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동아시아문화도시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청주시와 충북대학교 공자학원(이하 공자학원), 청주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이하 한국문화연구소)가 손을 잡았다. 청주시는 공자학원, 한국문화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해 2015동아시아문화도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자학원과 한국문화연구소는 학술회의 공동 주관 및 후원, 개폐막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시 통역 등 을 시행한다. 또한 자원봉사, 인문학 및 문화예술분야 주요 자료 공유과 번역사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충북대와 청주대 학생들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주요 행사 및 사업에 현장학습 등으로 적극 참여해 중국과 일본의 학생들과 문화적 교류사업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중국 문화와 언어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교류하기 위해 세계 각국 약 400여개 학원을 운영 중이다. 충북지역에는 충북대가 유일하다. 청주대 한국문화연구소는 인문대학에 소속돼 있으면서 국문학, 중문학, 일문학 등 관련학과와 연계협력을 통해 문화교류 및 연구사업을 전개한다. 청주시 윤재길 부시장은 "중국과 일본의 언어와 문화적 간극을 좁히고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원활
오케스트라의 진검(眞劍)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15일은 청주시립교향악단(이하 시립)이, 16일은 충북도립교향악단(이하 도립)이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를 준비한다. 클래식에 목마른 관객들은 모처럼 양일간 고전의 향연에 흠뻑 취할 전망이다. 사실 지난 연말 열린 송년음악회로 전초전은 이미 치렀다. 따라서 도립과 시립이 이미 일합은 겨룬 상태다.무엇보다 흥미를 끄는 것은 상임지휘자 선정과정에서 내홍을 겪었던 시립이 젊고 실력 있는 류성규 상임지휘자를 선임해 본격적 음악전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손끝에서 전율이 느껴졌다. 새로운 지휘자가 등장해 시립교향악단이 달라졌다. 도립과 시립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청주의 오케스트라가 도약할 수 있는 증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양쪽 음악회를 감상하고 난,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이상이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지휘자가 새로 오니 맞수가 생겼다는 의미다. 도립 양승돈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를 나온 반면, 시립 류성규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나왔다. 양대 음악명문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거리다. 연이어 펼칠 음공(音攻)의 대결에서 선보일 각자의 비기도 서로 상반된다. 도립은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3명의 테너(류정필, 최성수, 진성원)가
"충북도민들의 산행안전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김 홍 충북산악구조대(43·충북 단재교육연수원) 새 대장이 지난 9일자로 취임했다. 충북산악구조대 대원들의 만장일치로 취임한 김 대장은 충북의 각종 산악구조 현장 등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김 대장은 2012년 7월 우리나라 최고 산악인에게 주어지는 '산악구조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활발한 산악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대장은 "충북산악구조대는 등산객들의 안전 산행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충북지역 등산로 주변은 물론 낙석 지역까지 안전점검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역의 아름다운 산에서 쓰레기 수거 등은 구조대의 첫번째 임무"라며 "산악구조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날 배명석(37·골든마운틴 대표) 충북산악조난구조대 대원도 이날 부대장으로 취임했다. 배 부대장은 "충북도민들의 산행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시 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가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 청주의 한 예술단체 관계자는 "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선임은 현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권한이며 청소년 음악적 수준의 향상을 위해 검증된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작년 12월 상임지휘자가 선임되기 전, 청주시가 서둘러 오선준 회장을 선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는 반응.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청소년교향악단의 문제는 통상적인 청소년음악아카데미" 라며 "강사 차원인데 굳이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가 돼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항변.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흥덕고 RCY단원 20명은 9일 오후 2시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의 봉사활동 공간인'빵 나눔터'에서 직접 구운 빵을 광화원 시각장애인시설과 카리타스요양원을 방문해 전달했다. 흥덕고 RCY단원인 지예람 학생은 "직접 구운 빵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올 겨울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며 "오늘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서 진행한 제빵 봉사를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빵 나눔터는 제빵 체험과 함께'직접'만든 빵으로 참여 단체가 원하는 이웃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빵 나눔터 참가비는 1단체에 30만원이며, 참여문의는 043)230-8641~5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014 충북장애인체육상 시상식이 9일 오전11시 명암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격 3관왕,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관왕, 2014 IPC 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을 달성한 박진호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선수 6명이 출전해 금 17, 은 1 한국 신기록 16개를 수립한 충북장애인체육회 역도실업팀이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충북장애인체육을 전국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주준길 부회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시종지사를 비롯해 이언구 도의회의장, 신경인 도교육청 교육국장, 임형수 농협충북지역본부장, 신용식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중앙회장, 남상래 충북장애인총연합회장 및 경기단체장, 특수학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5위, 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6위, 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5위의 성적은 선수여러분의 피나는 훈련과 지도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결실" 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충북에서 열리는 2017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대비해 체계적
죽음의 순간이 출생의 순간에서 아무리 멀리 있을지라도, 그 중간 기간을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역시 인생은 너무 짧다. -장 자크 루소 中 이제 100세 시대가 도래 한다. 주변에 아흔이 넘은 어르신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긴 수명보다 '얼마나 건강하고 보람된 삶'을 사느냐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빵 굽는 타자기', 미국 작가 폴 오스터의 자전적 소설 제목이다. 이처럼 빵을 굽는다는 것은 건조한 사물을 아무 저항 없이 금세 의인화시킬 정도로 가장 인간답고 따뜻한 행위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쌀이 주식이었지만 '빵'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오히려 쌀보다도 더 향긋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빵 반죽이 아랫목에서 부풀어 오르던 기억은 오감이 가장 완벽하던 행복이었다. 오전 11시, 영혼까지 부풀게 하는 냄새가 풍겨오는 빵집 '맥아당'의 문을 열기 전부터 벌써 온몸은 어린아이 같은 즐거움에 취해 있었다. 잘 정돈된 진열장 벽면에 한문으로 '直旨(직지)'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전시된 빵들도 '직지'라는 글자를 소중히 품고 있다. 직지빵은 우리 밀과 보리쌀을 혼합해서 만든 제품이다. 영양분이 현미 이상으로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쌀보다 10배나 함유되어 소화를 촉진해주는 웰빙 보리빵이다. 아이들아, 아이들아 청(靑)보리를 밟아라. 밟으면 밟을수록 돋아나는 청(靑)보리를 밟아라. -임홍재의 中보리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서는 아프고, 애틋하다. 가난했던 시절 보릿고개는 넘어야 할 산이었고, 또한 희망의 토양이기도 했다. 맥아당 나병일(53)대
하얀 눈길 따라 그림 속 설국으로 자석처럼 끌려간다. 동화 같은 눈雪의 나라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이렇게 간결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 의 '설국'도 이런 풍경일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산과 들이련만, 畵題'내암리 마을 설경'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망부석이 되게 한다. 눈 덮인 산야는 감성을 불러내기에 충분하다.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폭설을 만나고 싶다.(중략)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이고 싶다…' 문정희시인의 시한구절이 절로 떠올려지는 그림이다. 저 순수와 정직의 하얀 나라, 저 설산에 가면 신비의 설인이라도 만날 것만 같다. 저 하얀 나라에 가서 떡가루 같은 눈을 온통 뒤집어쓰고 좋은 사람과 손잡고 자근자근 눈을 밟으며 끝없이 걸어보고 싶다. 은하수가루 같은 눈을 꼭꼭 뭉쳐 던지며 동심으로 돌아가 맘껏 한 번 깔깔거리고 싶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그 하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눈이 내리는 이유는 무얼까. 눈 덮인 세상을 좋아하는,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눈은 내려오는 건지도 모른다. 청원군 가덕면 내
8일 오후 2시30분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이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언구 의장은 "충북도민들을 돕는 일에 앞장 서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