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공무원 임용시험 열풍이 대단하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공무원에 목매는 청년들이 유명 학원가를 점령한지 오래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뜻하는 '공시족(公試族)'이 몰리는 바람에 주변에 원룸을 구하는 일도 만만찮다. 유명 학원가 주변은 불황의 무풍지대다. 본질적 원인 살펴봐야 할 때다 얼마 전에는 황당한 사건도 터졌다.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던 한 대학생이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시험 담당자의 컴퓨터를 열어 성적을 조작하다 적발된 것이다. 청년층 취업준비자 35%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보다 7%가량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이 지난해 경제활동 인구 청년층(15∼2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스스로 생활비를 벌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공시족의 경우 3명 가운데 1명이 하루 8시간 근무한다. 공시족 절반가량이 온라인 강의, 나머지 30%가량은 독학, 학원에 다니는 학생은 11%가량이었다. 9급 공무원 준비가 79%, 7급 18.9%, 5급은 2.1%였다. 공부는 하루 평균 5.9시간, 9급 공무원(79.1%)을 위한
게이츠헤드(Gateshead)는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다. 이 도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조업 몰락과 함께 공장들이 속속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도시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다 이 도시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선택해 도전하고 나섰다. '통하는 문화도시' 지향하다 이후 게이츠헤드의 지역경제는 점차 활성화됐다. 20%를 넘던 실업률은 4%대로 떨어졌다.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인구 6만 여명이 문화산업에 종사할 정도다. 지역민에게는 행복을 주고,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전하는 문화도시로 부활한 것이다. 게이츠헤드는 버려진 공장과 유휴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재생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이 사례는 문화도시 조성에 나선 청주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얼마 전 이승훈 청주시장과 관계자들이 '문화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5년간 37억5천만원을 들여 '통(通)하는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문화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자원, 문화를 만들고 즐기는 사람, 문화가 발생하는 문화공간,
4·13총선이 코앞이다. 해당 기관은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눈물겨운 행보도 이어진다. 국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관심은 정작 다른 데 있는 듯하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다 그 관심의 정점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다.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동시 방영 중인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안당국이 시청 주의보를 발령할 정도다. 4·13총선의 변수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후보들은 앞 다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패러디 물을 내놓고 있다. '~하지 말입니다'라는 홍보 문구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일부 후보들은 이 드라마에 절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후보 자신이 살아 온 행적을 태양의 후예 출연진을 빗댄 다양한 홍보물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표심을 얻기 위한 일부 후보들의 진풍경이다. 한데 공약과 정치 철학보다 이벤트에 목메는 작금의 정치 현실을 보는듯해 씁쓸하다. 태양의 후예가 드라마 분야에서 근래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유는 뭘까.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는
[충북일보]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 한국 속담이다. 어찌 보면 우리 국민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일지도 모른다. 이는 선거판에서 늘 극명하게 나타난다. 선거 때 만 되면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책과 공약 발표가 난무한다. 실현 가능성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은 먼 거리에 서있다. 당선되고 보자식 공약 판친다 후보자들은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무책임한 행동도 곳곳서 접할 수 있다. 그야말로 공약(空約)인 셈이다. 선거 때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가 있다.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하는 문제다. 세종시 출범 전에 치러졌던 19대 총선에서 국회분원 설치는 충청권 민심을 자극했다. 그 해 12월에 치러진 제18대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또 다시 세종시에 제2 대통령집무실 및 국회 분원설치 공약을 들고 나왔다. 4년이 흘러 20대 총선을 코앞에 둔 지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를 '삼탕카드'로 내세웠다. 선거만 지나면 정치권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국회 분원 설치 얘기는 쏙 들어갔다. 국회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표심을 얻기 위
바야흐로 봄이다. 봄은 누가 뭐래도 꽃들의 세상이다. 3월의 활력이 넘실댄다. 매화축제, 산수유꽃축제, 벚꽃축제가 남녘땅을 수놓으려 준비 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람을 타고 꽃소식이 청주까지 올라온다는 소식이다. 6주기…아픔은 그대로다 그 속에서 울부짖음이 피어난다. 평택 제2함대에 있는 두 동강이 난 '천안함'에서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절단면은 당시 사지가 찢어진 아픔을 그대로 전한다. 폭침 그날 파편 사이로 46명 전사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달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지 꼭 6년째 되는 날이다. 분단국가의 상징적 비극의 날이다. 2010년 3월 26일 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천안함이 침몰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을 큰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날 이후 수색 및 구조 과정과 침몰 원인 등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으로 이어졌다.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사건'이라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 '천안함 좌초설'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법정에 까지 서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정부가 천안함 사고 원인을 조작했다"
[충북일보] 우리 마음의 기저에는 음복의 전통, 나눠먹는 전통이 자리하고 있다. 나라님 행차 때도 봉송(封送)이라 해 궁중 음식이 신하와 백성에게 내려졌다. 불교의식을 마치고 불전의 음식을 대중공양으로 먹었다. 주일예배 후 교회에서는 음식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했던 백성, 그래서 일상의 지혜도 음식과 관련해 일깨우지 않았나 싶다. 감동·이슈 없는 총선 대진표 서두르면 실패한다가 '급히 먹는 밥이 체 한다'로 됐다.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는 있을 때 허비하지 말라,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는 없어지고 나서 간절하다는 경구다. 그 밥에 그 나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도 있다. 식상(食傷, 食床, 食上) 자체가 되풀이되는 음식(일)이 싫증난다는 뜻이다. 식상해도 또 정치 얘기다. 20대 국회의원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대진표가 완성되려면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할 분위기다. 새누리당에서 친박과 비박간 혈투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별 선거구도는 안갯속이다. 14일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단수후보를 확정한 곳은 새누리당이 69개
세인(世人)들의 통이 갈수록 작아지는 것 같다. 꿈과 이상이 부족해서 고정관념과 기득권을 탈피하지 못한데 따른 현상이다. 정치는 작아 보인다. 대의명분을 위해 자신을 던지지 못한다.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 셈법만 난무한다. 꿈이 두려움을 압도해야 나눔과 기부도 가능해진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 ***박세복 영동군수의 통 큰 기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모든 나눔과 기부에 방어기제((防禦機制)가 없을 때 성립된다. 그 실천을 두고 삶이 정돈 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지혜로 여기는 까닭도 여기 있다. 덜 갖되 더 충실한 삶이다. 한마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몇몇 나라에서는 지금도 그 정신이 계승되고 있다. 이 도덕의식은 계층 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이를 실천하는 나라에서는 기득권층이 솔선했다.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 중 142명이 미군 장성의 아들이었고 한다. 그중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했다. 한국의 실정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 자체를 쓰기가 민
[충북일보] 치안이 허술한 골목에 두 대의 중고 자동차 보닛을 열어 놓은 채 방치해 둔다. 한대는 유리창을 조금 깨뜨려서, 다른 한대는 온전한 상태다. 일주일 후 두 자동차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온전한 상태의 자동차는 처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반면 유리창이 조금 깨진 자동차는 낙서투성이에 배터리, 타이어까지 전부 사라져 버렸다. 유리창을 조금 깨놓은 게 걷잡을 수 없는 파괴로 이어진 것이다. 불안·불신만 부추기는 정치력 미 스탠퍼드대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한 실험이다. 작은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예방 심리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으로 지칭된다. 작금의 한국의 정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분노보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제 정치는 소명으로서의 정치라기보다는 단지 고급 직업의 일부분으로 전락한 듯하다. 여야 모두가 그렇다. 어느 정당에서나 조차 과거에 볼 수 있었던 패기에 가득한 초·재선 의원들의 집단적 의견표명과 당 지도부를 향한 혁신의 목소리는 찾아 볼 수 없다. 지금보다도 더 엄혹하고 어려웠던 시절에도 각 정당에서 쇄신파가 있
[충북일보] 절기상 봄이다. 얼마 전엔 긴 가뭄 끝에 봄비가 왔다. 아직 해갈되려면 턱없이 부족하다. 영농철이다. 한데 농부들의 마음은 허망하기만 하다. 아무리 궁리해도 올 봄엔 무엇을 심을지 모르겠다. 농심이 그렇다. 악순환 반복 농심 통곡하다 10년 전에만 해도 농업인구가 570만 명이었다. 한데 지금은 그 절반이다. 수입농산물이 농촌을 초토화해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났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귀농· 귀촌자가 늘고 있다며 치적 쌓기에만 급급하다. 농촌은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식탁은 온통 수입 농산물이다. 무엇을 심어도 이길 장사가 없다. 나물이고 뭐고 주산지에서도 중국산이 판친다. 배추를 절여서 들여오는가 했더니 이제는 아예 김치를 담아서 가져온다. 외국산 육류 수입도 점증적으로 늘고 있다. 과수재배농가들도 더 견디기가 어려운 모양새다. 한·칠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수입 과일이 밀려오면서다. 밀물처럼 몰려오는 미국산 오렌지가 감귤나무를 뿌리째 뽑아 낸지 오래다. 오렌지 값이 싸니 다른 과일 값도 뚝 떨어졌다. 칠레산 포도가 겨울 과일시장을 휩쓸고 있다.
[충북일보] 붉은 원숭이의 해 올해, 충북일보가 창간 13주년을 맞았습니다. 충북일보는 충북인의 벗이자 동반자이며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길을 걸어 왔다고 자부합니다. 한편으론 '할 말을 하고 쓸 것을 쓰고 있는가' 자문해보면 부끄럽습니다. 참 언론인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창간 13주년과 함께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곳에서 비판과 감시, 견제 기능에 충실하면서 사관(士官)과 같은 역할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올 한 해 지역의 이익을 키우는 언론매체로서의 역할을 직시하겠습니다. 희망과 행복이 넘쳐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160만 충북도민 속으로 들어가 작지만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도민들이 다하지 못한 말들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실천 의지로 7대 기획을 추진합니다. 충북일보는 160만 도민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