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6일 오후 1시30분께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경찰 고위간부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온 A씨는 지난 6월 퇴임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청주 KTX오송역에서 '철도보안검색 강화훈련'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보안검색 강화훈련은 테러위기경보가 격상되는 등 국내·외 테러 위험이 커질 때, 열차에 승차하는 모든 여객과 휴대물품 등을 보안검색하는 전부 검색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경찰청'의 전술요원과 '특공대'의 폭발물 탐지요원(EOD), 탐지견도 합동으로 참여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점검할 방침이다. 훈련 시간은 오전 8시~10시, 오후 1시~3시, 오후 5시~7시 등 1일 2시간씩 모두 3차례다. 국토부 관계자는 "훈련 기간 열차 탑승이 지연되지 않도록 검색장비를 2배로 늘리고 검색인원도 20명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속보=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크레인 추락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크레인 추락사고와 관련해 크레인 운전자 A(45)씨와 원청·하청업체 각각 안전 담당자 B(41)씨·C(43)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한 공장 리모델링 공사 중 크레인과 운반구를 고정하는 핀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근로자 안전장비 착용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근로자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사고 당일 이들이 작업에 사용한 크레인의 경우 사람을 운반할 수 없는 불법 장비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6조(탑승에 제한) 2항에는 '사업주는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 올린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과실 여부가 확인된 크레인 운전자 등을 입건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마무리되면 신병처리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청주고용노동지청은 B씨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
[충북일보] 직장인 김모(45)씨는 최근 다소 황당하고 민망한 일을 겪었다. 스마트폰 사용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던 그는 자녀들의 권유로 얼마 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시작했다. 몇 박자 늦은 출발에 주변인들로부터 '친구 요청'이 밀려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낯선 이름의 SNS 이용자로부터 친구 요청이 들어왔다. 김씨는 별생각 없이 요청을 수락했는데, 30여분 뒤 가까운 지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SNS에 이상한 게시물이 있으니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다. 곧바로 SNS에 접속한 김씨는 얼굴을 붉혔다. 조금 전 친구 요청을 받은 이름의 사용자가 김씨의 SNS에 낯 뜨거운 내용이 담긴 음란 광고물을 게시해놨기 때문이다.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후에도 유사한 일이 반복됐다. 심지어 유사한 음란·도박 광고물이 친한 친구의 이름으로 게시되기도 했다. 김씨는 "SNS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모르는 이름까지 요청이 들어오는 친구 신청을 다 받았는데 요청 수락 후 얼마 되지 않아 음란물이나 도박 사이트 광고물이 게시됐다"며 "아무래도 주변부터 모르는 사람까지 다수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런 게시물이 게시됐다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다"고 했다. 이
[충북일보] 성탄 전야에도 촛불 열기는 계속됐다.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청주 성안길에서 '5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가 열렸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다소 추운 날씨에도 시민단체와 시민 등 500여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국정상황에 맞춰 개사한 캐럴을 함께 부르고 율동을 따라 하는 등 성탄 분위기에 맞춰 시국대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요구했다.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총리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국정교과서 폐기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아이 3명을 키우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시국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도청 서문→남궁병원 사거리→육거리시장 구간을 행진했다. 육거리에 도착한 이들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우택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박근혜·정우택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는 서울 60만명 등 전국에 70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 박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연내 제천수련원 건립공사에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지방청 회의실에서 '제천수련원 실시계획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경찰은 9만2천564㎡ 터에 건축 면적 1만271㎡(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110개 객실과 강당, 교육시설, 지원시설과 야외 체육시설, 물놀이장, 공연장, 야생화 정원 등을 갖춘 전국 최대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련원 건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당초 172억에서 148억이 늘어난 32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련원 설계는 '참수리의 도약과 비상'을 모토로 자연치유 공간을 구현하고 환경·에너지·장애물 없는 건축물을 만들기로 했다"며 "연내 착공해 2017년까지 토목·골조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24일 청주 상안길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청주 성안길 인근에서 시작된 시국대회에는 시민단체와 노동계,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피켓과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과 '박근혜 정권 작폐청산' 등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집회 이후 도청 서문을 지나 정우택 의원 사무실이 있는 육거리 시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연말 분위기가 영 나질 않는다. 이맘때쯤이면 각종 모임 등 으레 들뜬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지역사회는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다. 그럴 만도 한게 장기적인 경기 침제에 까도까도 끝이 없는 국정농단 사태,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까지 겹치면서 흥이 날 만한 일이 없다. 22일 오후 2시께 찾은 청주 성안길은 크리스마스가 코앞이지만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다. 몇몇 업체에서 틀어놓은 캐럴과 외부 장식품이 그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대학생 이모(27)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돼 아무래도 뒤숭숭하다"며 "예년처럼 즐거운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썰렁한 분위기에 온정의 손길도 예전만 못하다. 겨울마다 등장하는 빨간색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줄었다고 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매년 겨울 거리에서 모금활동을 벌이는데 해가 갈수록 상황이 좋지 않다"며 "올해 상황만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모금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상인들 반응도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 특별상품 등이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고 입을 모았다. 복수의 상인은 "크리스마스도 일 년에 몇 번 없는 대목 중 하나여서 관련 상품 등
[충북일보] 검찰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에게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구형했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정선오 부장판사)는 22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총장의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김 전 총장 측 변호인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부분에 피고인이 불법의사가 없었고 학교 운영상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피해회복도 이뤄진 상태인데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설립자의 직계가족으로 유일하게 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피고인이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형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총장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김 전 총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월16일 오후 2시 열린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8월27일 해임처분 된 전임강사 A씨가 청석학원을 상대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 550만원을 교비 회계에서 지출하는 등 모두 3천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영결식과 관련해 물품대금 명목으로 4천800여만원 등 모두 1억4천200여만원을 횡령하고, 사립학교 교비에 속하는 수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내달 31일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전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절도·폭력 등 범죄 다발지역에 대한 범죄예방진단과 문안순찰 등 주민접촉형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여성안심구역 등 여성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시설개선 활동을 전개한다. 교통 법질서 확립을 위해 교통·지역 경찰 등 경력을 출·퇴근 시간 대 도내 주요 교차로 97곳에 거점배치, 교통관리와 사고예방 등을 벌인다. 특히 큰 인명피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스팟 이동식 음주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민생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법질서 확립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민이 평온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민생안전 특별치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