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다. 정부의 요구대로 성주 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면 중국으로부터 혹독한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성주 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것은 대한민국 기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다는 것은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각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데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기업이 없다는 식으로 작정하고 덤빈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중국에게 보복당할 각오를 하고,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심했을 것이다. 롯데의 예상대로 중국의 보복을 당하고 있다. 그것도 그냥 보복이 아니다. 무차별적인 보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도저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을 만큼 혹독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가 보호해주는 게 상식이다. 정부의 말을 듣다가 중국의 보복을 받는 것이 분명한 이상 보상은 물론, 위로금까지 줘야하는 게 국가의 도리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우리 정부가 이렇게 무책임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구속
얼마 전 미국 북동부 지역을 여행할 일이 있어 렌트한 차로 현지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도중 정말 믿어지지 않을 만큼 푸른 하늘을 봤었다. 청명하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보다도 훨씬 더 맑고 푸르러서 괜스레 하늘빛이 저래도 되나 질투가 날 정도였다. 새삼스레 원래 하늘빛은 이런 색깔이었다는 생각이 떠오르며 그렇게 깨끗한 하늘 아래 사는 현지 사람들이 부러웠었다. 지난 3월 말, 영국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우리나라의 서울과 중국의 베이징, 인도의 델리를 세계에서 공기 오염이 가장 심한 3대 도시로 꼽았다고 한다. 또 다른 뉴스는 한 때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2번째로 나빴다고도 한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가 극성인 것이 보통의 일상이 되어 버린 듯하다. 하늘이 회색빛인 것이 정상인 듯 여겨질 정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공기 질이 이 정도는 아니었던 듯한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비록 미세먼지가 극성이긴 하지만 봄이 오는 것이 느껴지고부터 요즘 주말에 가족과 함께 두세 시간 정도씩 도심 하천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에 은근히 재미를 붙이고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상당한 거리라고 생각했던 곳들도 충분
[충북일보] 4·12 재·보궐선거일이다. 충북에서는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보다 2배나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자유한국당 송인헌, 국민행복당 박경옥, 무소속 김동환, 김춘묵, 나용찬 후보 등이다. 후보별로 지역을 돌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기다리면 결과는 나오게 돼 있다. 물론 최종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변할 수 있다. 그래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모든 게 유권자에게 달렸다. 변치 않는 사실이다. 앞서 실시된 괴산군수 보선 사전투표율은 16.5%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이 수치로 예측·분석하면 최종 투표율은 7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의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6회(2014년) 72.2%, 5회(2010년) 70.1%, 4회(2006년) 73.6%, 3회(2002년) 64.5%, 2회(1998년) 70.2%, 1회(1995년) 78.7% 등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후 민선 3기를 제외하고 70%대를 유지했다. 나라 전반에 퍼진 정치 혐오가 걱정이다. 하지만 역대 괴산군 지
고백을 하나 하자면 한동안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에 몰입했다. 문화산업 관련 업무를 다루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증강현실(AR) 게임에 대한 이해와 시장성 평가 등을 위해(?) 게임을 시작했었다. 쉴 때는 집 부근 포켓스탑 밀집지역인 가경터미널 부근에 가서 몇 바퀴 순회하며 게임을 즐겼다. 두어달 전만 하더라도 운전 중 플레이 금지, 묘지 종교시설 등 게임 매너를 갖춰야 한다는 뉴스가 한창 뜨거웠다. 지금은 그 열풍이 약간 식었지만 아직도 상업적 포켓스탑 설치 제휴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다. 미디어와 전문가들은 이 게임의 인기요인에 대해 '포켓몬스터'란 든든한 콘텐츠의 힘, 향수, 타겟층 성공 설정 등 다양하게 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AR, 즉 현실에 기반한 가상현실 속에서 게임 세계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집에만 있던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했고, 전 세계를 뒤흔들고 대한민국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단숨에 증강현실(AR)이 4차산업의 핵심기술로 급부상하며 국내의 게임사·통신사 콘텐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정부·지자체에서는 이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필자가 일
얼마 전 지역사회 다문화가정 행사에 참여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지역사회에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자녀의 취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 자녀들이 학교에서 소외되고 탈락하고 방치되고 있어 새로운 교육소외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수가 증가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취학함에 따라 인적교류와 문화접촉 증가에 따른 충돌, 갈등 가능성을 내포하지만 동시에 외국문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한국사회 문화는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문화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문화교육은 다양한 문화집단, 즉, 국가별 혹은 집단별 특성에서 오는 문화적 '차이'뿐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현상의 '유사성'에 관하여 비교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을 통하여 공존하는 문화집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화집단의 특성 또한 더욱 뚜렷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서로 문화적 차이점과 유사점을 지니고 있는 여러 문화권은 접변, 혼합, 또는 변형의 다양한 문화접촉의 과정을 거치는 상호 관계 속에 놓여 있으며, 개인은 이러한 한 개 이상의 문화집단 속에 동시에 속해 있고, 자신이 속하
해피트리는 녹보수와 마찬가지로 가정의 난방열과 건조함에 잘 견디며 그늘에서도 기르기가 쉽습니다. (지면 관계상 사진은 생략합니다) 화원에 관리법을 문의하실 때 나무의 수형과 잎의 모양이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운 해피트리와 녹보수는 잎의 새순이 나는 모양으로 구분을 하시면 됩니다. 새순이 자라나는 모양새가 두갈래의 'v' 모양으로 좌우 대칭이라면 녹보수인 반면 해피트리는 새순이 대칭형태로 나지 않고 비대칭으로 자라납니다. 때문에 녹보수 보다 조금 더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잎의 질감이 녹보수는 약간은 마른듯한 느낌이고 해피트리는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장시간 사랑받는 해피트리는 실내에서 1.2미터 가량 자라납니다. 대게 몸통이 수입되어 들어와 농장에서 새순을 내어 소비자에게 판매됩니다. 해피트리는 해를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그늘에서도 잘 적응합니다. 해가 강하게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게 되면 잎의 크기가 작고 진한 녹색으로 윤기가 돕니다. 그늘에서 장기간 생장할 경우에는 새순이 커다랗고 어두운 녹색을 띄게 됩니다. 이는 식물이 조금이라도 태양광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키우시던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 실 경우에는 급작
겨울기운이 쇠퇴해가는 삼월의 끝자락 오후에 햇살이 너무 포근함을 느꼈다. 자동차 부품교체시간이 서너 시간이 걸린다하기에 시내와 가까운 아름다운 호수 둘레에 만들어진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다. 10여 년 전에 가까운 아파트에 살 때는 조석으로 운동을 하던 산책로 이었지만 모처럼 걸으니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호암사거리에서 출발하여 MBC가 있는 쪽으로 시계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호수에 물이 가득차서 풍성한 느낌을 받았는데 호수 가장자리를 보니 수초가 많이 보였다. 개천에서 많이 자라는 버들강아지도 눈에 들어왔다. 잿빛 털이 강아지 털과 같아 버들강아지라 하는 것 같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버들은 연두 빛 색깔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였다. 호수 가장자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나무다리 통행로가 정감을 안겨주었다. 사진 찍을 곳도 마련하여 산책이 더욱 즐거웠다.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려는 듯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홍매화나무 앞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곁을 지나던 사람들이 처다 보며 관심을 갖는다. 왼쪽에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꽃과 다양한 식물을 관찰 할 수 있게 해놓았고 전시관도 있어 둘러보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었고 작은 공연
[충북일보] 충주 수안보의 부활 계획이 물거품으로 끝났다. 15년째 방치된 옛 와이키키 호텔 재개발 계획이 끝내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와이키키 호텔 자리에 온천을 테마로 한 대규모 휴양시설 조성계획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개발을 포기하고 개발 능력과 의지가 있는 다른 투자자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 수안보온천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다. 해외여행이 허용되지 않던 당시 제주도에 이어 설악산, 속리산과 어깨를 견줄 정도였다.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일등 관광지로 꼽혔다. 그러나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상황은 급변했다. 국내 온천관광이 시들해지면서 수안보도 타격을 입었다. 온천관광의 상징이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소재가 되기도 한 와이키키 호텔마저 2002년 문을 닫았다. 수안보는 그 옛날 왕의 온천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조 이성계와 숙종이 병 치료와 휴양을 위해 수안보를 방문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요즘엔 찾는 이들이 별로 없다. 수안보가 어디 있는지 왜 유명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옛 와이키키 호텔은 수안보 전성기의 상징이었다. 꿈의 휴양 시설로
꽃의 시절이 돌아왔다. 해사한 분홍빛 웃음을 한껏 베어물고 있는 영산홍들이 도처에 가득하다. 'flower' 남자는 매일 아침 꽃다발을 문 앞에 놓은 후 이 말을 외치며 골목길로 사라져 간다. 그가 단순한 꽃배달원이었는지 전지현을 짝사랑하던 정우성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배우 '전지현'이란 소재를 소비하는 것만이 목표인 듯한 영화 '데이지'에서 유일하게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 그 골목길에 청량한 여운을 감돌게 하던 'flower'란 발음이었다. 사랑의 탄성으로 울리던 'flower'! 이 애잔하고 맑은 식물성의 울림은 연모의 절실함을 참으로 드높게 전하는 것이었다. 언어란 모국어와 외국어를 초월하여 어감상 꼭 그 자리에 맞춤으로 쓰이는 어휘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인간은 동물이지만 본질적으로 자연의 식물에 더 친연성을 가지는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든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예외는 있겠지만 아이들일수록 작은 벌레나 곤충을 들여다보고, 어른들일수록 야생화나 나무에 관심을 가진다. 내가 나무를 사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받고, 새벽시간 수시로 찾아와 해고를 한다며 인격을 모독하는 욕설에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는 한 아파트 경비원의 사연이 올랐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많은 아이가 아직도 교사의 손에 학대당하고 부모에 의해 버려지기도 하며 장애인과 여성들은 검은 손길에 상처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갑(甲)이 약자인 을(乙)에게 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칭하는 신조어 '갑(甲)질'. 단지 상대방보다 우월적인 권력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권 유린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내용의 언론기사들에 많은 국민들은 불편한 마음이 크다. '천부적으로 가지는 인간의 존엄할 권리'가 바로 '인권'이다. 우리 헌법 제2장 1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권은 이제 대부분의 국가와 모든 세계인들에게 공통의 가치가 되어 있다. 경찰, 검찰, 법무부 등 국민의 활동에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는 국가기관은 인권문제와 늘 마주하게 된다. 국민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