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진영, 끝내 위암으로 사망

배우 장진영

투병 중이던 영화배우 장진영(37)이 1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장씨의 소속사측은 이날 “장씨가 오후 4시4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장씨는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7월에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온 직후에는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때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지난달 상태가 악화해 다시 입원했으며, 암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돼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지난달에 이미 모든 치료를 중단했으며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장씨는 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여러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하다가 99년부터 영화에 출연하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표작으로는 ‘소름’ ‘국화꽃 당신’ ‘싱글즈’ 등이 있으며, 2007년 출연한 드라마 ‘로비스트’가 유작이 됐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