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들 사이 '6'이라는 숫자가 금기어가 될 분위기.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 때문.최근 청주시 한 하위직 공무원은 "결재를 받기 위해 국장님 방에 들어가 '사업비' 얘기를 하던 중 우연찮게 '6억6천만원'이라는 숫자가 나오자 국장님께서 다짜고짜 '6' 이라는 숫자는 듣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고 설명.한 간부 공무원은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A 공무원이 경찰에 체포된 날이 6월6일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5일이었다"면서 "요즘 '6'자 소리만 들리면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다. 6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고 진저리./ 이호상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남성이 또다시 법정에서 "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쳤다. 법정에서 이뤄진 이 남성의 북한 찬양 돌출 행동은 벌써 네 번째다. 검찰이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재형 판사는 지난 21일 법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친 혐의로 기소된 K(57)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법정에서 퇴정하지 않은 채 방청객과 재판부, 검사를 상대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해 죄질이 좋지 않아 징역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하지만 K씨는 재판부가 선고를 마치자 또다시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쳐 법원 직원들에 의해 강제 퇴정 됐다.검찰은 이날 재판 내용을 촬영한 동영상을 토대로 강시를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K씨가 법정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돌출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강씨는 지난 2009년 7월 인터넷 토론방에 북한 찬양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1년 3월까지 23건의 이적 표현물을 포털과 언론 사이트 등에 올린 혐의로 지난 5월25일 처음 구속기소됐다.1심에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K씨는 검찰 항소로 진행된 2011년
청주시가 멀쩡한 무심천 제방에 펜스를 설치했다. '생뚱맞다' 라는 표현 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무심동로 보행·자전거 도로를 확장·포장하는 공사의 일환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걷기 좋게,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펜스'다. 도대체 왜 무심천 제방에 펜스를 설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라는 게 이유다. 쉽게 말해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무심천 제방으로 굴러 떨어질까 봐 펜스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기자가 청주시 관계자에게 물었다. '과거 무심천 제방에서 이 같은 안전사고가 있었는지.'청주시 관계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차라리 차도와 보행도로 사이에 펜스를 설치한다면 그나마 이해가 될 법도하다. 아무리 이해의 폭을 넓혀 생각해도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펜스가 친환경적이지도 않다. 기자의 눈에는 미관에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업을 하는데 청주시가 무려 330억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돈이 모두 펜스를 설치하는데 쓰이지는 않는다. 청주시는 펜스를 설치하는데 3억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3억원은
청주시가 무심천 제방에 생뚱맞게 '철재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무려 330억원이라는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쉽게 말해 보행자 또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무심천 제방으로 굴러 떨어질까 봐' 펜스를 설치한다는 게 이유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예산 부족 타령을 늘어놓고 있는 청주시가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며 청주시를 비난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청주시가 특정 업체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발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청주시는 최근 '무심동서로 확장공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존 무심동서로 보행도로를 확장·보수하고 무심천 제방에 철재 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주 사업이다.이를 위해 청주시는 최근 330억원을 들여 무심동로 제1운천교~송천교 1.89km 구간 보행·자전거 도로 확장·포장과 함께 철재 펜스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무심동서로 확장 사업의 1단계 공사다. 올 연말 준공된다. 문제는 무심천 제방에 설치된 '철재 펜스'다.청주시는 "무심동서로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보도 겸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펜스는 제방 쪽으로 보행 및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1년 동안 교사로 일을 했다는 A씨.그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7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하지만 서류상 그는 종일반 교사로 등록, 그에 대한 인건비 보조금은 고스란히 원장의 몫이었다. A씨는 "실제 근무 조건은 반일반(=하루 6시간 근무)이었지만 입사하기 전, 원장과 그렇게 약속을 했다"면서 "통장을 두 개 만들어 하나는 원장에게 줘 보조금을 타먹게 하고, 하나는 내 월급통장으로 사용했다. 사실 이 같은 일은 어린이집 업계에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털어놨다.어린이집 원장들의 국가 보조금 부당수령 비위(非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비위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선 어린이집 원장들의 가장 보편적인 비위 수법은 허위 보육교사와 허위 원생을 등록, 보조금을 부당 수령하는 수법이다.보육교사와 학부모와 짜고 비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백 또는 자진 신고가 있기까지는 적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서류상으로만 보육교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하거나, 실제는 몇 시간만 근무하는 보조교사임에도 보조교사가 전임교사(=종일반 교사)인 것처럼 허
법원이 이례적으로 뇌물수수 비위 공무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검찰의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놔 주목된다.건설업자로부터 달러 등 금품을 받아 챙기고, 무려 59차례에 걸쳐 허위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110여만원의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해 '정직 1개월과 160여만원의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받은 음성군 한 공무원이 제기한 징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내린 판단이다. 지난 2011년 6월 28일 오후 1시께 음성군청.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 감사관들이 건설업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음성군청으로 들어서는 공무원 A씨를 불러 세웠다.감사관들은 A씨의 지갑에서 현금 30만원과 미화 284달러를 확인, 출처를 추궁했다.당황한 A씨는 "계좌에서 찾았다", "여동생이 준 것" 이라는 등 이리저리 둘러대다 모두 거짓말로 들통 나자 결국 건설업을 하는 후배로부터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자필확인서까지 작성했다.A씨는 또 같은 해 1~6월까지 총 59회에 걸쳐 허위 출장보고서를 작성해 여비 118만원을 부당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A씨는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 세 명이 무려 74차례에 걸쳐 허위 출장보고서를 작성해 148만원의 여비를 부당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