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백화점이 지난달 29일자로 법정관리가 종결돼 LS네트웍스가 본격 경영에 돌입했다.충북의 마지막 향토백화점인 청주 흥업백화점은 지난 1995년 말 부도 후 법정관리에 들어가 청산 시한을 수 차례 연기하며 영업을 이어왔다. 16년간의 법정관리를 마감하며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지난해 11월 청주지법 10민사부는 관계인집회에서 정리계획변경안이 가결돼 135억7천여만원에 LS네트웍스 매각을 인가했다.법정관리 시한이 올 3월로 임박해 부결됐을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위기에 처했었다.흥업백화점은 정리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법원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최종 종결을 승인받았다.향후 흥업백화점은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모델링 작업과 점진적 MD(매장 구성)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안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기존 입점 브랜드를 되도록 유지시킨다는 입장이어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LS네트웍스는 백화점 분야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흥업백화점에 남다른 애정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흥업백화점의 성공이 LS네트웍스가 차후 백화점 등 유통분야 진출에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흥업백화점의 새 탄생으로 청주 성안길의 상권에도 긍정적
◇대형 매장들 속속 오픈올 해 문을 여는 곳은 리모델링을 마친 메가폴리스와 지역 최초의 메머드급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충청점, 첫선을 보이는 복합매장 롯데플라자다.상권을 보면 메가폴리스는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가경·강서동 일대를 주름잡게 된다.현대백화점은 공단 지역과 지웰시티, 복대동 일대를 흡수할 예정이다.복합매장인 롯데플라자는 현대백화점 맞은 편에 위치해 역시 비하동일대와 복대동 일부를 점유하게 된다.그러나 지리적인 상권만 그렇다뿐이지 사실 이들 신규 매장들 모두 청주 전역과 오창, 오송, 멀리 세종시까지 내심 타깃 지역으로 잡고 있다.구성면에서 현대백화점, 롯데플라자 모두 기본적으로 의류와 잡화 등 전통 소비 품목을 모두 갖추고 있다.브랜드면에서도 명품을 비롯해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인기 상품을 내세울 예정이어서 흡인력을 갖출 전망이다.그렇다보니 기존 업체들이 상당히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현대백화점, 청주·오송·오창·세종시까지 타깃 충북 최초의 메머드급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충청점은 8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2010년 8월 착공 한 현대백화점은 부지 8천324평, 연면적 2만5천716평, 영업면적 1만3천164평에
지난 30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지역 건설업계는 일제히 '대환영'의 뜻을 전했다.지난 4월 이 법률안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결됐을 당시만해도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 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지역 업체들의 건설 참여가 가능해지자 지역 건설업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김경배 회장은 "이번에 법률안이 통과된 것은 송광호 의원, 홍재형의원, 노영민의원, 오제세의원, 이용희의원, 변재일의원 등 지역의 전 국회의원들이 똘똘뭉쳐 이뤄낸 쾌거"라면서 "이시종충북도지사가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쉴새없이 드나들며 애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어 "가뜩이나 충북 건설업계가 위축돼 고사 직전에 놓인 위기 상황에서 세종시 건설 참여가 가능해진 것은 그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된 일"이라며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 준 이시종 지사와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실제 세종시는 청사 공사가 마무리 단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점장 이민숙)이 이색 시무식으로 2012년 새해를 열었다. 새해 첫날, 상당산성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한 것. 이날 시무식 행사는 지난 한 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100여명의 직원이 청주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차와 떡을 증정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롯데영플라자 이민숙점장은 "새벽부터 시민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준비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했다"며 "새해를 맞아 시민들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고 최고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새 수장으로 이희성(사진) 차장이 임명됐다.신임 이희성 청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약학과, 연세대 보건학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 생물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지난 1980년 보건사회부 약정국 약무과 직원을 시작으로 보건사회부 감사관실, 마약관리과장, 의약품안전국장, 의료기기본부장, 서울지방청장, 식약청 차장을 지냈다.말단에서 청장까지 올랐다는 점과 약사 출신이라는 점, 특히 내부 승진이라는 면에서 식약청에서는 대단히 반기는 분위기다.이 신임 청장은 식약청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약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외부와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추진력이 강하고 인화측면에서도 상당히 강점을 지녀 차후 본격적인 오송시대를 무리없이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이 청장은 장관표창(1984년), 모범공무원(1989년), 국무총리표창(1995년), 홍조근정훈장(2005년) 등을 받았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새해에는 뿌까-한국의 캐릭터 시리즈우표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을 소재로 한 우표가 발행된다.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장석구)은 1일 2012년에 '한국-멕시코 수교 50주년 기념우표(1월)'를 시작으로 '연하우표(12월)'까지 총 17건 54종의 기념우표 등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뽀로로 우표에 이어 내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뿌까와 친구들'을 소개한 캐릭터 우표가 발행(2월)된다.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에서 열리는'2012여수세계박람회 기념우표'(5월)가 나오며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제30회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7월)'도 발행된다.이외에도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복구되는 12월에는 '숭례문 복구 준공 기념우표'가 발행되며 역사인식 제고를 위해 '세계유산 특별우표(7월)'와 '신라 박혁거세 특별우표(11월)'도 선보인다. 내년 발행이 확정된 우표 디자인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와 한국우표포탈사이트(http://www.kstamp.go.kr)에서 알 수 있다.또 영문 우표 소식지(Korean Stamp Review)등을 통해 UPU
충북은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이 99%에 달한다.9만개 기업 중 9천개가 제조업이고 나머지는 유통서비스업이다.결국 충북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재무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자본력에서 밀린다면 단 한가지, '기술'로 승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이에 올 한 해를 마감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이 충북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보고 김진현(64·사진)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을 만나 고견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술혁신 기업 육성이란 무엇을 말하는가."전 세계적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패러다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독일 OECD 선진국들은 중소 벤처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일찍이 정부차원에서 정책을 실시해 왔다. 미국의 철강, 석유 정제산업, 알루미늄산업 등의 80~100%가 혁신형 중소기업이 이룬 것처럼 기술만이 경제 발전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기술, 경영, 가치혁신을 이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키 위해 이
대한지적공사 충북본부는 29일 청주 선플라자컨벤션센터에서 조주연 사업처장 등 7명의 명예퇴임식을 가졌다.조주연 충북본부 사업처장, 음성군지사 조윤행지사장, 보은군지사 이정원지사장, 청원군지사 이상갑차장, 괴산군지사 전창환차장, 음성군지사 서광주차장, 영동군지사 손근철팀장 등이 퇴임하는 자리다.명예퇴임식에는 이두형 지적공사 충북본부장, 한흥구 충북도청 토지정보과장, 퇴직 지적인, 유관기관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두형 본부장은 명예퇴직자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격려했다.조주연 충북본부 사업처장은 "지적공사가 2011년 고객만족도 평가, 업무추진실적이 상당히 우수해 큰 기쁨을 가지고 퇴직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국세청이 30일자로 4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청주세무서장에 임동현 대전청 세원분석국장이, 동청주세무서장에 김오영 국세청 정책조정관실 정책1계장이 각각 임명됐다.또 충주세무서장에 김관동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심사1계장, 대전세무서장에 김호영 대전청 조사1국장이 각각 자리를 맡게 됐다.임동현(53·사진) 신임 청주세무서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청주와 충주세무서 세원관리 및 조사과장을 역임하고 대전청 조사1국 3과장, 세원분석국장, 논산세무서장 등을 역임했다.임 신임 서장은 지난 1992년 재무부장관표창, 2006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여줬다.김오영(41·사진) 신임 동청주세무서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서강대와 미 샌디에고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2회인 김 신임 서장은 성북세무서 조사과장,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실 정책1계장을 역임했다.김관동(56·사진) 충주세무서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이천세무서 세원관리과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심사1계장 등을 역임했다.김 신임 서장은 징세, 법인, 세원, 법규 등 다양한 업무를 대과없이 수행하면서 국세청 내에서 탁월한 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