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60kg이나 나가는 굴착기 '바퀴 축' 을 훔친 70대 폐지 수거 노인이 경찰에 덜미.충주경찰서가 지난 16일 절도 혐의로 입건한 A(74·남)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20분께 고장이나 수리를 하기 위해 충주시내 한 건설현장 주차장에 세워 둔 J(54)씨 소유의 굴착기 바퀴 축을 몰래 가져가 고물상에 4만원에 판매한 혐의.A씨는 다음날 밤 12시10분께 J씨가 굴착기를 고치기 위해 같은 장소에 놓아 둔 바퀴 축을 또 다시 훔쳐가 고물상에 같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폐지를 수집, 판매하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고철이 폐지보다 가격이 비싸 탐이 났다"고 진술.
충북 청원군이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책임지게 됐다.비탈진 도로 갓길에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A(39)씨는 지난해 1월7일 오후 2시15분께 자녀들을 아반떼 승용차에 태우고 청원군 내수면 초정리 이티봉 도로를 운행했다.그런데 운행 중 딸이 멀미를 호소하는 바람에 A씨는 비탈진 도로 갓길에 잠시 차를 세웠다.하지만 빙판에 세운 승용차가 뒤로 밀리기 시작하더니 3.75m 밑의 도로 밖 배수로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아들 B(당시 8)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결국 숨졌다.A씨의 차량 보험사는 총 1억7천300여만원의 보험금을 A씨에게 지급한 뒤 "가드레일을 설치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만큼 30%인 5천19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청원군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에서 청원군은 "가드레일이 필요하지 않은 지역이며 사고는 제동장치를 제대로 채우지 않은 운전자 책임 때문에 발생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청주지법 민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판결문에서 "도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상 이티봉 도로의 사고 지점은 경사도 등을 고려할 때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할 장소에 해당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임 판사
법원이 충주시 탄금호 일원 불법 수상레저업체들이 충주시의 철거 행정대집행은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충주 탄금호 일원에서 불법 영업을 해 수상레저업체들이 충주시를 상대로 낸 '계류장 철거 행정대집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수상레저업체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 피신청인(충주시)의 계고 처분이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를 인정할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8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탄금호 조정경기장 주변에는 하천 점용 허가나 선박 운항, 계류장 설치, 수상레저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수상레저업체 6곳이 10여년 동안 불법 영업을 해왔다.충주시는 8월 대회를 앞두고 지난 2일 조정경기장 주변 환경 정리를 위해 이들 업체에 '하천 내 불법 점용 시설물 자진 이전 철거 계고장과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보한바 있다./ 이호상기자
3일 동안 이어졌던 '황금연휴' 기간에도 충북도내 크고 작은 사건사고는 이어졌다.지난 18일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한 주택에서 하숙생 A씨(2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 날 오후 9시께 A씨가 숨져 있는 것으로 하숙집 주인 B(64·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씨는 옷을 입은 채 방바닥에 엎어져 있는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서 B씨는 "식사도 하지 않고 인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학생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교통사고도 잇따랐다.19일 오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한 도로에서 분평동 방향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매그너스 승용차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L(37)씨와 동승자 2명, 매그너스 운전자 H(52)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선 지난 18일 오후 2시40분께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송암마을 앞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1톤 화물차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K(46)씨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P(51)씨는 크게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이성한 경찰청장이 충북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과 관련해 청원 지역의 지구대 신설을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16일 '국민과의 눈높이 치안 간담회'를 위해 충북경찰청을 찾은 이 청장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통합시의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 오송과 오창 지역의 지구대 신설을 검토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이 청장은 "통합시가 출범하면 청주 지역으로 치안 인력의 쏠림이 있을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청원 지역 주민이 치안에 있어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지구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청원의 오송과 오창 지역에 인구 유입이 많고 이들 지역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곳의 치안 수요를 위해 지구대 신설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충북경찰청의 치안 인력이 부족한 것과 관련해 이 청장은 "각 지방청의 치안 수요를 분석해 증원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면서 "민생치안 부서를 중심으로 새롭게 충원한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도 했다.이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과의 눈높이 치안 간담회'를 열고 4대 사회악 근절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민·관·경' 의견교환·토론회에 참석한다.치안 현장을 찾아 현장 경찰관에게 표창을 주고 이들을
'새마을금고발 위기(리스크·위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서민금융을 자청하는 새마을금고가 '비리금고'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위기다.고객이 맡긴 돈을 떼어먹고, 대출을 조건으로 돈을 받아 챙기고, 감정평가서를 부풀려 불법 대출해주고, 출자금 가장 증액…. 새마을금고 직원들의 비위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 지는 등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최근 충북경찰에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 된 청주시 모 새마을금고 부장 J(43·여)씨.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고객이 맡긴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J씨는 고객이 대출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지난 4년여 동안 무려 6억원을 가로챘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전혀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 우연히 동료 직원에 의해 꼬리가 잡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가 취소 된 청주시내 A새마을금고. 이 금고는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금고 명예이사장부터 대부분의 직원들이 불법 대출에 관여해 재판에 회부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동산 감정평가서를 위조, 감정가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무려 134억원을 불법 대출을 해준 뒤 수 천 만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
충북경찰이 '국민행복기금' 이라는 명칭을 사칭한 신종 대출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지난달 24일 A씨는 모 캐피탈 금융심사팀이라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기존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으로 최대 3천500만원까지 전환해 주겠다는 것이었다.금리가 연 4.35%라는 말에 현혹된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통장 사본을 팩스로 보냈다. 그러자 캐피탈 측은 정보 입력을 대행해 주겠다며 A씨에게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요구했다.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A씨의 통장에서 999만원을 이른바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뒤 인출해 달아났다.충북지방경찰청은 15일 이처럼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행복기금'을 빙자한 신종 대출사기가 빈발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전화상으로 대출을 상담하면서 각종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대출사기로 보면 된다"면서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한 대출사기까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는 올해 당초예산(1조958억원)보다 11.0% 1천200억 늘어난 1조2천158억원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증액분 세원은 순세계잉여금 등 세외수입 변동분과 당초예산 편성 이후 변경 교부된 국·도비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이다.신규 세출사업(증액 사업 포함)은 멀티지원센터 조성(10억원),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3억원),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 설치 지원(1억원), 목련공원 봉안당 건립 및 화장로 보수(42억원),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56억원) 등이다.청주역∼옥산 간 도로 확장(20억원), 남면∼북면 도로 개설(19억원),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 개설(26억원), 무심동서로 확장(20억원), 북부권환승센터 조성(20억원), 옛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53억원) 등도 포함됐다.시의회는 오는 20일 개회하는 제321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