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오면 꼭 점심때 들러 이 집 칼국수 한 그릇은 챙겨 먹는다. 맛을 제대로 낸다. 특히 과음한 뒤, 먹는 칼국수는 최고다." 제천에 거주하는 서영석(42)씨는 벌써 10년째 초가집칼국수 단골이다. 그가 말한 칼국수 맛의 핵심은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에 있다. 그는 "바지락으로 낸 국물 맛은 일품이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혀에 착착 감긴다.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재료의 비결이 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쫄깃한 면발의 비결은 집 주인 육종호(60)씨의 전통적인 손반죽 덕분이다. "반죽은 꼭 내 손으로 한다. 덕분에 양쪽 어깨를 한 번씩 떼었다 붙였다. 칼국수의 쫄깃하고 차진 맛은 손끝에서 다져진 반죽에서 나온다. 오래 치대야 찰기가 생긴다. 많이 눌러주고 밀어줄수록 공기입자가 빠져 더 쫀득쫀득하고 맛이 좋아진다. 기계로는 그 맛을 잡을 수 없다" 이른 아침부터 쉬지 않고 반죽을 한다. 옛 전통방식을 그대로 고집한다. 그 덕분에 양쪽 어깨가 탈골이 되어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손반죽을 고집한다. 쫄깃한 면발이 손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면에는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시원한 국물을 내는 데는 또 어떤 비법이
1회 청주시연합회장기 생활체육수영대회가 오는 22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청주시 수영 동호인 250명이 출전해 남, 여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번외경기인 오리발400m도 추가해 재미를 더한다. 청주시생활체육회 이승훈 회장은"생활체육 대회를 통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며"체력증진을 통한 활기찬 가정과 건강한 청주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글이 아름다운 서체로 꽃을 피웠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1전시실에서 아인 이우연 서예전이 열린다. 이번 서예전에서는 송강 정철의'성산별곡'을 비롯해 나태주의 시'산하나 꽃하나', 정지용의'향수', 이해인의'몽당연필', 김용택 시인의'참 좋은 당신'등 대중과 친숙한 시와 고전이 한글서체로 만난다. 조종숙 서예가는 소개글에서 "우리 한글은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예술의 종합체" 라며 "이런 한글을 지필묵으로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아인 이우연의 작품들은 품격과 고요함이 담겨있다"라고 밝혔다. 아인 이우연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자세한 문의는 201-4324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 탁구 동호인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25회 충북도연합회장기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영동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충북도탁구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 5개부, 개인단식 남·여 9개부, 개인복식 남·여 9개부로 나뉘어, 도내 1천여명의 동호인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증평신신볼링장에서는 충북도볼링연합회가 주최하는 '2015 충청북도생활체육 클럽볼링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클럽 2인조 단체전 경기로 진행되며 도내 300여명의 볼링 동호인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2회 국무총리기 전국 시도대항 검도대회와 전남 여수시에서 열리는 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도대항 족구대회에 도내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충북도생활체육회 김용명 회장은 "생활체육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원동력이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더욱 많은 생활체육 대회가 열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은 지난 19일 청원군정신건강증진센터와 지역사회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을 포함한 가정,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 박상국 원장이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금속활자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목판본'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시한 근거로 △현재 전하는 3본의 광곽(테두리)이 떨어진 흠집(목리 등)까지 서로 똑 같고 △각 장마다 각수의 이름(목판을 새긴 사람)이 새겨져 있으며 △글자의 목리나 칼자국 등이 3본에 서로 같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소장의 목판본에는 글자의 획이 완전하나, 공인박물관 소장본에는 글자 획이 떨어져 보필(먹으로 덧칠함)한 것이 있으며 △공인박물관 소장본은 전체적으로 인쇄상태가 흐리게 나타나는데, 이는 후쇄본으로 목판이 낡아서 나타나는 현상 △일부에서 글자가 겹쳐서 인쇄된 것은 활자가 흔들린 것이 아니라, 한 면의 아랫부분 전체가 흔들린 현상으로 인쇄할 때 한지가 밀린 현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김홍영 팀장은 "개인 소장본과 삼성출판박물관본은 왕실에서 간행하였기 때문에 한지가 좋은 반면, 공인박물관 소장본은 한지의 상태가 얇으며 질이 떨어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순회 포럼이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주최하는 '2015 지역문화융성 지역순회포럼'을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시행을 지역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법에 따라 수립하고 있는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대한 지역의 의견을 현장에서 듣고 수렴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 진흥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순회포럼 중 세 번째로 열리는 이날 포럼은 '청주의 문화도시 설계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은복 문화부 지역전통문화과장이 지역문화진흥법과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2020에 대해 소개한 뒤 발제하고, 박종관 충북민예총 이사장과 김경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가 토론한다. 이어 김규원 충북발전연구원 상임연구원의 '청주의 문화도시 설계 전략'을 발제로 김호일 청주시문화재단 사무총장과 변광섭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조직위 사무국장이 토론한다.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은 청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cjculture.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지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8일 오전 11시,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올해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고인쇄박물관은 2011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프랑스 소장의 직지 하권 39판의 인판복원을 완료했다. 원본이 남아있지 않는 상권도 25판 복원을 마쳤다. 올해 상권 제26장에서 39장까지 14판을 복원하면 직지금속활자 복원은 모두 마무리 된다. 특히 올해는 직지뿐만 아니라 '동국이상국집'과 '남명천화상송증도가'도 각 1판식 복원할 계획이며, 그간 복원한 인판 78판을 모두 인출해서 책으로도 엮을 계획이다. 5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해인만큼 복원의 기록화를 위해 영상촬영과 종합보고서 간행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날 착수보고에 이어 전문가 자문회의도 함께 열렸다. 자문위원은 고인쇄박물관 황정하 실장과 경북대 남권희 교수 등 2007년부터 고인쇄박물관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금속활자 복원사업의 연구원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던 풍부한 경험이 있는 대학교수와 연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문회의에서는 '동국이상국집'과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복원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직지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을 연차
한화가 2015시즌 청주 홈경기 일정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총 72경기의 홈 게임 중 5경기를 청주구장에서 갖는다. 먼저 오는 7월14일부터 7월 16일까지 롯데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치르고,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기아타이거즈와의 2연전으로 마무리된다. 구현준 한화이글스 홍보담당은 "청주야구경기장 보수 공사가 상반기에 마무리 되는 관계로 하반기에 집중 편성하다보니 5경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과 롯데는 제2구장에서 시즌 경기를 10차례 치르면서 저변 확대에 나섰다. 한화도 제2구장으로 청주구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작년 5경기에 그쳤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
3월, 천상에서 봄바람의 선율이 일렁인다면, 지상에서는 바이올린 선율이 사람의 마음결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청주가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의연(27)이 지난 15일 금의환향했다. 오는 20일 저녁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리는 충북도립교향악단 16회 정기연주회에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 홍의연의 음악은 깊고, 강렬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홍의연과 멋진 하모니를 이뤄보겠다."양승돈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감회는 남달랐다.어린 시절 홍의연을 가르쳤던 스승이기 때문이다.그녀는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트 국립음대에서 금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의 마지막 제자, 피에르 아모얄을 사사 중이다. 청주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음악영재 홍의연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이화경향 콩쿨과 서울청소년 실내악 콩쿨 1위, 포르투칼 리스본 국제 콩쿨 1위, 프랑스 파리벨랑 국제 콩쿨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2002년 예원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오벌른 콘서바토리에서 퍼포먼스 디플로머를 취득한 그녀는 2003년 8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