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대량 유통되면서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속칭 온누리 상품권 '깡'도 판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및상점가육성을위한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9년도부터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유가증권)이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비례)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이 427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 매장이 221개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아리따움'이 101개, LG생활건강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이 43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29개, CJ의 올리브영이 6개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각각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제빵도 대기업 빵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가 전국에 62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운영 중이고, CJ의 뚜레쥬르 25개 매장에서도 온라인상품권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
[충북일보] 전통시장 노후 환경개선과 고객 편의증대를 위한 시설현대화, 주차환경개선사업 등의 최대 수혜자는 '건물주'였다. 사업 후 전통시장 매출액은 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상인들의 평균 월세는 1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정부는 노후화된 전통시장 재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 주차장환경개선사업에 지난 5년간 1조7천억 원의 국비를 투입했으나 전통시장 매출은 2012년에서 2015년까지 4% 증가에 그쳤다. 청주지역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4개 전통시장과 1개 상점가 활성화구역에 610억 원의 시설현대화사업비가 투입됐다. 육거리종합시장 174억 원, 성안길상점가 83억4천만 원, 가경터미널시장 79억8천만 원, 북부시장 71억4천만 원 등이다. 반면, 전국의 상인들이 건물주에 내는 평균 월세는 2012년 64만1천 원에서 2015년 74만1천 원으로 15.6%나 증가했다. 평균 보증금도 1천733만 원에서 2천52만 원으로 18.4%나 급증했다
[충북일보]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 사업 등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정보 소식지를 이달부터 매월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발간되는 소식지는 그동안 기관별로 게시되던 자료를 창업·벤처, 인력, 금융 등 7개 분야로 나눠 게재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내 61개 전통시장에서 매월 개최하는 각종 행사(축제)와 온누리상품권 구매 정보도 소개한다. 또, 중소기업 CEO의 경영 마인드 향상을 위해 '이달의 중소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를 선정해 연재한다. 이달에는 첫 책으로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의 '정해진 미래'를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소식지 발간을 통해 중소기업이 정책 정보를 더 쉽고 가깝게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11일 청주시 옥산면 사회복지법인 청애원(원장 이규원)을 방문해 국산목재로 제작한 좌탁을 전달하고 원아들을 격려했다. 이날 조명연 청주산림조합 조합장은 "산림조합은 농·산촌지역의 아동시설과 도심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및 다자녀 가정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국산 목재로 제작한 책상과 의자 등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산림조합에서 기증한 가구가 소외계층 아동들이 꿈을 키워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올해 전국 20개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책상과 의자, 좌탁 330조를 기증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실시한 이 사업을 통해 최근까지 모두 2만여조의 가구를 전달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청소년을 불법 고용하는 업주들이 아직까지 지역 곳곳에 발을 붙이고 있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충북지역에서 최근 5년간 55명의 업주들이 청소년 고용금지 위반으로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23명, 2013년 11명, 2014년 5명, 2015년 8명, 2016년 8명이다. 청소년 고용금지 업소란 청소년의 출입은 가능하나 청소년이 노동을 제공하기에는 유해한 것으로 인정되는 업소다. 이들 업소가 청소년을 고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과징금을 납부하도록 돼있다. 전국적으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천282명이 청소년 고용금지 위반으로 검거됐다. 업종별(2013년부터 집계)로는 유흥·단란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래연습장 134명, 소주방·카페 180명, 숙박업소 28명, 기타 408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법으로 고용할 수 없도록 지정한 업종에서 어른들의 탐욕을 위해 버젓이 고용하는 것은 엄연함 범죄행위"라며 "경찰은 청소년 고용금지
[충북일보] 청주산림조합(조합장 조명연) 산림경영지도원들이 11일 산림경영지도의 날을 맞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지영규씨 표고버섯 임가에서 산림경영1컨설팅을 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산림경영지도의 날'로 정하고 지역 등산로와 임업인을 찾아 전문지도원이 무료로 산림경영컨설팅을 진행한다.
[충북일보]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더블유스코프코리아㈜(대표이사 최원근)는 11일 충북지역 대규모 인력 채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고용정보 공유 △청년내일채움공제 도입을 통한 청년일자리창출 △채용설명회·채용대행서비스 등에 상호 노력키로 했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리튬이온이차전지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오는 12월부터 오창·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3천200억 원을 투자, 내년 하반기부터 신축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11일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충북선수단 결단식'에서 격려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윤현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충북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이응걸(왼쪽 첫 번째) 충북농협 본부장이 11일 추곡 수매시기를 맞아 증평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 수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농협은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벼 수매자금을 지난해 보다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한때 고공행진을 하던 충북의 월세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월세 가격 상승을 이끌던 준월세 시장이 금리 인상 여파로 시들해진데다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같은 1인 가구 신축 임대주택이 대폭 늘어난 까닭이다. 최근 1~2년간 부동산 침체에 따른 거래단절 현상도 주춤하면서 집 주인들이 급매 대신 전월세로 전환, 월세 공급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충북의 종합주택유형 월세통합가격지수(기준 2015년 6월 100)는 지난해 6월 100.4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9월 현재 99.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청주지역 지수는 100.9에서 99.5로 하락했다.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월세와 준월세, 준전세의 가격지수를 통합적으로 산출한 수치다. 준월세는 보증금이 적고 월세가 많은 임대형태를, 준전세는 통상적으로 임대보증금이 월세의 240배 이상인 경우로서 전세에 가까운 임대형태를 각각 일컫는다. 이 중 보증금에 비해 월세 비중이 큰 준월세가 증가할수록 전체적인 월세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충북의 경우 최저 1%대 저금리 여파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1년간 준월세 형태가 급증하면서 월세가격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