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지역상권 잠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던 행정기관들이 이들 업체에 대한 제동에 나섰다.충북도는 29일 오전 도내 9개 대형마트 점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지역사회 공헌 및 재래시장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협의했다.이 자리에서 정정순 도 경제통상국장은 "홈플러스의 24시간 영업, SSM의 무차별 입점 등으로 청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불매운동과 사업조정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역의 민심을 본사에 전달해 더 이상 SSM이 입점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충북도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고용촉진을 위한 지역주민 채용, 지역생산품 판매확대 및 매장설치, 판매금액의 일정기간 지역금융권 예치, 청소 및 주차관리 등 용역서비스업 위탁시 지역업체 선정, 장학사업 등 공익사업에 대해 관할 시·군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할 것을 권고했다.이밖에 충북도는 사전조정협의회 설치·운영을 시·도에서 하게 될 경우 유통업, 학계, 시민단체 대표자 등 폭넓은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또한 지난 28일 당·정 협의된 SSM 규제기준이 지자체로 이관될 경우 지역상권 및 협력, 교통 등에 미치는 영향을
도내 대표향토기업인 (주)충북소주(대표이사 장덕수)가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과 함께 서울나들이에 나섰다.(주)충북소주는 지난 28일 청원군 강내지역 아동센터와 낭성·호정지역아동 50여명과 함께 청와대와 63빌딩 등을 방문했다.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계획된 이번 행사는 충북소주가 지난 5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 기탁한 성금 1천만원으로 진행됐다.연중 총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미 지난 5월과 6월 각각 한차례씩 청주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오는 9월과 10월에 각각 충주시와 제천시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도 계획돼 있다.장덕수 충북소주 대표이사는 "상대적으로 고른 문화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우체국에서도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28일 서청주우체국(국장 하동용)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청주우체국 1층 고객대기실에서 취업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취업상담실을 운영한다.청주YWCA 여성개발센터에서 주관하고 서청주우체국에서 장소를 제공해 운영되는 이번 무료취업상담실은 최근 경제 불황과 고용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보에 취약한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청주우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일자리가 있어도 정보가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 여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중소기업청이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에 대해 처음으로 행정적 제재에 나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함께 충북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유통업체에 대한 주민감시 상시체제에 돌입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중기청 '기선잡기' 돌입중소기업청이 SSM 출점에 대해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11시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입점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해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앞서 인천 옥련점이 입점을 연기하긴 했지만 이는 중기청의 일시정지 권고 조치 이전에 자진연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기청의 직접 제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는 사업조정심의위원회가 사업조정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법적인 강제력은 없다.그러나 향후 중기청 사업조정심의위원회가 열려 사업조정 결정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이번 권고 조치에 대한 중소상인들의 기대가 높다.사업조정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업일시 정지 명령(최장 6년)은 불이행시 1년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이에 전국에서 SSM 출
본보는 28일 낮 12시 직원 및 시민기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기자 간담회'을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함우석 본보 편집국장은 "시민기자 코너를 통해 2주에 1회씩 소개되는 생생한 소식에 독자들의 호응이 뜨겁다"며 "시민기자 개개인의 수준급 능력과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시민기자를 대표해 주재순씨는 "열심히 취재한 내용이 기사화될 때마다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며 "우리가 맡은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기자들은 만화나 만평을 게재할 수 있는 시민기자 활용과 종교기사 등 특화된 기사를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한편 본보는 올해 처음 시민기자제를 도입, 지난달 19일부터 10명의 시민기자가 노인, 문화, 예술, 교육, 관광,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청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 입점저지를 위한 주민대책위가 출범한다.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28일 오전 11시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성동신협 사거리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신2호점 입점저지 주민대책위원회 공식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관계자는 "주민대책위는 지역주민이 직접 나서서 SSM입점을 실력으로라도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인 동시에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기업유통업체에 대한 주민감시 및 행동을 상시체제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는 대기업유통업체에 가장 강력한 압박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충북도내 10개 한우사업단이 농림수산식품부 지정하는 기초 한우사업단으로 인증됐다.충북농관원은 지난 2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우사업단 인증위원회를 열고 전국 135개 기초 한우사업단을 인증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가운데 충북도내 한우사업단은 충북한우조합 청풍순한우를 비롯해 충주시·제천시·청원군·보은군·영동군·증평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한우사업단 등 10곳이 포함됐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초 한우사업단은 한우 생산의 기초가 되는 조직체로서 번식농가와 비육농가들로 구성되며, 암소의 혈통관리, 번식률 향상 등 암소개량사업과 비육우의 사양관리 통일, 공동 계획 출하 및 판매 등을 추진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 정책사업을 기초 한우사업단 중심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2010년부터 매년 한우사업단의 사업실적을 평가해 우수 사업단은 인센티브 지원을, 사업실적이 부진한 사업단은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특히 경영안정, 질병방역 사업은 현행대로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되지만 이외의 개별농가 정책지원사업은 한우사업단 참여농가에 집중해 지원된다.한편 한우사업단은 지난해 12월29일 발표한 '한우산업발전대책'의 '한우산업조직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한우농가들이 시·군, 시
불황 속 소비심리 위축으로 씀씀이가 줄어든 알뜰 쇼핑객들을 위한 보상판매 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청바지브랜드 '리바이스'는 이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브랜드에 상관없이 헌 청바지를 매장에 가져오면 새 청바지 구입시 30% 할인을 해주고 있다.일부 행사상품과 가을 신상품은 제외되지만 최대 10만원까지 새 청바지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 리바이스 청주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행사종료를 4일 앞둔 27일까지 400여명이 보상판매 행사를 이용했으며, 월평균 매출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리바이스 청주점 관계자는 "평소 세일행사가 거의 없다 보니 이번 기회를 활용하려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모아진 헌 청바지는 비영리 단체인 '아름다운가게'에 기증돼 재판되거나 다른 제생산될 예정이어서 매출도 늘리고 좋은 일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보상판매 마케팅은 IT업계에서 더욱 활발하다. 한국 HP는 구형 PC 교체 고객을 대상으로 HP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 데스크톱 PC 및 노트북 PC를 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내달 10일까지 실시한다.교체를 원하는 구형 PC가 HP 브랜드인 경우에는 2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는 7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범국민적인 성금모금활동에 들어갔다.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3천500여 세대의 주택이 전파 및 침수돼 8천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모금 관련 문의는 전화 1544-9595 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홈페이지(www.relife.or.kr)를 이용하면 된다.아울러 ARS 060-700-1004(한 통화당 2천원)로 직접 기탁할 수도 있다.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부터 재해를 당한 이웃에게 국민 성금과 구호품을 모아 지원하는 민간 모금·구호단체로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민간재해구호 봉사단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여름철 대표 제철과일인 수박과 참외 등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그 틈을 타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이달 평균 수박(6㎏) 가격은 8천원대로 지난해 동기(9천원대)보다 11% 정도 낮아졌다.특히 지난 24일부터는 할인행사에 들어가 5천900원에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가격인하 효과는 전혀 못 본채 매출은 전년대비 25%(1~23일) 떨어졌다.신세계이마트 청주점도 수박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24% 하락했으며, 여름철 대표과일 중 하나인 참외는 46%나 하락했다.롯데마트 청주점 역시 수박과 참외가 각각 전년대비 30% 정도의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이처럼 국내 제철과일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장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금값으로 불리던 수박은 최근 하우스수박에 이어 노지수박이 본격 출하되면서 공급량은 늘고 가격은 하락했다. 참외는 올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낮아졌다.하지만 최근 지역을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과일 품질 하락을 가져온데다 당도까지 떨어뜨리면서 이들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자연스레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