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자신이 갓 낳은 영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산모가 구속됐다. 청주지법 이형걸 영장전담판사는 23일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산모 A씨에 대해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2시 59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상가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쓰레기통 안에서 벌거벗은 신생아를 발견했다. 유기된 영아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튿날 오전 영아를 유기한 A씨를 붙잡아 사전구속영장를 신청했다. 경찰 수사 결과 영아 유기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특별법에 규정된 비밀엄수의무로 인해 수사 중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민광기(왼쪽) 신협충북 두손모아봉사단장이 23일 신협중앙회 충북지부에서 차용기(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에게 주거빈곤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금은 청주시 흥덕구 무심천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있는 주거빈곤가정의 환경개선을 위해 쓰인다.
[충북일보] 지역 주민 휴식을 위한 중부권 최대 수목원을 운영해 온 이두희(사진) 동보원 대표가 23일 새벽 2시께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심장이 좋지 않아 지난달 14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부친인 고 이상록 회장의 "지역의 유산으로 남겨라"라는 유지에 따라 동보원을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문을 동보원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10만여 평 부지에 6개의 테마를 갖춘 민간 수목원이다. 자연휴양림 20개 동도 있다. 고인은 지난해 5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보원에 와 힐링을 하길 바란다. 그 일념 하나로 이곳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고인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동보원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슬하에 두 자녀(1남 1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5일 오전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자신이 갓 낳은 영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산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2시 59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상가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쓰레기통 안에서 벌거벗은 신생아를 발견했다. 유기된 영아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튿날 오전 영아를 유기한 산모를 검거했다. 이날 경찰은 산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를 신청, 23일 오후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특별법에 규정된 비밀엄수의무로 인해 수사 중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 될 분위기가 짙어졌다. 정 의원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A씨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가 되는 벌금 300만 원 이상을 선고 받은 가운데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진용)는 지난 20일 정정순 의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과 추징금 3천3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기존 보석결정을 취소하지 않는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100만 원 이상 형을 확정 받으면 당선무효 된다. 이날 정 의원은 곧바로 항소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회계책임자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선거운동원에게 780만 원 상당의 차량 렌트비를 대납시킨 혐의, 선거운동 당시 1천500만 원 상당의 회계보고 누락 혐의, 운전기사와 공모해 자원봉사자 3만1천314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공직선거법이 허용하지 않는 수당 이외 현금 1
[충북일보] 22일 오전 9시께 진천 소재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센터에 외국인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도로교통공단 청주면허시험장이 이날 실시한 '찾아가는 출장학과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청각장애인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원거리 지원 출장면허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학과시험에 응시한 도내 외국인은 24명이다. 이들은 학과시험에 앞서 의무교육인 교통안전교육(1시간)을 이수하고, 학과시험 전용 PC 6대가 설치된 중형승합차에 올라 시험을 치렀다. 응시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 했지만 그 속에는 이동권을 확보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 바람이 녹아 있었다. 한국생활 8년 차인 크리슈나(37·방글라데시)씨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크리슈나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친구들도 쉽게 만나지 못했다. 휴일에 진천읍내를 찾아 종종 바람을 쐬고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마트에 가려면 공장 앞에서 1시간
[충북일보] 친구 의붓아버지로부터 성범죄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의 유서가 사후 100일 만에 발견됐다. 유서에는 범죄 피해 이후 여중생이 겪은 아픔,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가해자를 엄벌해 주길 바라는 마음,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다. 22일 여중생 부모는 청주 성안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는 지난 19일 '여중생 100일 추모제'가 끝난 뒤 이튿날 피해자 부모가 딸의 방을 청소하던 중 나왔다. 이날 피해자 어머니는 딸의 유서를 낭독했다. 어머니는 유서 첫 문장인 "사랑하는 부모님께, 2007년에 태어나 14년 동안 제대로 된 효도 하나 못해드려서 미안해요"란 글을 읽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던 시민들도 울음을 터뜨렸다. 여중생은 "나 1월달에 있었던 안좋은 일 꼭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은 벌 받아야 하잖아 그치·"라고 적으며 가해자의 엄벌을 원하는 의사를 전했다. 이어 "나 그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엄청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라며 고통스러운 심경도 밝혔다. 그럼에도 여중생은 자신의 아픔보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자 애썼다. 유서에는 "나 부모님이 내 곁에서
[충북일보] 23일 충북지역은 오후 6시부터 이튿날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1도·청주 24도 등 19~24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6도 등 23~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진용)는 20일 정 의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징역 1년과 추징금 3천3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기존 보석결정을 취소하지 않는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죄판결의 이유로 △회계책임자 등 고발인들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 △회계책임자의 통화녹음파일과 제3자 진술 등 다른 증거들의 뒷받침 △고발인들이 상대 후보 측과 거래하거나 고발 과정에 제3자가 개입해 이들 진술이 허위로 이뤄지거나 왜곡, 과장됐다고 보기 어려움 △검찰 수사과정에서 제출된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부정하거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고 평가할 정도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음 △국회의 체포동의안 결의, 법원의 영장발부 등 적법한 체포 및 구속절차 등을 들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책임자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선거운동원에게 780만 원 상당의 차량 렌트비를 대납시킨 혐의, 선거운동 당시 1천500
'선거법 위반' 정정순 1심서 징역 2년, 추징금 3천300만 원 선고…회계책임자 벌금 1천만 원 [충북일보]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각 징역 1년, 3천30만 원 추징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