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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소재 엠비아이, 日 업체에 '1조원 특허' 승소

자본금 1억 원, 전직원 10명 불과…국내 기술력 세계 알리는 계기될 듯

  • 웹출고시간2009.06.09 21:31: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청주의 한 소규모 자전거 부품연구개발 업체가 일본의 세계 최대 자전거 회사를 상대로 한 1조 원 규모의 특허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특허권 소송으론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 자전거 부품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3월 청주산업단지 내에 문을 연 자전거 부품 연구개발 업체인 엠비아이(MBI). 자본금 1억 원으로 600여㎡ 규모의 임대공장에 전직원이 10명에 불과하고 아직까지 연매출도 '0'인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엠비아이가 지난 지난 4월 6일 세계 1위 자전거 생산회사인 시마노 사가 일본 특허청에 낸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일본 특허청이 시마노 사보다 3개월 앞선 엠비아이의 내장형 변속기 특허권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안성철 엠비아이 연구실장은 "엠비아이의 허브내장 8단 변속기 제품은 지난 1999년 12월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38개국에 특허출헌과 등록을 마쳤다"며 "일본 시마노 사는 이보다 3개월이나 늦게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뒤 미국과 독일 등에만 특허를 출원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시마노 사는 연간 매출액 3조 5000억 원에 종업원 수만 5500여 명이 넘는 전세계 자전거 업계 최대 기업이다.

유명 MTB를 비롯해 일반 자전거까지 변속기와 기어, 크랭크 등 핵심부품들은 대부분 일본 시마노사 제품이다.

일본 특허청이 심결 당시 피해 배상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엠비아이는 시마노 사 측에 손해 배상과 로열티를 합쳐 1조 원의 합의 금액을 제안했다.

특히 심결을 앞두고 있는 독일과 앞으로 소송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 대만, 중국 등에서의 관련 특허 분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엠비아이 창업주 유문수 기술상임고문은 "시마노 사가 항소했지만 기계 제품은 거짓이 없어 항소심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세계 내장 변속기 자전거 시장을 시마노 사 주도해왔지만 조만간 우리 기술이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의 조그만 중소업체인 엠비아이가 앞선 기술력으로 자전거 업계의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한편, 엠비아이는 지난 2005년 3월 4일 자본금 1억 원으로 청주산업단지 내 설립된 자전거 부품 연구개발 업체로 14개의 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자전거 내장 3단 허브기어와 자동 2단 허브기어 개발로 발명진흥회 은상을 수상한 뒤부터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술거래소의 정부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청주 엠비아이 창업주 유문수 기술상임고문

"조만간 세계 자전거 내장형 변속기 시장을 우리 기술이 잠식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자전거회사인 일본 시마노 사를 상대로 자전거 변속기 특허 소송에서 승리한 엠비아이의 창업주인 유문수(사진) 기술상임고문은 "이번 소송 결과가 세계 자전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유 상임고문은 그 동안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주주들에게 공을 돌리고 앞으로 남은 소송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상임 고문과 일문일답.

▶이번 소송에 휘말린 변속기 어떤 장치인가.

= 기존의 외장형 변속기와 달리 부품들을 자전거 바뀌 안쪽에 한 통에 몰아넣어 고장이 적고 기아 수명이 단축되거나 마찰이 생겨 변속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유럽과 일본에는 이미 많이 보급됐지만 시마노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시마노 사의 장치와 차이점은.

= 엠비아이가 지난 1999년 12월 이미 장치를 개발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 38개국에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으며 시마노는 3개월 가량 늦게 특허 출원을 했다. 특히 시마노의 장치와 달리 외부로 노출되는 변속기 부분이 전혀 없는 등 빠른 특허 출원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특허청 심결의 의미는.

= 이번 심결은 엠비아이가 지난 2008년 3월 일본 시마노사를 상대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특허 관련 소장을 접수하자 시마노 사가 자국 특허청에 소송을 내 진행된 심결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특허청이 엠비아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앞으로의 관련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조원 규모의 배상금 산정 기준은.

= 시마노의 속도변환장치 제품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천만대(약 8,000억원) 이상 판매한 것으로 보여 이를 토대로 산정한 손해배상금과 남은 특허 독점적 권리 기간의 로열티를 합쳐서 1조원을 합의금으로 제안했다.

▶향후 계획은.

= 시마노가 항소하는 등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지만 합의안에 따르지 않을 경우 시마노사도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게 될 것이다.현재 전세계 업계 2위인 미국과 독일 합작회사 스램샥스에 원천 기술을 이전해주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또 전기 모터 자전거나 자동차 등의 연관 산업의 변속기를 직접 제작 판매하거나 기술을 개발해 이전하는 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 시마노사가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소송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회사 가치와 장래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 주신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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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