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 통합문제를 놓고 판이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 지역일부 주민들과 민간단체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공개토론과 함께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 게재하고 나서는 등 '민(民)-민' 갈등양상으로 확대될 우려를 낳고 있다.21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청주는 8개 지역에 통합의 타당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청원은 시승격을 정확한 개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남일면을 비롯해 2~3곳에 시승격을 이루자는 현수막을 각각 주민들 스스로 내걸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현수막은 청주시 상당구 대교 인근과 사직사거리를 비롯해 청원군 인접지인 공군사관학교 인근 등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에 게재돼 있다.양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단체들의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갈등을 넘어 법적다툼으로까지 확대될 우려를 낳고 있다.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사랑포럼'은 21일 성명을 내고 "일부 주민들이 최근 청주시·청원군 통합의 당위성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8쪽짜리 소식지를 청원 오창·내수읍, 옥산·강외면 일대 아파트 단지에 배포했다"며 "소식지 배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식지 1면에 실린 사진으로 인해 얼굴이 공개된 통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민간단체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사랑포럼'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충청대 컨벤션홀에서 군민과 군내 각계 인사 등 600~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청원사랑포럼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각계의 인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급속히 쟁점화되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문제와 각종 현안사업 등을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15만 군민들의 기본적인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열린 마음과 자세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군민적 공감대 위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통합반대 논리를 개발해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정책·홍보·조직·재정 등 4개 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 회원 수를 늘릴 계획이다.이에 앞서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청원통합 군민추진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갖은 뒤 청주·청원 통합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추진위는 전국공무원노조 전 청원군지부장인
청주·청원 통합을 놓고 청주시와 청원군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 기관 공무원들까지 나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청주ㆍ청원 통합 후 시장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남상우 시장이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5~6급 공무원으로 '청원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청원지역에서 통합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이도록 한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청주시가 알량한 복지시책 몇 가지를 발표하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며 "시는 일방적으로 유포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청원발전협의회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공무원노조는 "통합이 청주, 청원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남 시장의 정치적 안위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원군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일방적인 통합추진은 청원군과 청주시의 갈등만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서 청주시 전ㆍ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청원발전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1970년대부터 청원출신 청주시 공무원이 면별로 운영하던 향우회의 친목을 위해 지난해 10월 협의회를 구성하고 한 차례 체육대회를 했을 뿐"이라며 "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