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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5.12 10:18: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청 공무원들이 지난 9일 AI(조류인플루엔자)여파로 출하길이 막힌 양계사육 농가의 닭을 구매해 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군 영동읍 오탄리에서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는 전모(55)씨는 병아리를 사육해 중닭을 전국 재래시장에 판매해 왔으나 AI 전국확산으로 인한 여파로 재래시장에 생닭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자 하루 40~50만원이 소요되는 사료값이 부담돼 사육해왔던 닭 6천여수를 매몰처분하기로 했었다.

매몰처분을 결심한 전씨는 영동군청에 매몰절차를 문의했지만 환경법상 닭들이 생활쓰레기로 분류되지 못해 이마저도 매몰처분 할 수 없게 됐다.

기를수도 없고 매몰처분도 할수없는 전 모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영동군청 농정과 김재현(40)씨가 영동군청 공무원들에게 군 내부망을 통해 전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관련기관과 유성기업을 비롯한 군내 중소기업의 협조를 얻어 5마리에 1만원씩 3천129수의 닭을 판매해주었다.

또 김 씨는 전씨의 닭이 AI와 상관없는 닭임을 입증하는 AI음성판정 확인증을 첨부해 공무원과 협조처들이 안심하고 닭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으며 남아있는 2천8백여수의 닭들도 추후 AI진행상황을 보며 판매해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씨의 닭을 구입한 영동군청 공무원들은 닭이 든 비닐 봉투를 양손에 들고 집으로 향하며 “앞으로 1주일 동안은 백숙, 닭찜 등의 닭 음식 주간이 될 것 같다. 어려움에 빠진 양계농가를 돕게 돼 마음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전 씨는 “AI로 인해 닭을 기를 수도 매몰할 수도 없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는데 군청 공무원과 주위의 도움으로 큰 시름을 덜게 됐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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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