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재욱 청원군수의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된 대화창구 마련 제안발표 이후 상생발전 비전 제안 등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통합 절대반대'라는 강경 입장을 재 표명하고 나서 갈등양상이 심화될 우려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대화창구 구성 논의= 청주시의회(의장 고용길)는 16일 오전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김재욱 청원군수가 전날(15일) 제안한 청주시·청원군의회의 대화요구를 환영한다"며 "통합과 관련한 청원군의회의 모든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고 의장은 "청원군의회가 제시하는 인원 수 대로 동수로 구성하는 대화 창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청원군의회의장의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아무런 조건 없이 방문해 대화창구 마련을 제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 의장은 그러면서 "청원군수가 양의회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양 의회는 어떤 방식이든 대화를 해야 한다"며 "양 의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접근해서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황영호 의원은 "청원군수의 제안은 진일보된 것"이라며 "구체적으
정치생명에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김재욱 청원군수가 15일 청주·청원 통합 문제와 관련해 의미 있는 말들을 쏟아냈다.공직선거법 위반죄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상실하게 될 처지에 놓여 있는 김 군수는 앞으로의 법적대응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법적대응 계획= 김 군수는 이날 오후 2시 청원군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의 아니게 군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군수는 이와 함께 "재판부의 양형 중 유무죄를 가릴 수 있는 쟁점사안인 자원봉사자 지원조례와 관련해 재판부의 모호한 판단이 있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변호인측이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청주·청원 통합 문제에 대해= 김 군수는 "통합을 주도하는 청주시와 시민단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은 허위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청원군민들의 판단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청주시와 시민단체에서는 근거도 없이
9월 초입부터 청주·청원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는 청주·청원이 통합을 놓고 논쟁이 가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데다 계류 중인 기초자치단체 통합법안과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등에 따른 논의가 있을 예정인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개혁, 최대쟁점 부각=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차분했던 정국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심대평 선진당 대표의 전격 탈당을 충청발 정계개편 서막 △청와대 개편 및 개각단행 △세종시 수정 발언 등 분주한 정치정국의 문이 열렸다. 무엇보다 정치개혁의 화두를 잡은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개혁 드라이브가 9월 국회에서 강하게 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를 전제로 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은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이다. 국회에서는 각 사안별 특위를 구성 전면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이나 행정구역 개편은 여야가 적극적이어서 합의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으나 선거구제는 올 정기국회에서 마무리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도 그다지 수월치만은 않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 정치에서의 여야 합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통합법안, 국회통과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을 놓고 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주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주·청원 상생발전위원회는 12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은 앞으로 청주청원공동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와 청주시의 자기희생적인 양보와 결단을 촉구, 통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 사전 차단, 통합시는 민간주도의 자율통합운동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운동을 벌이고 있는 추진위는 10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원·청주가 단일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만큼 청원군민 생활에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주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청원군수와 군의회, 직능단체 등이 청주시,시의회와 공식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또 △청주시내버스의 청원군 노선 확대 △청원군 전 지역에 대한 시내권 버스요금 적용 △학교급식 음식재료의 청원·청주지역 친환경·우수 농산물 사용 의무화 △청주농산물도매시장의 청원군 지역 이전 등을 요구했다. 청주시 용담 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서 7일 상당산성 광장에서 직능단체장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 찬성 발대식을 가졌다.흥덕구 수곡2동 직능단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