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한 시골 중학교에서는 방과 후 영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시골지역이라 학교 주변에 변변한 학원이 없어 충분한 영어교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정수중학교 재단 이사장과 동문회가 ‘내 고장 학교 살리기와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로 방과 후 생활영어 교실을 운영해 도시학교에 버금가는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전교생이 35명밖에 안되는 정수중학교(교장 이국종)는 장영두 일곡학원 이사장(75·학교 설립자)가 지원한 1천2백만원과 ‘내 고장 학교 살리기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 이사장의 뜻에 동참한 총동문회(회장 여운모) 동문들의 마음이 담긴 600만원으로 외부강사(이지희)를 초빙해 평일 오후 4시 50~6시 30분까지 3교시로 나눠 학년별로 1교시씩 생활영어 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토요일에는 영어 인증시험(TOEIC/TEPS) 대비반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수업은 영어로만 이뤄지며, 일주일에 두 번씩은 원어민(Kathy) 순회강사와 연계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배움의 열기도 뜨거워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친다.수업이 끝나
“변호사가 되면 국가에서 50여 가지에 이르는 자격을 동시에 얻게 된다. 결국 변호사는 세무사·변리사 등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친 포괄된 자격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로부터 모든 영역을 넘나드는 자격증을 부여받은 변호사에게는 이런 권리와 함께 이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해야하는 막중한 의무도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변호사는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의무가 무엇인가 법정에 설 때마다 되새기고 자신이 법정에서 쓰러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책무를 이행할 수 있는 자세로 법률가로서 살아가야 한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가 고향인 박정훈 (39·우성종합 법무법인) 변호사는 영동고등학교(36회)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2005년 사법연수원 34기로 연수원을 수료하고 이 해 2월부터 우성종합법무법인 구성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가 법조인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고려대 법학과를 입학해서가 아니라 대학 3학년 때부터이다. 그는 “법학과에 입학했다고 해서 반드시 법조인이 돼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법을 배우면서 그것을 탐구하다보니 자신이 탐구하는 학문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영동군의회(의장 박세복)는 지난 15일 개회된 168회 임시회에서 도시가스(LNG)가 조기에 영동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2008년 제9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하고 영동읍 소재지에 2009년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지식경제부 장관, 충청북도지사, 한국가스공사 사장에게 발송했다. 영동군의회는 건의안에서“영동군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으나,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아 주민 생활에 불편함은 물론 산업단지조성, 대형아파트 건축, 기업유치 등에도 어려움이 있어 도시가스의 조기 공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영동군 관내에 도시가스 배관이 60km나 관통하고 있고, 차단설비(V/S)가 영동읍과 양강면 2개소에 설치되어 있어, 주민생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면서도 도시가스 공급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토록 되어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의회는 “2008년도에 실시하는 제9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영동지역을 2009년도에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에 반영하고, 2km 배관설치로 공급이 가능한 영동읍 소재지에 도시가스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이상기온으로 영동군 일원에 과실 냉해(서리)피해가 발생했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4월 25~28일 아침 기온이 -1.5℃, 초상온도(지면온도) -2.5℃로 떨어지면서 영동군 일원의 과수 77.6ha(14일 잠정결과, 포도 59.8ha, 배 12.1ha, 사과 2ha, 복숭아 1.0, 자두 3.7)가 서리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개화기를 앞두고 갓 돋아난 포도의 새순과 열매가 서리피해를 입어 열매가 떨어지거나 열매가 남아 있어도 수확 후 상품성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영동군은 20일까지 과실 냉해(서리)피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면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 관계자는 “피해를 받은 포도원은 뿌리 생육을 촉진하기 위한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고 개화 10일전에 인산질 비료를 시용해 화수의 발육을 촉진시켜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피해면적 0.65ha이상 농가에 농약대를 보조할 계획이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영동 영신중학교(교장 김동규)가 17년째 경로위안 행사를 갖는 등 바람직한 효 문화 실천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신중이 13일 오전 11시부터 어르신 80여명을 모신 가운데 마련한 경로위안 행사에는 학교어머니회(회장 김유자)가 육류, 떡, 과일 등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접대하고, 학부모협의회(회장 김병토)에서 기념품을 증정했으며 영신중 학생들이 음식접대 봉사를 하며 지역의 노인들과 함께하는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김동규 교장은 “효를 몸소 실천하고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올해로 17년째 실시하고 있는 영신중학교의 경로위안행사는 지역의 대표적인 노인공경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짙은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진정한 이웃사랑의 실천 경험과 함께 경로효친 정신을 함양시키는 바람직한 산교육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영동경찰서(서장 박세호)는 지난 13일, 5월 직장교육 교양강좌로 난계국악단(단장 손범주) 초청‘국악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난계국악단은‘제주의 왕자’, ‘신 뱃놀이’ 등 다양한 연주로 영동경찰서 직원들에게 신명나는 국악을 선사했다. 영동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난계국악단 공연은 기존의 틀에 박힌 직장교육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는 박세호 영동경찰서장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연극 및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영동군청 공무원들이 지난 9일 AI(조류인플루엔자)여파로 출하길이 막힌 양계사육 농가의 닭을 구매해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군 영동읍 오탄리에서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는 전모(55)씨는 병아리를 사육해 중닭을 전국 재래시장에 판매해 왔으나 AI 전국확산으로 인한 여파로 재래시장에 생닭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자 하루 40~50만원이 소요되는 사료값이 부담돼 사육해왔던 닭 6천여수를 매몰처분하기로 했었다.매몰처분을 결심한 전씨는 영동군청에 매몰절차를 문의했지만 환경법상 닭들이 생활쓰레기로 분류되지 못해 이마저도 매몰처분 할 수 없게 됐다.기를수도 없고 매몰처분도 할수없는 전 모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영동군청 농정과 김재현(40)씨가 영동군청 공무원들에게 군 내부망을 통해 전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관련기관과 유성기업을 비롯한 군내 중소기업의 협조를 얻어 5마리에 1만원씩 3천129수의 닭을 판매해주었다. 또 김 씨는 전씨의 닭이 AI와 상관없는 닭임을 입증하는 AI음성판정 확인증을 첨부해 공무원과 협조처들이 안심하고 닭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으며 남아있는 2천8백여수의 닭들도 추후 AI진행상황을 보며 판매해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 창단한 영동 생활체육 야구동호회 ‘영동감고을’ 선수단(단장 최연주)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감고을 선수단은 지난 3월에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열리는 1회 보은대추배 야구리그에 참여해 전반기 6경기 중 5경기를 끝낸 가운데 5전 전승을 거두고 옥천군청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승부에 관계없이 전반기 우승이 확정됐다.이번 리그는 상·하반기 각 6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상·하반기 우승팀이 연말에 올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한때 영동은 이수초와 영동중에 야구부가 있어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국가대표와 유명한 프로야구를 배출할 만큼 야구의 명문 고장이었으나 이런 명맥이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이런 영동에서 35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영동감고을 야구단은 시작한지 5개월여만에 지난해 10∼11월에 개최된 대전시장기야구대회에 처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념을 토하기도 했다.이러한 성적이 더욱 빛을 내는 것은 영동감고을 선수단의 평균연령이 43세로 타 지역의 팀들보다 평균연령이 10년 이상 높다는 것이다.최연주 단장은 “야구는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 잡은 대중스포츠로 야구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이웃 시·군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체육인을 물론 주민화
영동교육청(교육장 정구석)은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날씨 등으로 인해 식품매개성 질환인 식중독 등 위생사고의 발생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 점검단과 식중독 발생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점검단과 대책반은 학교 식중독 사고대응매뉴얼 보급, 식자재 검수관리, 급식시설에 대한 미생물 검사, 학교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 운영을 운영한다.한편 정구석 교육장은 학교급식 현장의 위생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8일 영동초등학교 조리실을 사전예고도 없이 방문해 조리활동 및 배식활동 등을 살펴보면서 급식현장의 위생관리 상황을 확인했다.이 자리에서 정 교육장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라나는 어린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영동군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과 지방조직개편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명예퇴직자 수요가 당초 3명에서 6명이 늘어난 9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에 대한 명예퇴직 수당 및 포상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해 1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명예퇴직 수당은 5천만원으로 6명이 증가함에 따라 1회 추경에 3억원을 계상해 4억5천만원 규모가 되고 더불어 명예퇴직자 해외연수비 2천7백만원(1인당 150만원, 부부동반)을 추가로 계상한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