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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 청주산단 ㈜엠비아이 대표

세계 최고 꿈꾸는 '열혈청춘'… "기술 자신… 이제 시작일 뿐"

  • 웹출고시간2009.06.10 19:10: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혁

㈜엠비아이 대표

일본 특허청의 심리 결정을 통한 승소 소식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혀지며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전국적인 화제의 중심에 선 청주산업단지 내 엠비아이. 전 직원이 9명에 그중 절반인 4명이 연구 인력인 조그만 기업에서 세계제패의 꿈을 꽃 피우고 있는 유혁(26)대표를 만나 그 동안의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하루아침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니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론 부담이 되기도 하고 문전박대 당했던 일도 떠올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연신 울려대는 사무실 전화와 핸드폰을 받느라 분주한 유혁 대표의 첫마디였다.

유 대표는 청주 운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대에 다녀와 2005년 엠비아이 창업을 함께한 창업멤버로 회사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열혈청춘 CEO다.

그는 이번에 뒤늦게 특허승소와 관련한 내용이 기사화 되며 전혀 예상하지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랐다는 말부터 내뱉었다.

그는 "아직 진행 중인 사항이라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예상치도 않게 기사화가 됐고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과 기사 댓글로 국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줘 너무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며 "일본을 넘어서는 더 큰 회사로 키워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상당히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CEO로서 각종 전시회와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독일과 중국 대만을 누비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으로 활동영역을 넓이겠다는 각오다.

지금의 영광이 있기까지 어려움과 고난이 수도 없었다는 그는 "지금은 상황이 조금 나아졌으나 회사 내부적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금융권과 중소기업 관련기관의 문을 수도 없이 두드렸으나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

ⓒ 인진연 기자
그는 이어 "매출이 전무하다보니 가능성은 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은 정작 없었다"며 "우리는 보는데 그들은 못 본다는 게 아쉽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아 당시만 해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세상을 바라봤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세계적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도 문을 두드렸으나 문전박대는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오면서도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한 살배기 딸 소영 양과 주주들을 꼽는다. 탄탄한 주주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힘들 때마다 집에 들어서면 미소지어주는 딸이 없었다면 지금의 엠비아이는 없었을 것이라는 유 대표의 설명이다.

정부에서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자전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자전거라는 아이템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은 상당히 좋은 것이지만 일시적인 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전거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과 정책적인 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부의 지원에만 기대는 것도 옳지 않아 원천기술을 응용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으로 변속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RGF시리즈를 국ㆍ내외에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특허 패소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기는 했으나 아직 판결문이 안 나왔고 소송을 대행하고 있는 태평양 법무법인에서도 아직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해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고 기술의 우수성이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제조업체이지 특허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다"며 "이제부터 성과를 내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에서 제품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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