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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의 명물 '포니픽업'

이광섭·천기종 씨 20년째 운행

  • 웹출고시간2009.09.23 19:2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리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섭씨가 20년 동안 타고 다니는 포니픽업.

보은군 속리산에 박물관에서 볼수 있는 추억속의 포니픽업 2대가 운행돼 관광객의 시선을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속리산면 사내리 이광섭(56)씨와 같은 마을 천기종(60)씨가 20년 동안 사용하는 '포니픽업'트럭 2대가 그 주인공.

속리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광섭 씨는 83년식 중고 포니픽업을 89년 당시에는 거금인 420만원에 구입, 올해로 20년을 타고 다니며 배달과 식당 재료 구입에 사용하고 있다.

차 부품이 없어 웬만한 건 직접 만든다는 이 씨는 카센터에 가서도 다른 차들의 부품을 깎아서 쓰거나 구입하기 어려운 것은 직원에게 진땀을 빼며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공급받고 있다.

그래서 이 씨는 청주, 대전의 폐차장과 인터넷에서 어렵게 구한 문손잡이, 후방거울 등 각종 부품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그는 "차를 아무 곳에 세워놓기만 해도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며 "무심코 가게 앞을 지나가다 이 차를 보고는 나이든 분들은 자기 첫 차가 포니라며 향수에 젖기도 하고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외제찬 줄 알았다며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이웃의 천기종씨도 1986년 480만원을 주고 신차를 구입했다. 이광섭 씨보다 3년 먼저이다.

속리산 관광이 전국의 초·중·고생들의 수학 여행지로 각광을 받을 때인 80년대 중반 천 씨는 속리산에 슈퍼마켓을 열었다. 인근의 청소년 수련원이라든지 여관 등에서 주문배달이 끊이질 않아 구입한 것이 바로 포니픽업이다.

천 씨는 "포니픽업은 작지만 힘도 좋고 높이가 낮아서 소형 짐을 싣고 내리는 데는 안성맞춤"이라며 "특히 좁고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다니는 데에는 더 없이 좋았다"며 단종을 아쉬워했다.

천 씨는 현재 속리산국립공원의 실버공원지킴이로 일하며 속리산 세심정 등으로 이 차를 끌고 순찰을 다녀 '포니픽업'이 갖는 희귀성과 친밀감에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보은/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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