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떴다. 급기야는 열린 대선토론장에서 최고 지지율을 다투는 두 후보가 전인권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전인권이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적폐가수란 수모를 당했다"며 이게 맞는 일인가를 물었다. 질문이라기보다 격앙된 항의였다. 느닷없는 질문에 허를 찔린 문제인 후보는 "제가 한 건 아니지 않느냐"라며 대답을 흐렸다. 안 후보의 집요한 추궁에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 해서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마무리를 했으나 문후보의 기색은 당황함이 역력했다. 대선후보들이 전 국민이 지켜보는 KBS 토론장에서 자신을 사이에 두고 논쟁을 벌였으니 전인권도 정신이 없을 것이다. 가수 전인권이 적폐가수로 공격을 받았던 애초의 발언은 안철수 후보를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정도였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에겐 매우 거슬리는 망언으로 들렸던 것 같다. 마음이 상한 일부 지지자들은 비판적인 댓글로 공격했다. '적폐가수'로 규정하고 전인권 공연의 예매를 취소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인 열혈 지지자도 적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퇴계선생의 제자 가운데 순천사람인 산천재 이함형이라는 분이 있었다. 멀리 안동까지 와서 선생에게 배우는 고제였으나 부부간 금슬이 안 좋아 계속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중이었다. 그가 공부를 마치고 하직인사를 드리자 퇴계는 서신 한 장을 써 주며 집에 가서 읽으라 하였다. 그런데 길가는 도중이나 도착한 후가 아니라 반드시 도착 직전 집 사립문 앞에서 읽어야 한다는 다짐이셨다. 제자는 궁금함을 눌러 참고 스승의 말씀대로 문 앞에서 선생의 편지를 읽었다. 무슨 이유로 선생은 하필 사립문 앞을 강조하였을까. 무릇 바깥세상과 가정의 경계선은 바로 사립문이다. 사립문은 바깥세상과의 단절이요, 자기만의 오롯한 영역 표시이다. 가장에게는 바깥 세력으로부터 내 가정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이기도 하다. 사실 말이 끈 하나 둘러주면 내부로 인식하여 안심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문창호지 한 겹으로 산짐승의 공포와 밤의 두려움을 차단한다. 사찰의 산문이 바로 가정의 사립문이요 건물의 현관이다. 산문을 들어서며 마음을 바로 하는 것처럼 집안으로 들어갈 때는 사립문 앞에서 말에서 내리고 외부와 싸우던 마음을 비운다. 말을 탄 채로 집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은 무뢰한이요, 칼을 소지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는 에너지생산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억kW를 넘었으며, 가까운 충남의 경우 2,054만kW로 국내 전체 설비용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의 우수한 입지 조건 때문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3기중 절반에 가까운 26기가 몰려있으며, 충남의 전력자립율은 2014년 기준 259%나 된다. 반면, 바다가 없고 산이 많은 충북은 지리적 특성 상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기에 어려운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자립율은 2014년 기준으로 3.6%에 불과하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28.2%와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그렇다고, 발전소를 무제한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근에는 잿빛재앙이라 불리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등의 문제로 석탄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가동에 곱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외 다양한 환경/사회적인 문제로 발전소 수를 무작정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특히나 불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충북의 전력자립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자연스레 친환경적
'친절' 하면 연관되는 단어가 '친절공무원', '친절교육'이 된 걸 보니 어느덧 공무원이 다 됐나보다. '민원인에게 친절하게'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정확한 뜻은 모른 채로 추상적으로 몸으로 익혀왔다. 국어사전에 '친절'을 찾아보니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라고 한다. 이 뜻을 보고나니 내가 시민이라면 친절공무원으로 추천하고 싶을 만큼 좋은 본보기가 돼준 동료 하나가 유독 선명하게 떠올랐다. 몇 달 전에는 강서1동에 큰 감동을 일으킨 인사발령이 있었다. 청주에서 3년 정도 일을 했던 한 직원이 고향인 대구로 전출을 가게 됐다. 그 직원의 얼굴에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반가움 보다는 정든 동료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엿본 것은 필자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워낙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동료들과도 관계가 좋아서 다들 아쉬워했었다. 첫 인사발령의 추억은 생생하다. 함께 일하던 직원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이 앞을 가려 발걸음이 안 떨어졌던 날의 기억. 어느덧 남겨지는 허전함도, 떠나는 어색함도 느껴봐서인지 타 도시로 직원이 떠나게 돼 아쉽기는 했어도 전화, 문자, 메신저 등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기에 대구와 청주 간에 좋은
[충북일보] 5월9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유권자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 후보는 많지만 공약과 비전을 검증할 시간이 짧다. 이른바 공급자 우위의 선거다. 일부 후보는 아직까지도 공약(公約)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마도 준비가 되지 않아 공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공약은 나중에 밝힐 테니 먼저 뽑아달라는 억지다. 내놓은 공약도 포퓰리즘이 많다. 특히 경제·복지와 관련된 공약(空約)성 공약이 많다. 그런데 재원 마련 대책이 하찮다. 어느 후보라고 지칭할 필요도 없다. 거의 비슷하게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다. 예를 들어 공공일자리 81만 개를 창출하려면 5년간 20조 원이 넘게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세입확대 대책을 살펴보면 무책임하다. 국방비 3% 증액도 마찬가지다. 방산비리 근절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구체성이 떨어진다. 군 복무와 관련된 포퓰리즘도 여지없다. 군 복무 기간 단축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어떤 후보는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모병제 도입 주장도 있다. 당사자들인 젊은 층들에게는 솔깃한 얘기다. 군 복무와 관련된 사안은 우리의
-캐주얼에 따른 스타일 ① 상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과 소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검정이나 짙은톤의 라운드나 V네크라인 상의와 흰색 톤의 하의를, 재킷보다는 볼륨감 없는 니트를, 두꺼운 소재의 하의를 입어서 하체를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면 상체가 더욱 축소되어 보인다. 화려한 신발로 시선을 끌어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② 하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는 다르게 연출하고, 상체에 포인트를 준다. 상체에는 모직 소재의 재킷을, 하체에는 랩 스커트나 A라인 스커트의 기본 스타일을 입으면 하체의 볼륨감을 커버할 수 있다. 구두는 심플한 것을 선택하고 귀고리나 모자, 스카프를 활용하면 시선을 상체로 집중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뚱뚱한 체형 뚱뚱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체형이 잘 드러나지 않은 박스 스타일을 많이 입는데 이건 잘못된 옷 입기이다. 허리선이 어느 정도 들어간 옷을 입되 자신의 몸매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옷만 삼가면 된다. 큰 무늬는 피하고, 겉옷은 짙은 톤으로 입되 원색 계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옷을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④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차가운 계열의 어두운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시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좋은 시절만 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사면초가나 바닥으로 떨어지는 때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인생도 불행이 죽을 때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필자도 인생을 살며 지금까지 그러한 경험을 수차례 했다. 어릴 때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죽을뻔 했고, 직업군인으로 군대에 가서는 훈련 중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힘들고 괴로운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또 제대 후 사회에서 겪었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밑바닥이라고 생각했으나 희망의 빛이 보였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반전의 계기가 있었다. 화(禍)속에 복(福)이 있다는 말처럼 좋지 않은 상황에 빠졌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은 인생에 반드시 몇 번의 기회와 행운이 찾아온다는 걸 믿기 때문에 지금도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전화위복(轉禍爲福)과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은 사기에 나오는데 전국시대 합종책으로 여섯나라의 재상을 지낸 소진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가 전국책의 연책에서
경찰에서는 '3대 반칙행위'인 생활반칙, 교통반칙, 사이버반칙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바르고 건강한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집회와 시위에 있어서도 3대 반칙행위는 있다. 집회와 시위에 대한 3대 반칙행위의 첫 번째로는 집회참가자가 지켜야 할 폴리스라인을 넘는 반칙행위 이다. 집회장소 내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주최자 및 질서유지인은 집회 참가자가 폴리스라인을 침범하지 않도록 집회 관리를 해야 한다.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를 처벌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집회 시 소음을 유발하여 집회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 반칙행위 이다. 주거지역, 학교, 공공도서관에서는 주간(일몰 후~일몰 전)은 65db이하, 야간(일몰 후~ 일몰 전)은 60db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그 밖의 지역에서는 주간은 75db 이하, 야간은 65db을 유지해야 한다. 소음유지 명령에 따라 지켜지지 않을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류에 따라 6월 이하의 지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를 처벌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장소 선점'을 위
OECD는 경제성장률만으로 한 사회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이유로 2011년부터 매년 5월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엔 '공동체' 지수를 비롯해 삶과 일의 균형, 안전, 양극화 지수 등 여러 지표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정'(情)과 '우리'를 강조하는 사회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가운데 '공동체' 지수를 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OECD 회원국과 러시아, 브라질을 포함한 36개 국가 중 점수가 가장 낮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지수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웃이나 친구 등 사회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입니다. 이 설문에서 한국인은 72%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지만, 전체 평균인 88%보다 16%포인트 낮았고, 1위를 차지한 아일랜드는 96%였습니다. 이제 대선입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국민적 관심도 매우 뜨겁습니다. 보수를 자처하던 새누리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각자 분당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보수가 분열되고
박달재는 왜 울고 넘는 고개일까· 고개가 험하여 힘이 들어서 울면서 넘는 고개라면 '울며 넘는 고개'라야 하는데 '울고서야 넘는다'고 표현한 것은 울음의 원인이 고개를 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연에 있음일 것이다. 그 사연은 바로 박달이와 금봉이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엮어진 박달재의 전설인데 라는 노래의 노랫말은 박달재에 전해오는 전설을 소재로 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노래가 나온 이후에 예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내용이 더 추가되고 각색되어 이야기가 더욱 충실해진 것으로 생각 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조 중기에 경상도에 박달이라는 젊은 선비가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하여 한양으로 가던 중, 이 산골의 벌말(오늘날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 이르렀다. 서산에 해는 지고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벌말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박달 도령은 벌말의 한 농가에 들어 잠자리를 청하게 되는데, 그 날따라 휘영청 밝은 달이 하늘 높이 떠, 한적한 마을을 비추고 객지의 밤이 주는 야릇한 마음에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박달 도령은 방문을 열고 나와 산골의 고고한 달빛아래 서성거리고 있을 때 이 집 주인의 딸 금봉이라는 처녀의 모습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