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충북지역에서도 교육당국과 교사단체간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됐다.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을 붙인 이날 교육부가 교원 재량휴업이나 연가·병가 파업 등의 집단행동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재량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교사들이 연가나 병가를 쓰고 서울과 세종에서 열리는 추모 집회에 참여할 수 있어 도교육청은 본청과 직속기관 장학사 등 200여 명을 학교 현장으로 파견토록 지원했다. 학습·생활지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견 인력 중 128명을 교원 자격을 갖춘 교육전문직으로 구성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날 지역별로 결근한 초등교사는 △부산 1천500여 명 △경남 1천300여 명 △강원 1천여 명 △광주 3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도내 연가·병가를 낸 교사의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9·4 공교육 멈춤 지지'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한 충북 교사는 1천261명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서 단
[충북일보] 청주 흥덕초등학교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친구야, 우리 같이 가자: 너의 노하우를 알려줘'라는 주제로 2학기 상담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주간은 학년별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진행되며, '상담실'과 '친구사랑'을 시제로 삼·사행시를 짓거나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 '내가 들어본 위로의 말 알려주기', '나만의 친구 사귀는 방법을 알려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흥덕초는 상담주간 이외에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담실을 방문해 개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향미 교장은 "나만의 친구사귀는 방법과 스트레스 해소방법, 내가들어본 위로의 말을 서로 공유하면서 교내 따돌림을 없애거나 교우관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충북대는 오는 7일 개강을 맞아 GS라테일을 시작으로 채용설명·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상담회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연구소 △삼성SDI △삼성에스원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대우건설 △삼양그룹 △한미약품 등이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설명하는 채용 정보와 구직역량 강화에 대한 내용은 NH관 201호와 개신문화관 회의실 등에서 들을 수 있다. 인사 담당자 또는 실무자와 1대 1로 상담하고 싶다면 1학생회관 2층 리쿠르팅실을 찾으면 된다. 충북대 재·휴학생과 졸업생은 충북대 씨앗(CIEAT)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오명민 충북대 학생처 진로취업부처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는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우수 지역 인재를 유치하려는 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경력개발과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는 생명시스템학과에 재학 중인 이혜림(박사 4년) 학생이 '2023년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의 학위 논문 연구와 관련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한국연구재단(NRF)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2년간 총 4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이혜림 학생은 '호지킨 림프종에서의 PPM1G-JUNB 축에 의한 염색질 내 H2A.Bbd 위치 변화 및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 규명'을 주제로 H2A 변이체인 H2A.Bbd에 의한 염색질 구조 변화 및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방사선 치료에 의한 호지킨 림프종의 2차 암 재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가을 행락철을 맞아 충북도내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청주 쉐마미술관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매끄러운 돌밭 2'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질 세계와 형이상학 세계가 어떤 연관을 갖고 현대미술에 영향을 끼치는지 회화, 설치조각, 영상 등의 작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금민정, 김준, 옥승철, 이윤성 작가 4명의 작품을 통해 현대의 평면성에 대한 탐구가 이어진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2023년 시민국어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어문 규범을 비롯한 언어 예절, 올바른 어휘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강좌다. 강의는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박물관 문화사랑채 소강당에서 진행된다. 개강식과 종강식을 포함해 총 8차례 이뤄지며 세부 강좌 내용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읽기 전략(손대익 충북대 교양교육본부)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김경열 충북대 국어교육과 교수) △시를 위한 시간(박진희 대전대학교 강사, 수필가, 평론가) △띄어쓰기(장충덕 충북대 교양교육본부 교수) △한글과 훈민정음 바로 알기(이동석 한국교원대 국어교육
[충북일보] 4일 충북지역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도내 예상 강수량은 5~40㎜다.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가까이 접근하거나 야영하는 건 자제해야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2도·청주 24도 등 20~24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30도 등 28~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호소했다. 3일 이 부총리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하루 앞두고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이 부총리는 "지난 몇 주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생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신 외침을 들으며 그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보여줬던 선생님들의 열정 이면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는지, 그 상처를 꼭 안고 어떻게 교실을 지켜왔는지를 잘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들의 교권 회복에 대한 외침과 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하시는 진정성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이게 된다"며 "교육부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들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정책적 노력에도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거기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보완·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인이 된 선생님을
[충북일보]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1일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장한 가운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개장 첫날 현장을 방문해 전시를 둘러본 뒤 경외를 표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 강재영 예술감독은 김 여사가 주목한 여섯 작품을 공개. 황란 작가의 '비상하는 또 다른 순간', 아디 토크 작가의 '시간의 거울', 서도식 작가의 '감·甘·感', 빔 델보예 작가의 '앵무조개', 토비어스 몰 작가의 '블랙트윌 컬렉션', 그리고 직지 특별전시 작품들이 바로 그것. 김 여사는 "공예는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오브제"라며 "공예는 일상생활 소품 정도로 인식되곤 하는데 실제로는 조각품까지 아우를 정도로 방대하다"고 강조. 이어 "이번 비엔날레가 이런 인식을 개선하고 한국의 우수한 공예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비엔날레 덕분에 문화제조창 일원이 들썩.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워크숍과 체험 행사에 인파 북적. 아디 토크 작가는 식초와 레몬 김치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
[충북일보] 정부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자 아동학대 법 집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 전담팀(TF)'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TF에는 보건복지부와 경찰청도 참여해 교사들이 아동학대 신고 걱정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한다. 수사 기준과 직위해제 등 법률 집행 과정에서 교사의 교권과 기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도 논의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이 언제 되는지와 무관하게 학교 현장의 특수성과 교원 직무의 중요성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 교사들이 교육적 판단을 하는 데 있어 위축되지 않도록 아동학대 관련 형사법을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아동학대 신고로 인한 교육활동의 위축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시·도교육청에서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하던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개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 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년 한국발생생물학회 42회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해 여러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충북대는 지난달 24~25일 열린 이 대회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우선 김미래 박사후연구원은 '돼지 난소 내 신경영양인자-4: 난모세포 성숙 및 발달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신진과학자상을 받았다. 김미래 연구원은 신경영양인자-4가 돼지 난소 내에서 난포의 발달, 난모세포의 성숙, 배아 발달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intraovarian factor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포유류의 생식세포 및 배아 발생 기전을 이해할 수 있으며, 체외 배아 생산 기술의 발전을 통한 형질전환 복제 돼지의 생산 효율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진(박사 수료)씨는 '돼지 배아에서 인터루킨-7의 역할 관련 연구'에 대한 주제로 구두 발표해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돼지 배아의 체외배양 기간 동안 인터루킨-7를 처리하면서 배반포 내의 내부세포괴가 PI3K/Akt 신호전달 경로를 통해 향상되고 증가된 내부세포괴가 돼지 배아줄기세포의 수립 효율과 만능성 관련 유전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