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주(49·사진) NH농협은행 충북도금고 팀장은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자증(自證)하고 있다. '나에게 지지 말자'라는 말을 마음속에 두고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30여년 가까이 농협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 도금고로 온 허 팀장은 도청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다. 일반 은행과는 달리 도금고의 주 이용자는 도청 직원들인데 허 팀장은 벌써부터 이들과 유대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면서 도금고에서 본인의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966년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3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이었다. 오빠나 언니들은 학업의 꿈을 채 이루지 못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부를 하고 싶었던 허 팀장을 위해 부모님은 고등학교까지는 지원해줬다. 청주여자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현 충북여고)를 졸업한 허 팀장은 대학 진학은 잠시 접어두고 바로 취직을 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곧바로 직장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싶었지만 호적에 1968년생으로 올라가 있는 바람에 시험을 볼 수도 없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농협보은군지부에 결원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
한국전기안전공사제천단양지사 직원들이 최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에게 안전문화 의식 고취를 위해 제천시청 안전총괄과와 합동으로 지난 7일 안전문화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이마트 제천점에서 제천단양지사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알리고 있다.
청주 롯데아울렛 직원들이 8일 비상시 안전대처능력을 갖춰 사고발생에 대비하고자 비상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충북도내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여름 장사에 뛰어들었다. 7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낮 기온이 25~26도를 웃도는 등 초여름 기온을 보이면서 냉음료, 에어컨, 여름 의류 등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청주시 용암동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여름철 대표 간식거리인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냉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냉음료 판매비중이 60~70%로 온음료를 크게 앞질렀다.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의 경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지난달 말 기준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늘어났다. 반면 기관이나 단체, 회사의 야유회나 운동회 등이 세월호 사고로 취소되면서 대량으로 판매되던 빙과류와 음료의 매출은 지난해 4월보다 각각 13%, 1%하락했다. 나들이 철을 맞으면서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지난달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57%나 늘었다. 이른 더위에 올 여름 찜통더위가 예고되면서 도내 가전제품 판매점의 에어컨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LG베스트샵 분평점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에어컨 판매량
흥업백화점이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어버이날 선물제안'행사를 한다. 조순희, 이문희는 효도상품 특별가 행사에서 티셔츠와 재킷을 각각 3만9천원, 5만9천원부터 판매하는 등 5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여성의류매장인 이헌영, 미세즈, 에스깔리에도 3대 브랜드 인기 상품전을 통해 50~80%할인 행사를 한다. 몽벨, 콜핑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50~7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송지오, 나이스어스 등 골프의류 매장에서는 티셔츠를 2만9천800원부터 점퍼는 4만9천8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기간 내 구매자를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상품권, 후라이팬 등 경품이 지급되기도 한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이마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직수입한 활랍스터를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만2천990원(1마리·500내외)에 판매한다. 7일 이마트 용산점 수산매장에서 모델들이 랍스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협은행충북본부 신규직원들이 첫 걸음을 뗐다. 7일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농협은행 6급 신규 직원 임용장 교부식을 열고 새내기 직원의 첫 사회생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올해 농협은행 6급 신규 직원은 지난해 상반기 공채 인원보다 100명 더 늘어난 400명으로 이 중 14명이 도내에서 근무하게 됐다. 신규 직원들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청원군 가덕면 농협은행청주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마치고 각 은행 영업점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김연학 농협은행충북본부장은 임용장 교부식에서 "충, 청, 인의 마음가짐으로 직장에 임해달라"며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듯 꾸준한 자기계발과 노력으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새내기 직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씨 부친상 = 발인 9일 오전 8시,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 2호실(043-298-9200)
"세월호 침몰 사고에 이어 지하철 추돌 사고까지 잇딴 인명사고에 마음이 무겁지만 모처럼 긴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일 대학생 심모(24·청주시 사창동)씨의 말이다.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1주일에 달하는 긴 연휴에 충북도민은 잠시 슬픔을 내려놓고 연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청주시내 극장가와 유흥가는 모처럼 활기를 띄었고 어린이날을 맞은 유통가는 예상보다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4일 밤 10시께 청주시내 대표 유흥가인 하복대 주변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술집 대부분이 만석이어서 소비자들은 빈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아 여기저기로 떠돌았다. 한 선술집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소비자들이 줄었는데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평소 주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2시께 현대백화점 충청점에는 쇼핑을 나온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어린이날 행사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5%가량 신장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자들이 줄어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4%선으로 잡았지만 실제 판매실적은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오는 8일까지 지역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사랑의 대바자를 한다. 6일 청주점 앞 바자회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펴 보고 있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