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송계(松溪) 박영대(73) 화백의 집안은 온통 그림의 숲이었다. 갤러리나 커다란 병원, 혹은 관청 로비에서 마주했던 박영대 화백의 귀한 그림을 민낯으로 보니 감개무량했다. 그것도 금방 물감이 마른 듯 생기로운 작품들을 코앞에서 보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유화의 향이 가득 풍기는 것 같았다. "방마다 그림들이 자리를 잡더니, 결국 거실마저 모두 차지했어요." 박 화백의 사모님이 마치 고만고만한 자식들을 대하듯 애정어린 눈으로 그림들을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푸른 보리밭 일렁이던 거대한 그림들은 자취를 감추고 원형질 모양의 미토콘드리아 같은 생명체들이 숲과 내(川)를 이루어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보리가 깨어나 새로운 생명을 탄생 시키듯, 박 화백의 경지는 어느덧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디고 있음을 넌지시 알 수 있었다. 윤범모 미술평론가는 박 화백의 변화를 주목했다. '젊은 시절 박영대는 보리의 외형적 형태에 비중을 두어 화면에 담았다. 우여곡절의 세월을 보낸 후, 이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보리에의 천착(穿鑿) 즉, 세월의 적공(積功)이 쌓이면서 보리라는 소재는 생명성으로 상징화되는 변모를 보였다' 그런 박 화백이
[충북일보] ◇"우린 이렇게 산다우" -최창중 콩트집 정겹고 애틋하다. 평생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며 삶을 보낸 최창중 소설가가 올해 엮어낸 콩트집이다. 인생을 살며,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삶의 주연으로 소신껏 살아온 교사이자 작가인 그에게 배울 지혜와 여유가 결코 적지 않다. 이 책은 문화 사업에 대한 지원이 화려했던 시절에 각종 신문과 잡지에 실었던 콩트를 모은 것들이다. 어느새 까마득한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우리의 어린 시절과 겹치며, 소중하고 아련한 각자의 추억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우리는 이렇게 산다우'에 엉뚱한 인연이 교차하는 사교춤 이야기, '착각'에 등장하는 동창과 스승과의 엇갈린 만남 , '올챙이와 할아버지'에서는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의 창고에 쌓여 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마음속 고향마을 어디쯤에 있는 마당이나 평상 같은 콩트집이다. 이 책은 피로하고 고단한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주는 잠깐의 휴식과도 같다. 추운 겨울 포장마차의 연탄불 위에 따끈하게 끓인 국물과 소주 한 잔이 생각나게 한다. 편백나무/ 12,000원 / 윤기윤 기자
[충북일보] "충북에 내가 아는 유명한 탈모전문의사가 있어." 개그맨 박명수의 말이 순식간에 포털 사이트에 퍼져 검색어 상위에 랭크 된 적이 있었다. 그뿐 아니다. 심지어는 외국서도 소문 듣고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탈모치료의 최고 권위자가 바로 충북대병원 피부과 윤태영 교수(60)다. 환자의 90%는 도내 환자가 아니라 타지 환자들이다. 청주시 택시기사들이 '충북대 윤태영 교수'를 환하게 꿰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탈모전문 의사이며 교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료스케줄이 꽉 차 토요일 오후에야 겨우 인터뷰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윤 교수의 연구실은 복잡한 미로처럼 연결된 캄캄한 복도를 지나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이곳 연구실은 주말에는 아무도 없어요. 한 등이라도 아껴야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길이죠." 복도의 소등 이유를 설명하며 환하게 웃는다. 피부과학 분야의 진단과 치료 등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2001년, 2002년 연속 등재되었다. 그리고 다시 2008년 등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윤 교수의 첫 인상은 소탈했다.
[충북일보] '웃고 울다가 박수치며 기뻐하다 슬퍼한다.'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품은 '늘근도둑'이 청주의 담장을 넘는다. 서울 대학로에서 흥행 신화의 열풍을 몰고 왔던 국가대표 시사코미디 '늘근도둑이야기'가 청주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내달 19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 무대에서 박철민의 '늘근 도둑'을 만날 수 있다. 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작품 속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이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익살스런 웃음과 함께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 공연마다 이어지는 촌철살인 도둑들의 만담 콤비, 변화무쌍한 사회현안을 바라보는 세 배우들의 통쾌한 입담과 거침없는 애드리브는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오직 입담 하나로 수많은 관객을 이처럼 웃기고 울릴 수 있는 배우 박철민의 마법은 특별하다. 무대장치의 화려함도 깜짝쇼도 없는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에서 연신 주먹으로 잽을 날리며"쉭쉭, 이것은 입
[충북일보] 우리 전통의 소리로 길을 낸다. 내달 3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이하 시립국악단) 100회 정기연주회'길'이 무대에 오른다. 시립국악단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아'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이라는 부제로 그간 걸어온 발자취를 반추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의미로 본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한진의 지휘와 함께 정악합주'여민락'을 시작으로, 판소리 입체창'춘향가 中'과'마음의 전쟁'연주가 이어진다. 드라마'프로듀사','선덕여왕'등의 OST 작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의석이 참여한 시립국악단의 K-MUSIC 앨범 타이틀곡'The Wind From C'를 김의석의 피아노 협연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남도민요'를 국악 신동 임소연 양이 구성진 목소리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타악협주곡'길'을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이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선보이며 마무리한다. 청주시 문예운영과 전영철 과장은"30년간 시립국악단을 잘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의 30년도 시민과 가까이 다가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며"특별한 30주년 기념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예
[충북일보] 기적의 도서관 한쪽 의자에서 함기석 시인은 고심 끝에 책 한 권을 꺼냈다. 마치 내 안에 있는 시(詩)의 언어들을 힘겹게 꺼내듯, 천천히 함 시인의 품 안에서 권정생 선생의 동시집 '동시 삼베 치마'가 밝은 햇살 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동시집 '삼베치마'에는 고통 속에서 보낸 유년기에 대한 그리움, 전쟁으로 인해 흩어지고 버림받은 자들의 아픈 상처, 그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진솔하게 스미어 있다. 가난하지만 순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억압받고 수탈당하는 힘없는 사람들, 생명을 가진 모든 목숨들에 대한 시인의 아픈 사랑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함기석(49) 시인을 '기적의 도서관'에서 만난 이유는 그가 이곳에서 아이들을 모아 시를 가르치기 때문이었다. 함 시인은 2006년 14회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10회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에는 '오렌지 기하학'으로 이형기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당시 심사평을 맡았던 김언희 시인은 함기석 시인을 가리켜 '이형기 선생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수상하기에 함기석은 차고 넘치는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어쩌면 세상의 잣대로 그를 논하기에 앞
[충북일보] 푸른 바다가 그리운 것일까. 액자 안의 명태가 바다색 그대로 푸르다. 명태그림 아래 농지거리처럼 풀어놓은 말들이 정겹다. '함경도에서 잡은 것은 왜태, 강원도에서 잡힌 것은 강태,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 그물로 잡은 것은 망태, 북방에서 잡힌 것은 북어, 딱딱하게 말린 것은 깡태, 검게 말린 것은 흑태,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 반 건조 상태인 것은 코다리, 얼리고 녹여 된 것은 황태, 바짝 말린 것은 북어, 꽁꽁 얼린 것은 동태, 생물일 때는 생태.' 속초 회냉면을 찾게 된 경위는 순전히 아내 때문이다. 평소 회를 즐기지 않는 아내가 "지인들과 우연히 들렸는데, 회냉면이 정말 맛있다."라며 다시 가고 싶다는 것이다.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맛있다'고 추천한 것은 그야말로 맛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다. 고기와 생선류를 유독 좋아하는 남편과 25 여 년을 함께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입맛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런 아내가 '회냉면'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곳이니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덕동 KT&G 뒤편, 붉은 벽돌로 장식된 외벽에 인장 찍힌 '맛집멋집'이라는 간판까지 그럴 듯한 '속초회냉면'집이다. 12시가 조금 안 된
[충북일보] 2007년 3월에 문을 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이하 '미술창작')는 새로운 미술문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시각예술을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입주 작가와 외부 미술 전문가들의 연계를 통해 창작능력을 배양하고,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국내외 작가 15명이 상주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중심에서 입주 작가들의 지원과 전시, 그리고 관람객과의 소통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김복수 학예사를 만났다. 때마침 '미술창작'에 진로직업체험을 나온 중학생들이 몰려와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낯선 그림 앞에서 무언가 읽어내려는 학생들의 시선 위에 김 학예사가 또 다른 생각을 슬쩍 얹어 놓아준다. "이런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림에 역사가 왜 필요해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이야기와 상황, 생각들이 담겨 있죠. 그게 역사입니다. 그런 배경과 역사를 알게 되면 그림이 더 재미있어져요." "이 그림에는 어떤 역사가 담겨있죠?"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내주고, 그림의 선과 면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주자
[충북일보] 2013년도에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과정 동안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에 2015년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잠재력을 계발하는 교과연계과정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펼쳐, 2016년 전면 시행될 자유학기제 활동에 매우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학교가 있다. 지난 6일 용암중학교 1학년 7개 반 199명의 학생들은 학급별로 알차고 흥미로운 전일제 학교 밖 진로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활동 주제는 "청소년 작가와 함께 하는 도서관 및 미술창작스튜디오 직업 체험, 직지와 함께하는 제빵체험, 도자기 제작 체험과 판화미술관람을 통한 예술감각 키우기, 신기한 과학과 함께하는 직업진로체험, 경찰학교 및 제빵 체험"등으로 실시되었다. 이 날의 진로체험 행사를 추진한 최혜순, 김은주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문화예술 공간과 다채로운 직업 현장을 자주 찾아 자기주도적인 진로 직업 설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직업체험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인문사회, 과학기술, 요리 제빵, 문화예술, 도예, 경찰학
[충북일보]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마을이라는 터전 위에서 공동체의 삶을 이어왔다. 국가 이전부터 이미 마을은 존재했다. 인류의 오랜 지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단위가 마을인 셈이다. 그런데 산업화에 따른 농촌사회의 구조적 붕괴, 핵가족화로 인해 공동체의 문화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 특히 도시의 경우 작은 마을축제라는 전통행사는 소멸되고, 국가 혹은 지자체에서 행하는 관주도형 행사로 만족해야만 했다. 시민들이 참여자가 아닌, 관람자의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청주 산남동 소재의 청주현진에버빌 아파트 3동 60세대의 동대표로 선출되었고, 이어 8개동 477세대 입주자대표위원회(이하 입대위)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신선한 아파트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박종복(63)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2013년 3월, 충북여성발전센터 소장(서기관)으로 38년 공직생활의 여정을 끝내고 유유자적한 은퇴생활을 즐기던 중 뜻밖에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으면서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마을 아파트를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로 만들겠다는 당찬 구상이다. "지금까지 인생의 전부를 충북도 복지행정분야에서 일했다.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손실 보전과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1차 조사를 통해 2024~2025년 동절기 AI 발생으로 손실을 본 축산농가 59곳에 총 1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출하 또는 입식 지연 농가나 조기 출하로 사료 잔량이 남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액을 산정해 보조금 형태로 지원했다. 도는 이달 중 2차 대상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청주 11곳, 진천 5곳이다. 1억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들이 신속하게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 한 육용오리 농가를 시작으로 청주 2건, 음성과 진천에서 각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