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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홍일점 이장의 좋은 이장 도전기

송인숙 이장 "사람냄새 풀풀나는 마을위해 노력"

  • 웹출고시간2009.08.04 17:13: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처지를 이해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늘 하루도 분주한 송인옥 이평 2리 이장(왼쪽 2)이 마을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보은군 유일의 여성이장인 송인옥(여·50)이장은 지난 3월 보은읍의 49번째 마을로 태어난 이평 2리의 이장이다.

지난 4월 주민투표로 이 마을 첫 이장으로 선출된 송 이장은 보은군의 웬만한 면(面)보다 많은 세대와 인구를 가진 이 마을의 살림과 주민들의 의견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송 이장의 직책은 이장이지만 이 마을에 500여 세대에 2천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송 면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송 이장은"농담삼아 면장이라고 부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신출내기 이장"이라며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처리해주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마을주민의 대표로서 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평2리는 송이장의 말처럼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비교적 여유로운 가구도 있지만 독거노인 120여명, 장애인 50~60명, 다문화가정 10여 가구, 기초생활수급자도 많은 편으로 이들 모두가 송 이장이 챙겨야할 가족들이다.

에어로빅 강사, 사회봉사, 자전거 동아리 회장으로 사회활동을 해오던 송 이장이 이장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게 된 것도 사회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게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

송 이장은 "독거노인과 저소득계층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이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됐고 수동적으로 행정기관에서 내려오는 문서를 처리하는 이장이 아니라 능동적인 이장 활동을 통해 좀 더 빠르게 좀 더 충분히 이 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이장이라는 임무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잘 사는 주민보단 어려운 이에게 더 눈길이 간다는 송 이장은 "잘 사는 사람과 어려운 이가 같이 어울려 살고 노인과 청년, 어린이들이 두루두루 정답게 얽혀 사는 마을, 그래서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 좋은 동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이장은 "신생 마을이다 보니 마을기금이 조성되지도 않았고 함께 마을 일을 해 나갈 부녀회와 마을 청년회를 구성하는 일도 그리 쉽지 않지만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2천여 주민 한분 한분과 눈높이를 맞추며 주민들의 손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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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