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폭락에 따른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전국 한우 농가들이 충북 음성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충북농협과 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기준 500만~530만원대를 유지하던 암소(600kg) 가격은 2008년 470만원대, 2012년 340만원대, 2013년 현재 333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7월 현재 평년 기준 19% 폭락했다. 암송아지(6~7월령) 가격은 100만원 정도, 평년대비 43% 정도 급락했다.수송아지도 상황은 비슷하다.상황이 이렇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값 회복 촉구를 위한 선포식'을 갖고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한우협회는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한우 암소 수매 실시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제도 개선 △출하 약정제 개선 및 음성공판장 도축 물량 감축 △사료 값 인하 등 소값 안정을 위한 11개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전국한우협회는 이 같은 농성을 29일까지 이어 간 뒤 오는 30일 음성군 삼성면 농협 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소 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우협회는 집회 참가 인원을 6천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박병남 한우협회 충북지회장은 "전
아직도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다. 현금영수증 발행은 당연히 안 된다. 충북지역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다. 주부 C씨(청주시 상당구 금천동)는 두 딸아이가 다니고 있는 인근 A 유치원에 매월 30만원을 현금 납부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영어프로그램(학원)에 다니는 9살(초등2) 딸아이의 영어학원비 17만원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5살 딸아이의 정부지원금 외 유치원비 7만원, 영어특별활동비 6만원을 포함한 액수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반드시 현금 결제, 그것도 자동이체만을 요구하고 있다. C씨는 "대학등록금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유치원 학비는 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올부터 정부가 유치원비를 무상 지원해 줘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 지원을 못 받는 가정이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다면 매월 40만~50만원의 원비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금영수증 발행은 당연히 안 된다"며 "연간 수 백 만원의 원비를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정산시 엄청난 손해"라고 하소연했다. 이 밖에 본보가 24일 무작위로 청주시내 사립유치원
KT&G 옛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A씨가 결국 파면됐다.충북도 인사위원회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청주시의 요구대로 A씨를 파면 의결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KT&G 소유의 땅과 건물 등을 고가에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0년 10~12월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청주시가 KT&G 청주공장을 비싼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KT&G 측 용역업체 N사로부터 6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의 한 경기단체 회장의 지게차 대여 사업 투자 사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청주청남경찰서는 22일 고액 배당금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수사를 받고 있는 청주시체육회 산하 모 경기단체 회장 A(57)씨에 대한 고소 사건만 모두 6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피해 금액도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시 40억원이었으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61건에 모두 1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 대여 사업을 하는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 "나의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100만원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십 명에게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A씨는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초부터 지인은 물론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잠적, 현재까지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한편 지난 16일에는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호상기자
충북경찰이 청주시 공무원들이 부당 수의계약과 설계변경 등으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일단, 문제의 공무원들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줌으로써 청주시에 손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른바 '뒷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은 최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했던 시설지 공무원 3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통보했다.청주시는 지난해 5월 설계와 달리 특허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A 업체와 20억9천800만원에 침전물 수집기를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청주시는 당초 기술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이 공사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계약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문제의 공무원은 평소 친분이 있던 A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위해 설계업체 직원에게 특허기술로 납품된 시방서 내용 가운데 '특허' 부분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라인에 있던 또 다른 공무원들은 담당 공무원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수법을 동원해 문제의 공무원들은 A 업체에 5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안겨 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감사원 감사결과를 넘겨 줄 것을 청주시에 요청했다
청주시문화재단이 문화예술 현장의 동반자 역할을 담당할 청년 서포터즈 '컬처아띠'가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청주문화재단은 청주지역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컬처아띠' 65명을 선발, 이 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컬처아띠'는 청주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읍성큰잔치, C컬처포럼, 북카페, 학술연구사업, 국제교류사업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참여하게 된다.청주문화재단은 전국의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단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지만 '컬처아띠'는 젊은 꿈과 열정을 문화현장에서 직접 발산하고 참여하며 기여하는 형식의 역동적인 서포터즈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우선, 9월 11일부터 40일간 열리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 행사운영, 통역,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연말에는 이들의 활동을 종합 평가해 시상을 하고 해외연수, 채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한범덕 청주시장은 "청년 서포터즈 '컬처아띠'의 젊은 꿈과 열정,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이 문화예술 현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
청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청주노동인권센터가 이 회사의 대표이사 구속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청주노동인권센터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D운수 대표이사가 저지른 불법행위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공개했고 회사 직원이 양심 고백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대표이사 구속을 청원하는 5천인 서명운동과 회사 앞 천막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단체는 지난 4일 이 회사 대표가 노조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국가기관 제출용 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일부 조합원을 해고하려고 대표이사와 현 노조위원장이 공모해 위조된 서류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다.또 버스 폐쇄회로(CC)TV에 녹음장치를 설치, 특별관리 대상 기사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불법으로 도청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이들은 "D운수 버스 노동자들의 빼앗긴 인권을 되찾을 때까지 지역 차원의 노력과 D운수 앞 천막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법원이 국립공원의 수목을 무단으로 벌목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뒤 정식재판을 청구한 임각수 괴산군수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8일 '충청도 양반길'을 조성하면서 허가 없이 국립공원 내의 수목을 벌목한 혐의로 기소된 임 군수에게 자연공원법 위반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검찰은 지난 3월 소속 공무원에게 속리산 국립공원 내의 지름 20㎝ 안팎의 참나무와 소나무 등 70여 그루를 벌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임 군수를 약식 기소했다.그러나 임 군수는 "잡목 등 불필요한 나무를 자르라고 했고 군수로서 책임을 져야겠지만, 벌금 200만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호상기자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의 성 추문 의혹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 된 손인석(42)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이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 받았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는 17일 정 의원과 관련된 비방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손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 의원의 비방글 최초 작성자가 '손씨에게 들은 내용을 기초로 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구체적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이에 관한 공소사실은 무죄를 인정한다"며 "1심과 달리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금품을 뿌린 혐의는 항소 기각됐다.손씨는 지난해 3월 정 의원이 성 상납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유포하고, 19대 총선 직전 자원봉사자들에게 1억6천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손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