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속보=청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8일간 방치된 아이 시신 부검 결과 명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숨진 아이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 통보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검사 등을 종합한 정식 부검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전후해 숨진 아이를 방치한 A(18)양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소견에서 특별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후 부검결과 정식 발표 내용과 진술 조사내용 등을 고려해 적용 혐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숨졌다'는 40대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여성의 딸 A양은 지난 12일께 집안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출산 후 곧바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를 비닐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 등에 7일간 숨겨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아이에게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외유성 여행경비와 향응을 접대받은 청주시 공무원 등이 재판이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글로벌무역진흥협회 관계자에게 외유성 여행경비를 받아내고 향응 접대를 받은 A(46·7급)씨와 B(계약직 8급)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전 진흥협회 사무국장 C씨에게 280만원 상당의 경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에게 여행경비를 상납하고 향응 접대를 한 C씨는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시 보조금 집행 부서 공무원 D(6급)씨는 진흥협회가 제출한 정산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공전자기록 위작행사)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공무원 E(5급)씨, 협회 사무원 중국인 등 3명을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21일 청주의 한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청주시 청원구 한 공장 신축현장에서 A씨(65) 등 2명이 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 소속 업체에 밀린 임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농성을 벌이던 A씨 등은 '업체에서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농성 40여분 만인 오전 9시40분께 크레인을 내려왔다. 이들 근로자는 공사현장 원청인 H개발의 하청업체 W건설 소속 근로자들로 확인됐다. 경찰과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W건설 소속 수십명의 근로자들이 일 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알려졌다. 근로자들마다 근무 일수 등에 차이가 있어 지금 금액 등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때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현장 근로자들은 공통적으로 '어음'을 문제로 지적했다. 원청에서 하청업체에 줄 돈 일부를 어음으로 지급했는데, 하청업체에서 이를 현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금 지연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장 한 근로자는 "20~30명의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청에서 받은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임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들었다
[충북일보] 10대 여학생이 아이를 갖고 집에서 출산까지 했지만 그 누구도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심지어 출산 후 곧바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집안 욕실에 수일간 방치되기도 했는데 함께 사는 가족조차 이 같은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딸(18)이 낳은 아이가 숨졌다'는 A(여·43)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딸 B양으로부터 '얼마 전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숨졌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확인하던 중 아이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B양이 지난 12일 오전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B양은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숨진 아이를 흰색 비닐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 등에 7일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아이를 집 안 욕실에 수일 동안 보관하기도 했는데 가족조차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늦은 시간 귀가하는 생활을 반복하는 등 부모와 마주치는 시간이 적었던 것 같다"며 "특히 B양 집안 내부가 매우 심각할 정도로 각종 물품 등이 정리되지 않은 어
△김정환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영돈 〃 홍보계장 △유제완 청주문인협회 회장
[충북일보] 검찰이 괴산군 중원대학교 건축비리 사건과 관련해 임각수(69) 전 괴산군수와 공무원 등에게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구형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19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정선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군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괴산군 공무원 양모(53)씨에게 징역 3년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노모(52)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는 등 건설사 전·현직 대표 등 5명에게 모두 실형을 구형했다. 충북도 행정심판 과정에서 위원 명단을 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도 공무원 김모(57)씨와 전 별정직 공무원 김모(67)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6개월과 징역 1년이 구형됐다.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최모(34)에게 벌금 700만 원을, 부정처사후수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K(49)씨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3천2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중원대가 본관 동을 제외하고 건물 24개 동을 허가나 설계도면 없이 건축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시공사 대표 등과 대학 측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은 A(28)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밤 10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가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 운전하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무면허 상태인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6%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김준회(사진·52·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가 26대 충북지방변호사회장에 추대됐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 청주시 서원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충북지방변호사회 임시총회에서 참석구성원의 92.4%의 득표를 얻어 선출됐다. 김 회장은 괴산 출신으로 운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38회)에 합격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뒤 2008년부터 법무법인 청주로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역변호사회 회원 간 화합하고 단결하는 전통을 유지·발전해 나가면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집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1월23일 이광형 회장 이임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모두 17명이 병역의무를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무청은 20일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병역의무 기피자' 237명의 인적사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병무청이 공개한 237명 중 지역 내 병역 기피자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개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대전·광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다. 도내 병역의무 기피자를 지역별로 보면 청주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 4명, 영동 2명, 충주·괴산·옥천 각각 1명이다. 자원별로는 △현역입영 기피 14명 △사회복무 소집기피 1명 △허가기간 내 미귀국 2명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피자 상당수는 흔히 '양심적 병역거부'로 불리는 종교적 기피 즉 '입영 및 집총거부' 로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피자 17명 중 대부분은 고발 조치돼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형을 확정 받은 상태라고 충북지방병무청은 밝혔다. 병역의무 기피자의 경우 재판에서 1년6개월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병역의무를 면제받지만, 미만일 경우 형량에 따라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입대해야 한다. 다만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미귀국자 2명의 경우 제3국 입국 가능성 등 정확한
[충북일보=청주]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인도 등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취객 등 일부 어긋난 시민 의식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부서진 채로 장기간 방치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19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횡단보도 등에는 원통 형태의 구조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인도에 차량 진입을 등을 막기 위한 구조물로 주로 횡단보도 등에 주로 자리하고 있었다. 최근 교체작업을 해서 인지 새로운 구조물 인근에 과거 세워져 있던 구조물이 남아 있었다. 철거된 과거 구조물을 살펴보니 원통 끝 고무 부분은 죄다 파손된 상태였다. 어떤 것은 찢어진 고무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두기도 했는데 이를 떼어보니 각종 오물이 가득했다. 인근 한 주민은 "얼마 전에 길을 걷다 보니 구조물 고무 부분이 대부분 심하게 파손돼 있었고 어떤 것은 둔기로 일부로 부순 것처럼 보였다"며 "안전을 위한 구조물인데 파손되는 등 관리상태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무단횡단이나 불법 유턴을 막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근 상인 등은 이동시간을 줄이려 무단횡단을 하는 취객 등이 주로 파손하는 것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