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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발길 속 세종시장 단식 '당 대 당' 갈등으로 격화

김영환 지사·한동훈 대표 등 최 시장 격려 방문…국힘 시의원 전원 삭발
민주당 시의원 릴레이 기자회견 여론전… 임채성 의장 단식 중단 권유

  • 웹출고시간2024.10.09 15:22:36
  • 최종수정2024.10.09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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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9일 세종시청 광장에서 정원박람회 예산통과를 단식 호소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을 만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농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연일 소속 단체장인 최민호 시장의 단식 현장을 찾아 지지·격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시의원들이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한 여론전을 펼치며 '당 대 당' 싸움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단식 호소 4일차를 맞은 9일 최민호 시장을 찾아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건설하겠다는 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타내고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충청권 전체가 참여해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년에 천만이 다녀가는 순천만처럼 도시를 정원화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대세"라며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매우 높은 곳이어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충북 전체를 정원화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종을 중심으로 충북도와 충남까지 충청권 전체가 참여하는 금강 정원박람회로 고려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지사는 처음으로 지방자치 행정을 맡아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쟁을 넘어서기 위한 해법에 대해서도 최민호 시장과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지방 행정에서는 정쟁을 줄이고 민생과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정치 논리로 다투다 보면 희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평생 행정을 해오신 최민호 시장께서 여러 가지 답답하시겠지만 잘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과 유환식 전 시장,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이 단식 호소 현장을 찾아 최민호 시장을 위로하고 세계적 명품도시 실현 방안으로 박람회 추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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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후 세종시청 앞에서 단식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금란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날 8일 오후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단식 중인 최민호 시장을 만나 시민이 바라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당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대표는 "국비가 확보된 경우 지방의회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한푼이라도 더 받고 더 빨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세종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람회는 중앙의 정쟁과 관계없이 세종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삶, 세종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의 종이고 우리의 주인인 시민이 바라고 있는 이것을 반드시 해내자"고 강조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각계 전문가, 정부가 그 경제성, 타당성 인정해서 승인받고 예산지원 약속받은 사업마저 반대하는 이유 납득할 수 없다"며 "2026년 지방선거에 혹시 민주당이 불리하지 않을까 당리당략 계산으로 반대한다면 그 의원은 정치인으로서나 지역 대표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단식 현장을 찾아 "당리당략 때문에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가 좌절되면 정치권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대한 최 시장의 애정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니,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 부분을 잘 활용해 협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정원도시박람회와 비슷한 콘셉트의 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울산의 김두겸 시장이 방문해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가진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원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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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8일 오후 세종시청 앞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 김금란기자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 7명 전원은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충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9만 세종시민을 대표해 민의를 관철해야 하는 시의회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많은 시민들이 예산안 처리를 절실하게 요구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타협 없는 맹목적인 반대로 소수당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도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현미 의원은 "시장의 단식으로 시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며 "정기국회와 정부 예산안 처리 등 중앙 정치권의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는 시점이지만 세종시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과 시장의 단식 투쟁 이슈에 가려져 주요 현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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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최민호 시장의 단식농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최 시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임 의장은 "시정 현안이 많으니 단식을 중단하고 내일 세종축제 개막식에 저와 함께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 드리자"고 말했고, 최 시장은 "시장의 공약 사업에 대해 협조해 준다면 오늘이라도 단식을 접겠다"고 답변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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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