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대 展이 새롭게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보리작가 박영대의 '보리, 생명의 소리'전이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송계(松溪) 박영대 화가는 누구나 인정하는 '보리 작가'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왔다. 그는 보리라는 소재와 평생 씨름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해왔다. 푸르른 보리밭은 곧 생명의 약동을 뜻한다. 젊은 시절의 박영대는 보리의 외형적 형태에 비중을 두어 화면에 담았다. 그런 결과의 하나가 '청맥(靑麥, 1973)'이고, '황맥(黃麥, 1976)'이다. 박영대는 백양회 공모전에서 '맥파(麥波)'로 1978년 최고상을 수상했다. 그에게 보리라는 소재는 삶의 화두였다. 그 같은 결과의 하나로 그는 '보리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영모 미술평론가는 "무엇보다 보리알은 생명의 씨앗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어려운 시절에 보리밥은 밥상의 주요 식단이었다. 보리는 생명의 씨앗이고, 깨달음 바로 그 자체이다"라며 "생명의 속성은 리듬이다. 생명의 파장에 율동이 있다. 박영대의 '율(律)과 생명' 시리즈는 생명의 알에서 파생된 율동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때로 태극 문양처럼 혹은 소용돌이 형태로 변주되어 약동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박영
충북도 생활체육 합기도 동호인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18회 충북연합회장기 생활체육 합기도대회 14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청주유도회관에서 개최된다. 충북합기도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합기도 동호인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체전(연무시범), 단체계주, 낙법(멀리, 높이), 호신술, 고급체조, 공중격파 등 6개 종목으로 나뉘어 고장과 클럽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또한 15일 충북두산학생테니스장에서는 '2015 충청북도시·군연합회 임원테니스대회'가 도내 11개 시·군연합회 임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어 친목과 우의를 다진다. 한편, 14일부터 15일까지 경남 김해시에서 열리는 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시도대항 전국족구대회에 도내 족구동호인 40여명이 참가해 우리고장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충북도생활체육회 김용명 회장은 "본격적인 생활체육 계절을 맞이하여 종목별 많은 생활체육 생활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많은 도민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종목을 하나씩 골라 자신의 건강도 찾고 주변사람들과 소통과 화합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손가락 터치 하나로 삶의 많은 것을 조율하는 스마트한 세상에서 춤은 태고(太古)부터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아무리 디지털로 무장한 퓨전 춤이 등장해도 결국 무용이란 몸으로 그려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고 시절, 운명처럼 춤을 만났고, 삶이 그대로 춤이 되었다. 그리고 세월은 춤의 물결처럼 흘렀다. 불혹을 넘긴 그녀는 이제 춤과 거의 한 몸이다. 봄빛이 흐드러진 수암골 카페에서 청주시립무용단 차석단원 김혜경(43)안무가를 만났다. 그녀는 작년 9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3회 전국무용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미래가 촉망되는 예술인에게 주는 '청주신인예술상'까지 수상했다. "춤이 뭡니까?"다소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그녀는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망설임 없이 곧바로 대답했다."영혼이죠. 몸은 영혼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하고요.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영혼이 바라본 세상을 말이 아닌, 몸짓으로 표출하는 것이죠"어느 평론가는 김혜경에 대해 '여백의 미를 아는 안무가'라고 한다. 어찌 보면 춤은 또 다른 회화의 연속성이지 않을까. 음표와 음표 사이의 간극과 떨림으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완성되는 것처럼 여백이 풍부한 한국화
청주시립무용단과 청주시립합창단을 이끌 새로운 예술감독에 대한 공모가 진행된다. 오는 4월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두 예술감독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청주시 문화예술과 유오제 과장은 "오는 16일 운영위원회 열어 두 예술감독에 관한 심의를 한다. 4월중 공개모집을 통해 새롭게 2명의 상임안무자와 지휘자가 선정되면 5월 초에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예술감독은 지난 2011년 5월 1일 취임해 2013년 연임을 거쳐 현재까지 청주시립무용단과 청주시립합창단을 이끌어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12일 헌혈의집 충북대센터에서 작년 1년 동안 헌혈을 가장 많이 한 학생 6명을 선정, 5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작년 헌혈의집 충북대센터에서 1만1천94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헌혈장학생으로 국어교육과 강지수, 정보통신공학부 박승용, 안건혁, 김태희, 불어불문학과 송치헌, 기계공학부 김문석 6명이 선정됐다. 한편 작년 헌혈에 참가한 인원 10만191명 중 대학생 헌혈참여가 33.6%(33,641명)로 가장 높다. 이어 고등학생이 24%(24,033명), 군인이 19.1%(19,114명) 순으로 헌혈에 참여했.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헌혈에 대한 관심과 헌혈 참여를 위해 2012년부터 헌혈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일정 인원에게 헌혈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봄이 오면서 주말 생활체육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22회 故정태완초대회장배생활체육축구대회가 용정축구공원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어 1회청주시연합회장기생활체육야구대회는 오는 15일부터 년말인 12월 13일까지 주말(일요일) 리그전으로 세광고등학교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대회는 오는 14일 오전 9시 부터 용정축구공원에서 이루어진다. 청주시 축구동호인 800명이 출전하여 클럽대항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1회청주시연합회장기생활체육야구대회는 오는 15일부터 년말인 12월 13일까지 주말(일요일) 리그전으로 세광고등학교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한 야구경기는 가입된 동호인은 모두 3천800여명에 이른다. 야구경기는 주말(일요일)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5일 세광고등학교에서 개회식이 있을 예정이다. 청주시생활체육회 이승훈 회장은 "생활체육 대회를 통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력증진을 통해 활기찬 가정과 건강한 청주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겠다" 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3기 충북도 지정예술단(예술나눔, 사물놀이 몰개)이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3기 충북도 지정예술단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과 도지정예술단으로 지정된 예술나눔 안진상 대표, 사물놀이 몰개 이영광 대표, 문화예술단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출범식은 도립교향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지정서 수여, 지정단체 운영계획보고,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시종 도지사는 "도지정예술단으로 지정된 예술나눔과 사물놀이 몰개가 충북 문화예술의 위상정립과 도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예술단체로 한층 더 성장해 달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품격을 높이고, 충북을 전국 및 세계에 알리는 충북의 문화예술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지정예술단으로 지정된 '예술나눔'은 2003년 창단되어, 충북연극제 대상(2014), 전국연극제 금상(2014)·은상(2008) 등을 수상했다. '사물놀이 몰개'는 1991년 창단되어 제20회 전국국악대전 문체부 장관상 수상,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 한일
충북은 60년 전통의 경부역전마라톤에서 도합 19회 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세웠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무려 9연패를 이어오고 있다. 10연패가 유력하다. 과연 충북육상의 저력은 무엇일까. 충북은 7개 시·군에 중·장거리 육상 팀이 있을 만큼 선수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지자체의 아낌없는 투자도 한몫했다. 다른 시·도가 출전선수 기근으로 애태울 때, 충북은 대표선수 선발전 경기가 치열했다. 다른 시·도에 비해 충북선수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도 3개(성인2, 학생1)나 된다. 이런 인프라를 만들고 지원해 온 배경에는 충북육상경기연맹 신동삼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이 같은 독주 체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 선수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충북을 꺾을 수 있는 팀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이다. 그 저변에는 신동삼 회장의 역할이 컸다. 이름만 회장인 사람도 많지만, 신 회장은 혼신(渾身)을 다해 충북육상의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한 사람이었다" 육상관계자의 전언이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충북육상연맹 신동삼(57)회장은 엘리트 육상인은 아니지만, 그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진정한
6회 김우종문학상 본상에 이은희(사진)의 수필집 '결'이 선정됐다. 김우종 문학상은 김우종 작가의 치열한 문학정신을 살려 나가기 위해 계간지 '창작산맥' 제정 운영하고 있다. 김우종 문학상은 한국문단의 원로인 김우종과 윤재천이 다수의 후보자 중 7∼8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후, 본상 자문위원단 40명의 심사위원이 비밀 투표로 결정한다.포토에세이 '결'은 이씨의 다섯 번째 수필집으로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 작품과 관련된 사진을 담고 편집해 엮은 것이다.모두 4부로 구성돼 한국의 문화가 깊이 배어 나오는 건축물과 문화재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글로 옮겨져 여행의 맛을 즐기게 해준다.이은희 수필가는 "책 '결'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현상이든 대상의 결을 느끼고자하는 교감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필부분 다수표를 얻은 이은희는 10년 전, 한국문인협회와 동서커피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검댕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1시30분, 서울 마로니에 공원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윤기윤기자
봄은 모든 것이 밝아지고, 가을은 모든 것이 맑아진다. -이문구 中 찬바람 속에도 생명이 태동되는 향긋한 내음이 실려 온다. 봄의 햇빛처럼 인간사도 밝고, 환하고, 따듯해졌으면 좋겠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