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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유인촌, '전원일기'때만 해도 안그랬는데"

"한예종 이론학과 축소는 20년 후퇴이자 한국예술 자멸"

  • 웹출고시간2009.06.09 20:39: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한예종 사태는 유사 노무현 서거사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사태는 유사 노무현 서거사건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정치 보복의 성격이 짙고, 인격파괴와 명예훼손, 언론에 흘리기를 통해 인적교체를 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최의원은 8일 열린 '한예종 감사사태 대응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의원은 " 정권 교체 이후 1년 4개월 동안 이런 방식의 탄압이 계속되었다"며 정연주 전 KBS 사장,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박래부 전 언론재단 이사장의 사퇴과정을 예로 들었다.

최의원은 "유인촌 장관이 mbc 드라마 '전원 일기' 출연당시만 해도 연예인노조 초대위원장을 하면서 공공에 대한 애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저히 자기배반, 자기부정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는 저항과 비판이 있으면 물러나는 척 하지만, 절대 그만두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의원은 황지우 한예종 총장 사퇴 사건에서도 "도덕적, 윤리적 수준이 많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며 "현 정부는 말이 안 되도, 욕을 먹어도, 왠만큼 저항해도, 끝까지 그냥 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의원은 “한예종 사태를 만든 유인촌 문화부장관을 규탄하고, 문화부의 반문화적 반교육적 감사조치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 문방위는 물론 민주당과 야 4당 차원에서 장관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예종의 법적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입법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예종 이론학과 축소는 20년 후퇴"


문화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대한 감사에서 이론학과 축소조정, 전공무관 교수채용 부적정, 서사창작과 폐지, U-AT 통섭사업 중단, 협동과정 운영 부적정 등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한예종 감사사태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8일 국회의원회관 128호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예종 이동연 교수, 충북대 철학과 유초하 교수의 발제에 이어 민주당 최문순 의원, 한예종 학생 비상대책위 김영진 의장 등 5명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한예종 학생과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에 나선 이동연 교수는 해금 연주자 이꽃별씨의 경험담을 예를 들며 이론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제가 한국음악에 대해서 그리고 해금에 대해서 이론적 지식이 없는 채로 연주만 해왔다면, 그것은 재주에 불과했을 것입니다”(이꽃별, <한예종 감사사태 무엇이 문제인가> 패널 발제문 참고).

이 교수는 “이론과 실기의 상호작용을 통한 예술창작의 생성 역시 고등교육에서는 일반적이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를 외면한 채 설치령 중 일부분만 자의적으로 인용해서 한예종은 실기교육만 하라는 식의 주장이 과연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궁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예종 비대위 김영진 의장은 “창작자의 창작활동에 있어서 이론교육의 중요성을 느낀다.”며 “유인촌 장관이 ‘이론과 축소는 없을 것이다. 서사창작과 폐지도 없을 것이며 다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믿을 수가 없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 감사이전의 상태로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예종 김채현 교수는 “문화부의 감사처분 요구대로 이론과를 축소하는 등의 구조개편을 한다면, 한예종은 20년 후퇴할 뿐 아니라 한국예술의 자멸이 연상된다.”며 “예술적 지성인을 양성하는 것이 세계 유수 대학의 추세인 만큼, 제 3의 기관에서 진지한 논의를 위한 공청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발제에 나선 유초하 교수는 "한예종 사태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 사건이다."며 "한예종과 황지우 총장에 대한 당국의 핍박은 권력의 정당성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정부가 진보적 지식인, 비판적 실천가 집단을 향해 던지는 부당한 도전장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진실왜곡과 일방조치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문화부와 정부는 민심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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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