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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미래 먹거리 위한 절박한 외침"… "단식 농성 오히려 갈등 키워"

정원도시박람회 추경 예산안 놓고 여야 감정싸움 격화
시의회 민주당 정원박람회 예산 삭감 당론으로 정해
국힘 시의원들 8일 예결위 회의 신속 촉구 삭발식
국힘 인사 등 최민호 시장 단식 농성 지지 발길 이어져

  • 웹출고시간2024.10.07 16:07:21
  • 최종수정2024.10.07 17: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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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왼쪽)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천막 농성장을 찾아 최민호 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정원도시박람회 추경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최민호 세종시장의 지지·격려 발길이 각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여야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더구나 세종시의회 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제93회 임시회에서 정원박람회 예산 통과가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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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국가정원도시박람회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금란기자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국가정원도시박람회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최민호 시장이 단식 시위를 선언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무리한 행정으로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예결위가 열리고 있는 중이고 당론으로 가지 않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계속 압박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단식하는 이유는 설득력도 없고 어떤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라든지 협치에 대한 노력을 저버렸으며 이 과정에서 민생을 위한 시정과 예산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논란과 반목이 지속돼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정원박람회가 세종시의 최우선 사업인지 의문이 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원박람회) 하지말자는 것 아니다"라면서 "단계적 체계적으로 지방정원, 국가정원, 세계 정원으로 가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옥 의원은 정원도시박람회 관련 민주당의 당론을 묻는 말에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93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오는 11일까지 현재 계류 중인 예결위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초 예산안 삭감 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개인 판단에 맡겼으나 최 시장이 단식 등을 선택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단식 농성 2일차인 이날 최민호 시장의 지지·격려 발길이 이어졌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천막 농성장을 찾아 최민호 시장을 격려했다.

이정현 전 대표는 "지역에서 중앙정치처럼 극단적이고 과격하고, 지역민을 위한 일 대신 자기들의 정치를 위한 '정치 놀음'을 하게 된다면 지방자치는 무너진다"며 "절대적으로 대화하고, 대화하고 또 대화해서 협치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도 정당을 떠나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 또한 함께 같이 해야 될 공동체 주역들이니까 조금 서로 양보해 빨리 단식을 중단을 했으면 좋겠다"며 최 시장의 건강을 염려했다.

이에 최 시장은 "지방자치는 정치가 아니라 생활 자치로 시작한 건데 이렇게 극단적인 대립으로 가는 건 절대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더구나 지방자치법을 설계했던 사람으로 이런 지방자치를 생각해 본 것은 아니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행정수도라고 자부하는 세종시에서 시장이 지역 중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 문제 때문에 단식을 한다는 건 참으로 창피하고 시민들께도 송구스럽다"면서 "최대한 노력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 고려대 부총장,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명주 경남 경제부지사 등이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최민호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앞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전날 단식에 돌입한 최민호 시장을 찾아 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김태흠 지사는 "박람회를 위한 국비가 확보됐고 의회에서도 이미 관련 예산 10억 원을 승인해 놓고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세종시의회는 스스로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건 시민을 위한 일이 절대 아닐 것"이라며 "다른 도시들은 수억 원을 들여 공원을 만드는 상황에서 시민을 위한 공원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박람회 개최를 하지 말라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충남도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함께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만큼 충청권 상생발전 등 논의에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세종시당도 최민호 시장을 지원했다.

국민의힘소속 시의원들은 8일 오후 4시 시의회 정문앞에서 정원박람회 예산 관련 예결위 회의 신속 촉구 삭발식 및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 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간곡한 호소문'을 통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을 단순한 행정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된 정원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고, 정원관광산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이 기회를 지방의회에서 걷어차 버리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안은 국제정원박람회를 추진할 조직위원회 운영비로, 10월 11일까지 예산이 편성돼야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면서 "최민호 시장의 단식은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충정의 표현으로 세종시가 비상할 기회를 꺾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가운데 정원박람회 관련 예산(14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는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 달라며 추경안 제출과 함께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같은 달 23일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결특위는 자정을 넘기기 전까지 추경안 처리를 못 하고 자동 산회했다. 이때 의결되지 못한 제3회 추경안은 현재 세종시의회 예결특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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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