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실한 가장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도박 빚을 지게한 뒤 협박과 감금을 일삼고 살던 집마저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30대 남성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빚을 지게 한 뒤 이를 핑계로 납치·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Y(39)씨 등 2명을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L(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5월 K(39)씨를 꾀어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차려놓은 도박판으로 유인, 6천만원의 빚을 지게 한 뒤 도박 빚을 갚으라며 여관에 끌고 가 18시간을 감금하고 협박해 K씨 아내 소유의 집 명의를 이전시켜 임대보증금 2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영업자인 K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도박판으로 유인해 돈을 빌려주고 이를 다시 잃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빚 독촉에 시달리던 K씨가 시골로 몸을 피하자 K씨의 아내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해 K씨를 찾아낸 뒤 납치·감금하는 악랄함도 보였다.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선 경찰은 변경된 임대차 계획서 등을 확인한 뒤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의 차량에 보관하던 대마 4.23g도 압수해 추가 입건하는 한편
22일 오후 6시3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정생리 21번 국도 정생교차로에서 K(71)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씨가 20여m 튕겨 나가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금왕읍 쪽에서 생극면 방면으로 향하던 오토바이가 교차로 근처에서 흔들리더니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역 한 변호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변호사는 지난 21일 오전 3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앞서 신호를 기다리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H씨·44)를 들이 받았다.사고 당시 A변호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94%, 만취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 사고와 관련한 인명피해 진단서 등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그(A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호상기자
'모든 짐은 초대 통합 청주시장의 몫이다(?)'청주테크노폴리스에 이어 KTX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리스크까지 결국 내년 7월 취임하는 초대 통합 청주시장이 떠안아야 할 엄청난 과제다. 두 사업 모두 명분과 당위성은 충분하다 치더라도 자칫, 우려되는 리스크가 현실로 닥칠 경우 청주시로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시의회는 물론, 청주시 안팎에서 "어떻게 감당하려고…"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시의회에 발목이 잡힌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투자. '돈'만 있으면 두 사업은 일사천리·만사형통이다. 하지만 청주시는 지금 '돈'이 없다.가뜩이나 통합 전·후 '돈' 들어갈 곳이 지천인 상황에서 청주시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에 투자할 현실적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충북도는 22일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청주시와 청원군, 민간개발 사업자가 참여하는 부분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론 냈다.이시종 지사는 이 날 "역세권 개발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공공부문 51%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나머지 민간부문 49%는 충북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총 사업비 3천102억원 중 청주시와 청원군이 1천582억원을 분담
'법의 날'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청주지방법원의 문이 활짝 열린다. 우선, 청주지법은 법원 견학 활성화 캠페인(Open Court)을 마련해 시민들을 법원으로 초대했다.오는 23일부터 도내 초·중·고 학생들과 지방법무사회 등 10개 기관 500명을 초대해 견학 행사를 진행한다.청주지법을 찾은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재판 방청은 물론 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등의 체험을 한다.현직 법관이 현장을 누비며 법률 상식 등을 알리는 '찾아가는 법률 교실'도 마련해 일반 시민에 각종 법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다음 달 6일부터는 충북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법과 관련된 주제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도 법원에서 열린다.청주지법 관계자는 "법의 날을 맞아 법원이 시민들 곁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22일 오후 3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우암산 인근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외상 없이 바위 옆 물이 고인 웅덩이 근처에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검 차장검사에 이명순(사진·46·연수원 22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이 차장검사를 비롯하 고검검사급(부장검사급) 420명 등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이 차장검사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와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대전지검 형사제1부장 등을 지냈다. / 이호상기자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한시가 급한 청주시가 꺼내든 마지막 '히든카드'를 시의회가 반대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돈(PF)'만 있으면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은 일사천리·만사형통이다. 하지만 은행(대주단=산업은행 등)은 "불안하다"며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있다. 몸이 단 청주시는 결국 마지막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돈만 빌려 주면 16개월 이내에 보상, 이주, 문화재 시·발굴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주겠다는 것. 그러지 못하면 대주단에 '손해배상'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 청주시가 꺼낸 히든카드의 골자다.그러나 시의회가 이 같은 청주시의 히든카드는 '무리'며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320회 임시회 본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의무부담 변경 동의안'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본안 표결에 앞서 박상인 의원은 "청주시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1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손해배상한다"는 내용의 수정 동의안을 대표 발의했다.하지만 표결에 부쳐진 이 수정안건은 찬성 11표, 반대 13표로 부결됐다.그러자 신상발언을 요청한 박 의원은 수정안 부결에 유
○…총 2년3개월, 두 차례나 교도소에서 복역한 20대가 자신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병무청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해 결국 군대행. 현행 병역법상 1년6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현역병과 예비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2국민역(민방위)에 편입.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입영 대상자는 보충역(공익근무)에 편입한다고 규정. A씨(충북 제천·24)는 지난 2008년 7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카메라를 판다는 글을 띄워 이를 보고 돈을 입금한 90명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범죄를 저질러 사기죄로 구속 기소됐지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석방. 그러나 A씨는 풀려나자마자 유사한 수법의 인터넷 사기 행각을 벌여 또 다시 2009년 1월 구속 기소돼 법원이 징역 1년3월의 실형 선고.문제는 당시 A씨가 집행유예 기간이었다는 사실.결국 A씨는 첫 번째 징역 1년이 추가돼 총 2년3월을 교도소에서 복역.충북지방병무청은 출소한 A씨에게 공익근무요원 소집 사실을 통보.그러자 A씨가 자신이 1년6월 이상을 복역했기에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소송을 제기.그러나 법원은 군 면제 대상은 단일 범죄로 1년6개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