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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04 19:0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유인

스타쁠레르 성형/피부클리닉 대표원장

한 때 유행했던 말 중에 '우파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 라는 재밌는 말이 있다. 근데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좌파같이 망할 것 같다'라고 누군가 일침을 놓았다.

근데 청주·청원 통합 문제를 보면 이런 말도 아쉽다. 왜냐면

이 문제는 정치적 좌, 우파간의 이견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찬반론자 들의 논리적 베이스가 애매모호하다.

누군가 말하듯이 그냥 소아적 이기주의의 연장 같기도 하다.

우리는 고장 발전에 대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아론적, 근시안적 논쟁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미래 지향적, 세계의 비슷한 다른 도시들과의 경쟁적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학교를 위해 자취하러 서울 가서 고생해야 하고,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폐단을 없앨 수 있다.

미래는 환경의 가치가 절대적으로 커진다.

현재 시에서 역점을 두는 나무의 용량을 늘리는 녹색 도시 아이템은 대단히 좋다. 그러나 바다가 없는 충북의 지정학적 아쉬움처럼 물이 귀한 청주의 커다란 열등감은 '수변 환경'의 미비다. 내가 만일 시장이라면 시 소유의 어느 땅을 물속에 넣겠다. 큰 호수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한강의 서울 시민에 대한 심리적 가치는 천문학적이라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회색 콘크리트 구조물 투성이와 그 많은 인간들이 복딱거리는 과 집적도의 스트레스에서 그나마 자살률이 그 정도로 유지되고 이만명의 잠재적 사이코패스들의 발현을 억누른 것은 아마도 한강이라는 어머니의 젖줄같은 안락함이 시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기 때문일 것이다.

청주는 아쉽게도 성적 범죄가 인구에 비해 빈도가 높은 것 같다. 교육의 도시이고 점잖은 시민들의 외양과 달리 가끔 전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는 패륜적 엽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아마도 물이 부족한 도시의 결핍증의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주말이면 갈 데가 마땅치가 않아 고민하는 시민들... 불쌍하다.

부산이나 인천 등에 가보면 바다가 있고 춘천이나 수원, 일산 등에 가보면 호수 공원이 그럴 듯하게 있다. 호수 옆에 잇는 자전거 도로에서 가족들이 자전거를 같이 타고 도시락을 먹고 참 평화롭다.

도에서 추진하는 쏠라 에너지 타운과 오송의 생명과학 단지 유치는 우리가 반드시 취해야 할 차세대의 먹거리 이다. 꼭 우리 고장이 이런 방향으로 성공했으면 좋겠다.

다만 환경하시는 분들이 너무 개발 제한적인 것만을 능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3% 경제의 한계를 이겨 내려면 좀 더 공격적 자세가 필요하다.

웨딩 타운 어쩌구 하다 그냥 지지부진한 밀레니엄 부지도 원안대로 골프장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아니면 여주 첼시 아울렛의 대박 신화를 우리 청주가 벤치마킹하여 명품 아울렛을 유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항 활성화 한다면서 중국 관광객이 막상 오면 보여 줄 데가 별로 없다. 그 사람들 스케일 상 청주 산성이 눈에 차겠는가? 청남대가 멋져 보이겠는가? 차라리 명품 좋아하는 그들 생리를 살려 거대한 명품 아울렛을 푸른 잔디밭 옆에 세운다면 명물이 되고 훌륭한 캐쉬카우가 될 것이다.

물론 행정관청에서 다 되는 일도 아니고 민간자본의 유치가 변수겠지만 변변한 놀이동산 하나 없는 것도 우리 시민들에겐 안타까운 일이다. 도시에겐 인간의 비타민처럼 여러 영양소가 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수변 환경, 첨단 쇼핑센터, 가족형 대규모 놀이 공간 등은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비타민 B, C등이다.

한 번 시설을 잘 해 놓으면 손 안대고 코 풀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사업 또한 우리 청주가 지향해야 할 사업 분야가 아닐 까 싶다.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한 청주가 된다면 '청주는 망해야 돼' 라는 취중 푸념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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