래도 즐길 예정이다. 충북문화재단 김경식 대표이사는 "이번 기행은 단순한 현장 방문 형식에서 벗어나 권태응 시인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지역의 문화 자원이 글로벌 콘텐츠가 되는 시대에 우리 동네 숨겨진 자원은 무엇일까. 문화기획자 변광섭씨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청주고등학교 맞은편 ㈜본정 5층 문화센터에서 희망얼굴(회장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이 운영하는 희망학교의 재능 기부 특강을 실시한다. 변씨는 이날 '우리 동네 숨겨진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 문화의 중요성과 글로벌 콘텐츠로 가는 길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청주권에 있는 역사 자원을 비롯해 문화, 관광, 건축, 축제, 음식, 인물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지역 문화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청주 정신을 찾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근대 문화유산, 초정10경, 옥화9경, 청주 출신 인물 등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찾아내 청주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소리창조 '예화'의 전옥주씨가 가야금 특별 공연도 예정돼있으며 특강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변씨의 저서를 한 권씩 증정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기태)은 제54회 정기연주회 '달아 달아'를 2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은 외교부 주관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터키 초청 공연에 나서며 이를 기념하여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에따라 '무반주 합창곡 터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차세대 판소리의 계보를 이어갈 황송희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 하석배(계명대학교 성악과 교수), 강진모(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 오종봉(한국교통대학교 출강)씨가 특별 출연하여 주옥같은 아리아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마 OST '걱정말아요 그대', 가요 '숨', K-MUSIC 메들리 등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16일까지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에 1만6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2015년부터 이어온 축제로,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중·일 젓가락 삼국지가 펼쳐진 특별전에서 닮은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각국의 젓가락에 흥미를 갖고,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창작 젓가락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젓가락 페스티벌의 인기 프로그램인 '젓가락 왕 선발대회'는 예선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지고 있으며 마지막 날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 상품은 황금 젓가락이다. 역대 가장 값비싼 상품이 주어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라면 요리 경연대회'는 국내외 22팀이 출전해 자신들만의 라면 요리 레시피로 열전을 벌였다. 심사위원으로 유명 셰프 유현수씨가 참여,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손수 대패질을 해 나만의 젓가락 만드는 체험이 가장 인기가 높다. 5인의 작가의 방에서는 필장 유필무, 칠장 김성호, 유기장 박상태,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