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형사2단독 방선옥 판사는 18일 함께 생활하던 지적장애인을 수 년 동안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9)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방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B씨가 '자유롭게 일을 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미뤄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처럼 A씨가 8개월 동안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B씨를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시했다.방 판사는 이어 "B씨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 온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피고인의 행위가 반인륜적 침해를 넘어 유기에 준할 정도에 이르렀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1970년대 중반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지적 장애인 B(60세 추정)씨를 집으로 데려와 일을 시키던 중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동안 난방과 조명시설이 없는 차고에 거주시키며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모 방송국은 B씨를 '노예 할아버지'에 비유해 방영했었다./ 최대만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학원과 식당 등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37)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모 유치원에 자녀문제 상담을 해달라며 들어가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학원과 부동산, 식당 등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8일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18)군 등 2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모 초등학교 도서관에 침입해 사서 B(여·44)씨의 지갑을 훔친 치는 등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지난 달 2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15세 소녀 3명이 나란히 잡혀왔다. 아직 어린 티가 나는 얼굴과는 달리 이들이 저지른 범죄는 매우 잔혹했다.이들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중학교 선배(여·16)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가하면 30대 남성 2명이 선배를 성폭행하는 것을 도우며 핸드폰 동영상을 촬영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원래대로라면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 나이지만 모두 유예를 신청한 뒤 온갖 사고를 치고 다녔다"며 "유예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서인지 죄질도 나쁘고 선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유예를 통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상당수가 범죄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청소년(만 13세 이상~만 20세 미만) 범죄자는 모두 3천244명. 이중 절도범이 1천231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이 701명(21.6%), 지능범이 236명(7.2%), 강력범이 47명(1.4%)으로 뒤를 이었다.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위반, 저작권법 위반,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특별법을 위반해 검거된 청소년도 1천2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학생 범죄자 중
충북지역에서 친딸을 성폭행하는 등 인면수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A(55)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빠가 만지는 건 괜찮다"며 친딸(14)을 성폭행한 혐의다.경찰은 딸에게 성폭행 사실을 전해들은 A씨 부인의 신고로 A씨를 붙잡았다.충주경찰서도 같은 날 유부녀를 납치한 뒤 성폭행한 B(36)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B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충주시 충인동 C(여·36)씨의 가게 앞에서 "할 말이 있다"며 C씨를 유인, 딸(8)과 함께 나온 C씨를 납치한 뒤 딸은 음성군 금왕읍에 버려두고 C씨는 충주시 낭성면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내연관계에 있던 C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원룸에서 자고 있던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다.상당서는 17일 원룸에 침입해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 D(19)군에 대해 성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다른 시·도와의 생활체육교류를 통해 충북 홍보에 나선다.충북도생활체육회는 12개 종목 400여명의 동호인으로 '생활체육 충북홍보단'을 편성, 오는 11월까지 전국 12개 시·도를 돌며 교류경기와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첫 일정은 오는 18일 충남 홍성군과의 축구 경기다./ 최대만기자
충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7일 베트남 여성의 위장결혼을 알선한 A(45)씨 등 브로커 5명과 돈을 받고 이 여성들과 위장결혼한 한국인 남성 B(45)씨 등 46명을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베트남 현지인과 공모, 40명의 베트남 여성들을 1명 당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씩 받고 위장결혼을 통해 불법입국시킨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충북과 서울, 경기, 충남 등에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위장결혼을 할 경우 300만원을 주겠다"며 위장결혼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모집한 불법입국 베트남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국제 위장결혼 알선조직이 더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대만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직업이 있으면서도 수백만원의 실업급여를 타낸 A(여·42·증평군 증평읍)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옷가게에서 판매직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0월20일 청주고용지원센터에서 자신을 실직자라고 속여 고용보험실업인정신청서를 제출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427만2천990원의 실업급여를 받은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여대생 이모(여·20)씨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점심식사는 구내식당에서 2천원짜리 백반으로 해결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주변 맛 집을 찾아다니며 한 끼에 1~2만원하는 고급메뉴를 맛보는 것이 큰 낙이었지만 이제는 '밥 한끼'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커피는 꼭 럭셔리한 커피전문점에서 5천500원짜리를 골라 마신다. 이 씨는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또래에서는 이것이 유행"이라며 "매끼 김밥으로 배를 채우는 한이 있더라도 자판기 커피에는 동전 하나 쓰지 않겠다"고 했다. 2천원짜리 점심에 5천원이 넘는 커피. 언뜻 보면 이른바 '된장족'들의 허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20대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황한파가 젊은층에게도 매섭게 불고 있지만 '밥은 줄여도 커피는 못 줄인다'는 젊은층의 소비문화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한 잔에 4천원~6천원하는 고급커피가 호황을 타는데 비해 일반 점심식사는 확실히 '저가 메뉴'들이 잘 팔리는 추세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700원짜리 삼각김밥은 매 해 30% 이상의 가파른 매출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청주 성안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4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