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대청호반에 자리 잡은 대통령의 비밀별장 청남대는 제5공화국 시절인 1980년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이유로 마을이 있던 민유지를 매입,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 완공됐다. 이승만 정권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서 4곳에 대통령의 별장이 존재했는데, 문민정부를 표방했던 김영삼 대통령 정부 당시 청남대를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고 한다. 청남대는 대통령 전용시설이란 이유로 반경 6Km까지 접근은 물론 촬영조차 금지됐다가 98년 7월부터 보호지역 반경이 500m로 줄어들었고, 1999년 7월 처음 사진이 공개됐다. 국빈을 영접하기도 한 청남대는 경호 등으로 인한 각종 규제 때문에 주민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4월 18일 대통령으로서의 특권을 버리고 청남대를 개방, 지역주민에게 돌려 줄 것을 지시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대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일찌기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현암사에 들렀다가 산 아래 금강의 지형을 둘러보고 이곳에 장차 세 개의 호수가 생길 것이며, 임금이 머무는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 예
[충북일보] 세금 체납과 탈세는 영원한 숙제처럼 보인다. 수많은 노력에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청주에서는 최근 '공무원 세금 미꾸라지'가 호되게 욕을 먹고 있다. 청주시 소속 공무원들이 부동산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세법의 허점을 이용하려다 발각이 된 셈이다. 몇 년 전 일이지만 최근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대다수 성실한 납세자들은 군말 없이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게 정상적인 국민의 행동이다. 그런데 간혹 세법의 허점을 악용해 세금을 줄이거나 아예 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혹자는 이를 '법 미꾸라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세법을 더 촘촘히 만들어 법 악용을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경제현상은 워낙 복잡하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상황을 세법에 담기는 어렵다. '법 미꾸라지'들은 주로 이런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 변호사나 세무사 등 세무 조력인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 탈세를 조장하는 건 막아야 한다. 돈 있다고 죄 짓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사회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
얼마 전 어떤 지인으로부터 '행복은 향수다' 라는 메시지를 접하고 그 분이 무슨 뜻으로 행복의 의미를 향수에 비유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기 까지 향수를 뿌려 본 게 손가락 안에 들지만 그 향수가 오늘은 무척 그리워진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행복한 사람으로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세 번째로 희망이 있는 사람으로 꼽았다. 내일 아침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하다.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의 가장 큰 이슈도 일자리 창출이지 아니한가! 청년 실업율이 사상 유례없이 높아진 지금 행복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인 일자리는 누가 만들어 주는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일이란 자신이 하면서 즐거우면 되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일자리의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자세의 귀천이 있는 것이다. 행복을 향수라고 한 것은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소중한 의미이다. 자신에게 뿌린 향수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해진다. 사랑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상대
하나의 조직이라면 구성원 모두가 대표자의 입장에서 민원인을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시민들은 생활관련 부서인 시청에 자연스럽게 문의할 사안도 있기 마련이고 더러는 건의도 하게 되는 게 일상이다. 약 2년 여 전으로 기억되는데 생활쓰레기 수거에 관해 질의를 하게 된 일이 있다. 전화를 하면 수신자는 거개가 담당자를 찾거나 부재중일 경우엔 나중에 다시 하라거나 혹자들은 전화를 돌려주는 일이 태반인 편이다. 전화번호 안내 책자들이 중구난방인 게 현상이다. 전화번호 안내 책자를 발간한 업체에 따라 부정확한 일이 많다보니 잘못 걸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터다. 필자가 전화를 걸던 날 역시 담당부서가 아닌 터였는데 수화자는 친절하게 담당자에게 전해준다며 자신이 담당자인 양 친절은 물론 믿음이 가게 자세하게 반문까지 하면서 응대해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치례까지 하면서 성함이 누구시냐고 알아두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의 성명을 지인에게 알아보니 뜻밖에 초보자였다.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근간 우리나라가 대 혼란을 겪고 있다. 탄핵 충격에 쓰러져 입원한 분까지 있었단다. 필자는 팔십대 두 분과 좌담 끝에 의원사무실을 찾아
해발 453미터의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온 국민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정겨운 이름이 되었다. 치악산(해발 1282m)의 맥이 뻗어내려 백운산(해발 1086m)이 되고 그 줄기가 다시 남으로 달려 구학산(해발 982.9m), 시랑산(해발 691m)을 이루는데 구학산과 시랑산을 연결하는 산줄기의 낮은 능선을 넘는 박달재는 동서로 봉양과 백운을 잇고 멀리는 제천과 충주를 잇는다. 제천에서 충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교통의 요지여서 외적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역사적인 장소였으며. 최근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주변의 역사성 때문에 교통로가 아닌 관광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랫말에는 '천둥산 박달재'라 하여 마치 천등산을 넘는 고개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박달재는 구학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시랑산 자락에 위치하므로 시랑산 박달재라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충주에서 제천을 가려면 천등산 자락의 다릿재를 넘어 박달재를 넘게 되고, 제천에서 충주 쪽으로 가려면 박달재와 다릿재를 차례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천등산의 다릿재, 시랑산의 박달재라고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피싱'사기 중 가장 대표적인 전자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은 목소리를 통해 상대방을 낚아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재산을 편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자들은 해외에 콜센터를 설치하고 불법수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복잡한 경로로 대상자에게 접근할 뿐만 아니라, 송금 과정에서도 이른바 대포통장을 이용한다. 이처럼 나날이 발전해 가는 정교한 수법으로 더 이상 보이스피싱의 표적은 노인만이 아니기에 부모님들은 물론 20~30대 젊은 층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수사기관·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의 피해건수는 2천152건으로 전체 피해건수의 74%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의 피해금액은 175억원으로 전체 피해금액(247억원)의 71%로 동년 남성(19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아요"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112신고를 받을 때면 경찰관의 마음도 애가 탄다. 실제로 며칠 전 피해민원인은 29살 여성으로 3년간 일을 하면서 모아온 결혼자금 7천만원을 사기꾼과의 통화로 3시간 만에 꿈과 함께 날려 버렸다. 주말이
최백수는 충북 오창에 산다. 모처럼 서울 갈 일이 생겼다. 오창에서 서울 가는 길은 대략 서너 가지다. 오창 간이 터미널에서 서울행 시외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흔한 것이고, 청주에 가서 고속이나 시외버스를 타도 된다. 그 두 가지 방법은 다 불편하다. 우선 오창서 서울 가는 버스는 자주 있질 않다. 어떤 때는 1-2시간씩 기다려야할 경우도 있다. 청주로 가면 차는 자주 있지만 승용차로 30분 정도 가야한다. 요즘 그가 새로 개척한 방법이 있는데, 천안에 가서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다. 오창서 천안 가는 시간이 40분 정도면 되니 청주보다 10분 정도 많지만 전철은 공짜로 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어차피 서울에선 전철을 이용해야하니까 오히려 편리한 면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최백수는 천안으로 차를 몬다. 천안까지 달리면서 늙기도 서러운데 차별대우까지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서울에 산다면 굳이 승용차를 사서 운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계산도 해본다. 승용차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차량 구입비, 보헙료, 검사비, 수리비, 유류대 등등…. 이렇게 많은 비용
온 대지 위에 은혜로움이 가득합니다. 파릇파릇 돋는 새싹들이 따사로운 햇빛을 찾아 시선을 모읍니다. 봄바람이 짓궂게 새싹들을 흔들며 지납니다. 그 뒤를 참새 떼가 요란스럽게 따릅니다. 먼 산에도 연둣빛 봄기운이 한창이군요. 도시 변두리의 어느 한적한 공원. 이곳에도 어김없이 봄기운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습니다. 봄볕이 차분하게 내려앉는 벤치 하나에 노신사가 홀로 앉아 해 바라기를 하고 있군요. 나머지 벤치는 어린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의 차지입니다. 잠시 후, 한 아가씨가 노신사의 옆에 앉습니다. 읽다 남은 책이 옆구리에 끼인 채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잠시 옷이며 머리의 매무새를 다듬으며 숨을 고른 아가씨는 읽던 책을 무릎 위에 펼친 뒤 나머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방금 전에 인근의 가게에서 사온 팝콘을 하나씩 꺼내 먹으며 우아한 자세로…. 둘의 머리 위로 따사로운 봄볕이 소담스럽게 쏟아지는군요.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에 숨결을 불어넣는 은혜로운 빛이지요. 잠시 후, 아가씨는 팝콘의 줄어가는 속도가 왠지 빠르다 싶어 곁눈질로 노신사를 살핍니다. 이럴 수가…. 얄밉게도 노신사가 자신의 팝콘을 슬쩍슬쩍 빼먹고 있네요. 은근히 화
[충북일보] 프로골퍼의 선행이 홀인원보다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네거티브 대선 정국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대선 후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따끔한 회초리가 됐다. 김해림 프로골퍼와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이 지난 24일 청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6대의 차량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차량은 도내 청소년상담센터 5개소와 전북 익산 시온육아원에 지원된다. 액면가로 1억1천200만원에 달한다. 김 프로가 지난해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받은 우승상금과 팬클럽 회원들이 김 프로의 버디 기록 때마다 1천 원씩 모은 사랑의 버디기금으로 마련됐다. 김 프로는 평소 충북도내 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이동수단 부족으로 청소년 상담에 불편을 겪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차량지원을 결정했다. 전북 아동생활시설의 경우 팬클럽회원들과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알게 됐다. 김 프로는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10%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2009년부터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아너소사이어티'(1억원의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모임)회원으로 등록했다. 김 프로는 서울에서
어느 날인가부터 내 차의 운전석 쪽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계속 켜졌다. 이 문제로 자동차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꽤 여러 번 갔었는데 타이어 표면에 비눗물을 뿌려보고는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구멍이 없어도 가끔 이렇게 미세하게 공기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더 이상의 원인 찾기를 포기하고 공기압만 보충해 주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더 이상의 원인 파악을 위한 노력을 포기했고 그냥 공기압만 단순 보충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버렸다. 타이어 교체할 때가 되어 유명 타이어 전문점에 갔더니 이번에는 휠이 좀 이상하다는 듯이 얘기한다. 듣고 보니 혹시나 휠에 이상이 있어서 타이어에서 공기가 빠졌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칭 전문가라는 분이 휠을 교체하면 주행 소음도 줄고 아무래도 여러모로 차량 상태가 좋아질 거라고 했다. 이 기회에 타이어뿐만 아니고 휠까지 교체하면 공기압이 감소하는 문제의 싹을 일거에 없앨 수 있을 듯했다. 유혹을 참지 못하고 결국 100여만원을 들여 모두 교체하고 말았다. 이제는 괜찮겠거니 했다. 그런데 웬걸! 오산이었다. 같은 증상이 계속 나타났다. 작정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