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탕 옛 주인 현포할아버지는 하루 스무 시간 넘게 작은 공간에 갇혀 평생 고생한 아내를 위해 지금의 학천탕을 짓기로 결심한다. 그는 고故김수근건축가를 찾아가 학천탕 설계를 부탁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인 김수근은 지방의 다른 설계사에게 부탁하라고 거절했다. 국회의사당, 옛 서울역, 청주 박물관등, 대한민국 최고건축물들을 수도 없이 설계하여 건축계신화의 존재로 알려진 김수근에게 거절당하지만, 현포는 삼고초려 끝에 허락을 받아낸다. 아내에게 바치는 건물을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김수근작가를 감동시킨 것이다. 김수근생전 마지막 유작으로 더욱 유명하게 된 학천탕, 원주인의 '현포玄圃'라는 호도 학천탕에 담은 김수근의 건축설계철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 봄직하다. '현포'란 신선의 동산을 일컫는다. 중국인들은 그곳이 중국신화에 등장하는 낙원 중 가장 영험이 강하다는 곤륜산에 있다고 믿는다. '곤륜산 신선 동산인 낭풍과 현포봉호가운데에 있는 높은 주옥같은 당은 이 천하에 없느니, 현포에 올라 낭풍원을 지나고, 밑 없는 골짜기 뛰어넘어 열결-번개, 매우 높은 하늘-에 올랐네….'당나라시인 두보杜甫가 노래 한 이 대목은 그들이 꿈꾸는 유
24일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는 '파란 산타,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도서 및 학습도구, 책장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열린 성탄행사에 파란산타가 돼 아이들에게 성탄케이크를 전달하며 기쁨을 나눴다.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과 함께 저개발국가 아동들에게 연 40대의 자전거를 지원하는"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충북대학교 봉사동아리'돌아이'회원들이 캠페이너로 참여해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교내캠페인을 진행하며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 의미가 있었다. 오창엽 회장은"배움의 길을 가는 대학생으로서 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보람 있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두 바퀴의 드림로드"캠페인은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학업 중도탈락을 줄여'지속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는 어린이재단의 해외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총 4천366대의 자전거를 지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체육회 는 24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7차 이사회의를 열고 내년 체육회 예산 79억여원을 확정 의결했다. 또한 올해 3회 추경예산안과 내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 심의사항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보고사항으로는 95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성적, 올해 국제스포츠교류 추진결과, 60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결과 등을 보고했다. 심의안건으로는 충북체육회 규정개정안, 2014년 추경예산안, 2015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안, 2016년 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단양군)선정, 2015년 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대회일정확정(2015.7.24. 3일간) 충북도민체육대회 참가요강 변경안, 관리단체지정(핀수영) 해제안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우선 △도민체육대회 육상공인경기장 △전무이사활동비증액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한 육성종목 지원확대 △2017년 전국체전대비 체육시설확충방안 △지도자 안정적 처우개선 문제 등이 논의됐다. 김현준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은"올해 충북체육은 과거 어느 해보다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160만 도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높여준 한해였다"며 "금년 충북체육의 성과를 비탕으로 더 큰 도약을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보았다.-고은 에서 내 손에 쥔 것만 생각하면 볼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러다 노를 놓치고 난 뒤, 문득 마주친 풍경 하나. 넓은 세상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북구의 겨울은 유난히 길고 까맣다. 일조량이 가장 짦은 동지 무렵, 즉 성탄절 즈음 오후 3시면 벌써 어둠은 거리를 채운다. 다음 날 아침 8시가 훨씬 넘어야 햇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북유럽 기후의 특성상 그나마 영하의 추운 날씨가 되어야 태양이 뜨는 것을 볼 수 있고, 구름이 드리운 날들은 종일 밤인지 낮인지 분간이 안 될 때도 많다. 이러한 겨울철 날씨는 스웨덴에 처음 와 사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탄절이 멀지 않은 요즈음 스웨덴은 날씨는 어두워도 사람들 기분만큼은 가볍고 살짝 들떠 있다. 가정집 창가나 거실 탁자 위엔 아드벤트(왕이나 높은 분이 임하심을 뜻하는 말) 촛대의 촛불이 환히 일렁이기 시작했다. 촛대에는 눈물이 흐르지 않는 생초 4개를 꽂아놓고 예수강림절 첫 주일에 왼쪽 초부터 켜기 시작해 매주 차례로 초를 켠다. 마지막 4번째 초까지 불이 켜지면 바로 크리스마스 주가 되는 것이다. 루터교가 500년간 국교로 정해져 있던 스웨덴의 모든 명절 행사는 기독교문화와의 뿌리가 깊다. 이 아드벤트 촛불 풍습도 기독교문화의 영향이지만 이 어둡고 추운 나라의 기후와 썩 잘 어울리는 풍속이기도 하다. 집집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호텔이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옻칠마감으로 빛을 보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에서 해봉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작가 김성호(58)명장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조성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호텔과 한옥마을을 옻칠기법으로 건축미를 장식하는 총연출을 맡은 김명장은 대한민국 명장(칠장)이면서 충북도 무형문화재 27호(칠장)로 지정된 옻칠분야 장인이다. 김명장이 송도국제도시 내 한옥마을과 한옥호텔 전체의 건축에 옻칠을 하는 총연출 작가가 된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법을 고심하던 시공사인 신세계측의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김명장은 지난 8월부터 5개월째 작업 중이며, 내년 초 웅장하고 화려한 한옥의 건축미가 완성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한옥마을은 2만8천㎡ 규모의 부지에 온돌방 형태의 한옥호텔 30실, 연회용 영빈관, 전통문화체험관, 저잣거리 등이 조성되며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의 즐겨찾는 한국문화 체험형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장은 이곳에서 한옥마을 전체 건물을 옻칠로 마감하는 일의 총 연출을 맡고 있다.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만 20
1억원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북지역 21호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선엔지니어링 오선교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회장은 23일 오후3시에 충북모금회를 찾아 3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하고 4천만원을 기탁했다. 오 회장은 이날 가입을 통해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668번째 회원으로 가입됐다. 충북에서는 20호 익명기부자에 뒤이어 21호 가입자가 됐다. 오선교 회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운 분들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려울때일수록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가입을 결심했다"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눔실천의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식 충북모금회 회장은 "우리지역에서 평소 묵묵하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던 분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주시니 영광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리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신 오회장님의 고귀한 나눔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저희 모금회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원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2014 충북도생활체육 유공자 시상식이 23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유공자 시상식 생활체육대상은 음성군생활체육회와 충북정구연합회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청주시생활체육회 홍성모 부회장, 충북파크골프연합회 김장규 회장, 충북도생활체육회 정재모 대리가 수상했다. 국민생활체육회장상은 영동군생활체육회 손영일 부회장 등 8명과 괴산군그라운드골프 남산클럽이 수상했다. 또한 충북도지사상은 충북생활체육회 변익수 이사를 비롯 12명이 수상했다. 충북도의회 의장상은 보은군생활체육회 한현수 지도자 등 3명이 수상했다. 충북도생활체육회장상은 진천상원배드민턴클럽, 괴산어머니배구회, 청주직지여성축구클럽, 청주빅토리테니스클럽이 수상했다. 우수회원단체장으로는 증평군자전거연합회 연제은 회장, 괴산군볼링연합회 권원근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도 및 보급에 힘쓴 우수현장지도자 6명과 종목별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이 수상했다. 특히 언론보도를 통해 생활체육 활동상을 적극 홍보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공헌한 충청타임즈 하성진 차장에게 우수 언론인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은 이번 시상식이"올 한해 동
(주)한화 보은사업장은 23일 오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후원금 700만원을 전달하며 보은지역에 거주하는 빈곤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원하는 '2014 산타원정대'캠페인에 참여했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빠듯한 형편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보은지역 35가정의 빈곤 아동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주)한화 보은사업장의 임직원들이 일일 산타가 되어 나섰다. 임직원 26명은 22일 빈곤 아동 55명의 소원 리스트를 접수해 아동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포장하고 따뜻한 온정을 담은 크리스마스카드를 손수 작성했다. 23일에는 임직원 10여명이 산타가 되어 아동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타원정대는 넉넉하지 못한 환경과 부모의 빈자리로 힘들어 하는 빈곤 가정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아동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도록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아동들에게 선물 뿐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어린이재단의 겨울철 대표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한화 보은사업장 김관수 팀장은"어려운 경제 상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