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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교육, 대입 결과 상향 평준화 '눈에 띄네'

서울대 16명 등 수도권 주요대학 155명 합격, 전년 대비 큰 폭 상승
고교평준화 이후 학교 간 협력체계 구축이 '성공 비결'

  • 웹출고시간2025.01.20 11:25:50
  • 최종수정2025.01.20 11:25:50
[충북일보] 충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20일 충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내 7개 일반계고는 이번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16명을 비롯해 서울 소재 15개 주요대학에 15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포스텍을 포함한 과학기술대학 14명, 교육대학 38명, 지방거점 국립대 213명 등 다양한 대학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4학년도 수시전형 때 서울대 14명을 포함해 서울 소재 주요대학 131명이 합격한 것과 비교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결과다.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충주고교 2학년 민시호 학생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기입학 최종 합격이다.

과학고와 영재고 등 특목고 3학년생들과의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2021년 고교평준화 시행 이후 구축된 탄탄한 협력체계가 있다.

충북교육청, 충주교육지원청, 충주시청, 지역 내 일반고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입시지도 정책을 시행해왔다.

특히 충북교육청의 '중등 실력다짐 리본 프로젝트'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충주시 8개 일반고 교장협의회 김인섭 회장(충주 대원고 교장)은 "과거 비평준화 시절과 달리, 이제는 각 학교가 입시지도 노하우를 공유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협력은 교사들 사이에서도 활발하다.

2021년부터 구성된 충주진학지도협의회에는 현재 일반고 교원 정원의 32%인 107명의 교사가 참여 중이다.

충주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중 협의회장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와 1:1 맞춤형 모의면접 지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충주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매년 70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입시 박람회 개최, 고교 1학년 전체 대상 국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교육경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정훈 충주교육장은 "충주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아우르는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자율형공립고 2.0 사업 선정된 충주고의 운영 모델을 다른 학교와 공유하며 지역 교육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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