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자연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속의 재료를 구해 자연적인 제작방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국악기를 제작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의 소리인 국악기의 음색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은 일생을 두고 풀어야 할 화두이며 과제다.”난계 박연선생의 국악의 얼이 서려 있는 국악의 고장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 박연선생의 영정을 모신 난계사 바로 옆 난계국악기 제작촌에서 국악기 전통의 맥을 이으며 혼신을 다해 국악기를 제작하고 있는 허희철(사진·38)씨는 오늘도 국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판소리 동초제와 향제·줄풍류로 유명한 전남 구례에서 태어난 허 씨는 20살 때인 90년부터 국악기 제작에 몸을 담아 18년째 가야금·거문고 등 현악기를 만들어 오고 있다. 그는 우연히 찾은 국악사에서 어는 연주자가 가야금을 타는 모습을 보고 연주소리에 매료돼 국악의 세계로 발을 디디게 됐다.연주자가 될 것인가 제작자가 될 것인가 고민하던 그는 목수였던 아버지의 손 재주를 이어 국악기를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그는 90년 전남 광주에 있던 남도국악사에 들어가 가야금의 안족을 만드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이론을 배우기 위해
영동 황간중학교(교장 이재문) 배드민턴 팀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에서 열린 제37회 충북소년체육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가 하면 육상부문에서도 상위에 입상해 열악한 환경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황간중학교 배드민턴 팀은 충주공고 체육관에서 5일 열린 결승전에서 배드민턴의 전통적 강호인 충주여자중학교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실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이날 대회에서 3학년 정화모 양과 김선주 양은 팀의 선배답게 투혼을 불살라 창단 5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선수들은 물론 전교생과 교사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줬다. 황간중의 이번 첫 우승은 특히 얇은 선수층과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평소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이재문 교장과 학부모, 휴일도 잊은 채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선수들을 지도하신 남상익 감독이 만들어낸 결과로 앞으로 배드민턴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한편 비인기 종목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육상부문에서 안광준(3년) 군이 100m부문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하고 200m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서태수(3년) 군이 100m에서 3위, 400m계주에서 안광준, 서태
영동 동일버스 노조(지회장 박지몽)는 회사측이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어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청주지청이 이를 청주지방검찰청 영동지청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동일버스 노조는 임금을 매월 일정기일에 지급해야하지만 회사측이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고 회사측의 임금체불행위로 인해 피폐해진 생활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고 이 위법해위를 묵과할 경우 상습적인 체불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돼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노조측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회사측은 지난해 5~올해 2월까지 급여를 최장 12일, 조합비 최장 18일, 세차비 최장 23일을 미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관계자는“영동군이 매년 동일버스에 지원하는 지원금 규모는 임금을 충분히 지급하고도 암을 정도의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매월 한번도 제 날짜에 임금을 지급한 적이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영동군이 동일버스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 버스 노동자들이 생존권 위협에 시달리지 않도록 신속한 시정조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무주→영동간 학산면 황산리 승강장 앞으로 회전 운행하려는 노선변경에 대해 노조는 반대하지 않고 있고 군민들의 교통편의를
영동교육청(교육장 정구석)에서는 8~11일까지 영동대학교 합동강의실에서 영동, 옥천, 보은 등 남부 3군 지역의 공·사립유치원 학부모 120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학급보조자원봉사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교사 대 유아의 비율이 높은 유치원에 학부모 등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연수, 학급보조자로 활용함으로써 교사와 유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한 개별화 교육은 물론, 유아의 인성교육, 기본생활습관과 안전지도 등 유아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수는 유아발달, 유아안전, 유치원의 일과, 유치원교육과정의 이해, 부모교육, 유치원과 자원봉사자의 역할. 충북유아교육의 방향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로 진행 될 예정이다. 3일 간 15시간의 교육을 받고 있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은 유치원에 투입돼 교사의 학습활동 보조, 유아의 기본생활습관지도, 자료제작, 환경구성, 현장체험학습, 종일반 지원 등 유치원 실정에 맞는 교육활동을 지원, 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하고 유아교육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동교육청은 지난 2006년 영동대학교 유아교육과와 교육협력을 체결해 연수장소 및 현장학습 시설물, 영동대생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 받을
영동 영신중(교장 김동규) 역도부(감독 이명재)가 지난 4~5일 영린 충청북도 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및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역도부 선수들은 45kg급 강길택, 56kg급 조자영, 62kg급 김대련, 69kg급 남영근, 94kg급 신동진, +94kg급 전상구가 금메달을 따냈다.또 50kg급에서 정창호가 은메달을 45kg급 백창민, 56kg급 김기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명재 감독은 “충북 소년체전을 위해 지난 동절기 선수들이 피나는 연습을 해왔다. 이제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다시 몸 담금질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규 교장은 “영신중 역도부가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는 것은 선수들도 열심히 하지만 지역의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신 결과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이춘성 충북경찰청장은 지난 3일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공권력이 살려면 국민에게 신뢰를 얻어야 된다. 나는 항상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편안한 마을을 갖고 근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모든 업무는 누가 시켜서 하기보다는 자율·창의적으로 하고 국민을 섬기는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청장은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상촌면 궁촌리 노인정을 방문해“몸이 불편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 싶다”며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TV를 기증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대표적인 토종 와인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와인코리아(주)(대표 윤병태)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영동군에 15억원의 자본금 증자 요청을 한 이후 영동군이 자본금 증자 참여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영동군의회 의원들이 ‘와인코리아 증자’에 대해 거세해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일 영동군의회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영동군의회 의원들은 “향토기업으로서 와인코리아를 살려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이것을 이용해 아무런 자구책없이 군에만 기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박병진 의원은 “매출액과 자산이 줄고 자본금도 54%정도 잠식되는 등 회사 운영의 건실성 없어 보인다. 증자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 지난 5년간의 회사운영에 대한 포도농가를 비롯한 영동군민의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증자 공모방법을 보면 영동군이 1순위, 소액주주 공모 2순위, 윤병태 대표이사가 2순위 공모 미달시 참여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 우선 소액주주 공모를 통해 와인코리아라는 회사에 대한 주민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이후 윤병태 대표이사가 증자하고 마지막에 영동군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와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