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청주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를 폭행해 자체 감찰을 받고 있다. 16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41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판매하고 있다'는 A씨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소속 B경위 등이 해당 업소를 확인했으나 1종 업소로 등록돼 술을 판매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A씨에게 설명했지만 A씨는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며 지구대까지 쫓아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파출소까지 와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며 "근무자들이 A씨를 파출소 밖으로 내보낸 뒤 출입문을 막자 A씨는 문에 소변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등 뒤로 수갑을 채웠다. 이후에도 A씨의 욕설 등이 계속되자 B경위는 수갑은 찬 A씨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 이날 오후께 B경위와 팀장 C경위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B경위는 사
[충북일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평범했던 50대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최근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A(여·54)씨가 음주운전 차량과의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학생들의 스승인 A씨는 지난 4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위해 차에 올랐다. 집을 나온 A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학교로 가기 위해 분평동의 한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때였다. 반대편 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그대로 A씨를 차량을 덮쳤다. 피할 새도 없이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3일 뒤 결국 숨졌다. A씨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던 가족과 제자들은 여전히 큰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승용차량 운전자 B(35)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5%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출근길 음주운전 차량과의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라며 "운전자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어 회복하는 데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로 위 살인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일보] 13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한 유치원에서 열린 '청주흥덕경찰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서 원생들이 손을 들고 횡단보도 건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14일 충북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8도, 청주 10도 등 6~10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3도, 청주 23도 등 22~2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일평균 0~31㎍/㎥)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13일 서원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미화·경비 담당 과장 A(50)씨가 청소노동자 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청주시청 홈페이지에 '청주 한 아파트에 근무하면서 있었던 일을 고발합니다'라는 B(여)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글을 통해 "A씨 아들의 군 입대나 휴가, 명절 등 1년에 수차례 5만~20만원의 돈을 걷었다"며 "재입사할 때나 일하는 자리를 옮길 때도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지부장으로 있는 한 단체에 청소노동자들을 강요에 의해 가입시켰다"며 "이러한 요구에 따라주지 않을 경우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 B씨를 불러 조사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내부 조사를 벌여 지난 3월 A과장과 돈을 건네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화반장 C(여·63)씨를 보직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13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호수공원에서 4대 사회악 근절 캠페인을 벌인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13일 오전 10시55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던 A(여·76)씨가 싼타페(운전자 B씨·62)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는 경찰에서 "도로를 달리던 중 미쳐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으로 지역 외식업계의 희비가 엇길리고 있다. '이것저것 따질 바에는 아예 자리를 하지 말자'는 인식이 만연하면서 식사·술자리 등에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접대나 업무적 자리가 많은 일식집 등 고급 음식점들의 경우 매출이 크게 줄어 울상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소규모 음식점들은 크게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12일 오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M일식집. 외부 벽면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춤 서비스 하겠습니다. 점심 메뉴를 저녁 메뉴까지 동일 서비스로 제공해드립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지역 내에서 꽤나 인지도 있는 일식집이지만 음식점 내부와 주차장 모두 텅 빈 채로 한산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전만 해도 오후 2시까지 점심 손님이 이어졌지만 최근 손님 발길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이처럼 매출에 큰 타격을 받자 점심 특선 가격을 저녁으로 연장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내놨다. 일식집 관계자는 "음식점 위치상 예약손님이 대부분인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로 점심·저녁 손님이 3분의 2는 줄어든 상
[충북일보=청주]"유준·유찬·은율·은채 네 아이 모두 건강히 자라길 바랍니다." 청주에서 태어난 '네쌍둥이'가 출생 56일 만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충북대학교 병원을 퇴원, 가정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8월17일 충북대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 임신 8개월(32주)여 만에 태어난 아이들은 곧바로 병원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했다. 다행히 아이들 모두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셋째 딸은 지난달 가정으로 돌아갔다. 가장 적은 몸무게(1.1㎏)로 태어난 넷째 딸도 2.5㎏까지 성장해 12일 퇴원했다. 이날 충북대학교병원에서는 '네쌍둥이 퇴원축하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조명찬 충북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퇴원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저출산 시대에 청주에서 네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축복"이라며 "네 아이 모두 건강히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쌍둥이 아버지 조영민씨는 "주변은 많은 관심과 축하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훌륭히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13일 충북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0도, 청주 10도 등 7~10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1도, 청주 21도 등 20~2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