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나던 전경을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격투 끝에 붙잡아 화제다.2일 새벽 1시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길거리에서 강원도 홍천경찰서 소속 A(21) 전경이 B(여·25)씨 등 20대 여성 2명의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갔다. 깜짝 놀란 B씨 일행은 "왜 엉덩이를 만지냐"며 A씨에게 따졌지만 A씨는 B씨 일행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달아났다.그러나 A씨의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공군사관학교 오도현(22·4학년) 생도가 비명소리를 듣고 A씨의 추격에 나선 것. A씨는 결국 격투 끝에 오 생도의 손에 붙잡혀 경찰로 넘겨졌다. 서울마포경찰서는 2일 A씨를 성추행 및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한 뒤 홍천경찰서에 통보조치했다.오 생도는 경찰에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지체 없이 A씨를 쫓았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10월 둘째 주 충북지역 날씨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4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4도, 충주 12도, 추풍령 11도 등 10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19도, 충주·추풍령 18도 등 17도에서 19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지난 2일 새벽 2시30분께 청원군 부용면 등곡리 매포역 부근 경부선 상행선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열차 기관사는 경찰에서 "철로에 한 남성이 서 있어 경적을 울렸으나 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160㎝의 키에 40세 전후로 보이는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6일째버섯을 따러 나간 60대 남성의 실종이 6일째 이어지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이 확대됐다.청주흥덕경찰서와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께 A(68·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가 "청원군 낭성면에 버섯을 따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뒤 3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50명의 수색인원을 150명으로 확대·편성한 뒤 청원군 낭성면 일대 야산을 수색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군인이다."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 강용수(50·준사관 91기) 준위는 매번 구조헬기에 오를 때 마다 이 말을 마음속으로 되뇐다. 강 준위가 속한 6전대는 위험에 처한 아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운용되는 부대다. 강 준위는 "이런 임무가 나에겐 행복"이라며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한 곳이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사람을 구하는 일에 관해 군대에서 그를 따를 자는 없다. 강 준위는 1984년 3월 항공구조 부사관이 된 뒤 지난 26년의 복무기간 중 133명의 생명을 구했다.지난 1993년 서해 페리호 침몰사건과 1994년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성수대교 붕괴 현장 등 대형 재난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때는 무너진 건물 사이를 뚫고 들어가 고립돼 있던 시민 4명을 구했다.강 준위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며 제정한 '위국헌신장' 용기부문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강 준위는 "그 동안 구조임무를 함께 수행해 온 전우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구조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지난 2월12일 오전 10시. 진천군 상공을 날던 전투기 한 대가 기체이상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조종사는 급히 비상탈출레버를 누르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살얼음이 얼어있는 초평저수지로 빠지고 말았다.곧바로 청주에 위치한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에 긴급출동명령이 떨어졌다. 기지에서 이륙한 HH-47헬기가 출동 10분만에 사고지역에 도착했다. 헬기는 지상 90m의 저공비행을 하며 저수지 한가운데 빠져 있는 조종사를 찾아냈다. 곧바로 6전대 요원들이 물 속에 뛰어들었다. 저체온증상을 보이던 조종사는 사고 발생 30분만에 무사히 기지로 복귀했다.이상은 6전대의 동계 내한 훈련 상황이다. 비록 훈련 상황이었지만 조종사 조난에 대한 신속한 구조 활동은 6전대의 작전 수행능력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한다. 공군력의 핵심인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는 50억원이 소요된다. 6전대는 공군 유일의 탐색구조 전문 부대로서 항공작전 중 적지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부대다. 적을 섬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타 특수부대와는 달리 아군을 살리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6전대는 지난 2003년과 2006년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미군 소속 F-16전투기의 조
한나라당 충북도당 윤경식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방문해 안경률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청원군 11개리의 세종시 편입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청원군 11개리의 세종시 편입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수렴해야 한다"며 "여론수렴 범위는 청원군 11개리만이 아니라 충북도 전체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안 위원장은 이날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설치법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의견을 통일해 전달하겠다고 해 법안소위를 연기했다"며 "법안심의 과정에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세종시 설치법을 심의하기 위한 행안위 법안소위는 내달 열릴 예정이다.서울/ 김홍민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30일 목욕탕 탈의실을 돌며 금품을 훔친 A(15)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4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모 목욕탕에서 탈의실 옷장문을 강제로 열고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청주와 괴산, 증평지역의 목욕탕 탈의실에서 6차례에 걸쳐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 4월 청주에서 편의점 강도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30일 여자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어가 여성을 성추행한 공군 병장 A(21)씨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독서실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옆 칸에 B(여·21)씨가 들어오자 칸막이 틈 아래로 손을 넣어 B씨의 몸을 만진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외박 나와 술을 많이 마셔 그랬다"며 "여성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30일 여성 속옷을 훔치고 지나가는 여성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A(22)씨를 절도 및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청원군 오창읍 구룡리 한 빌라에서 B(18)양의 속옷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다.A씨는 또 28일 오후 1시께 오창읍 양천리 노상에서 길을 가던 C(여·20)씨 등 여성 2명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