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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환 충북대병원 교수 사직서 수리

김석원 전 교수 이후 두번째
"말도 안 되는 의대 증원 정책 밀어붙인 정부에 화나고 실망"

  • 웹출고시간2024.06.20 11:22:30
  • 최종수정2024.06.20 17:59:19
ⓒ 뉴시스
[충북일보] 배장환 전 충북대 의대·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충북대학교병원을 떠나게 됐다.

20일 충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의 사직서가 최근 수리됐다.

이날 배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에게 이제 더 이상의 새 학기는 없다"며 "그동안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을 지도한 것은 저의 큰 기쁨이자 복이었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권역에서 신뢰받는 심혈관 센터에서 권역의 중환을 지키고 학생과 전공의를 교육해 지역에 헌신하는 사명으로 버티면서 지내왔다"며 "하지만 2천 명 증원이라는 주술에 가까운 증원, 800병상 병원에 정원 49명의 의과대학을 단번에 정원을 200명으로 늘려 국내 최대 의대로 만드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의대 교수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밀어붙인 정부에 너무나 화가 나고 실망했다"고 푸념했다.

이어 "신학기가 돼 200명의 학생이 입학하면 아무리 교수들이 발버둥을 쳐도 임상실습과 인턴 전공의 수용가능성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아는 저로서는 이번 조치를 그냥 두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것은 능력있는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입학한 젊은 의대생의 미래를 망가뜨린 것 뿐만 아니라, 허울뿐인 무능력한 의사를 찍어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망가뜨려 국민보건에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 교수는 "저는 이번 사태를 막아내지 못한 못난 선생"이라며 "지역의 중환을 진료해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겠다는 꿈과 성실하고 똑똑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잘 지도해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의사로 키우겠다는 내 꿈은 이미 박살이 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미련한 결정으로 혼란을 겪을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이 송구한 마음이다.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잘 준비하게 하겠다"며 "그리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도록 정부에 목소리를 내주길 부탁드린다.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과 해결은 의료계가 아닌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대병원에서 교수가 사직서를 내고 떠난 것은 지난달 20일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석원 전 교수의 사직서가 수리된 이후 두 번째다.

그동안 배 교수는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의대 교수들과 사직 의사를 밝혀왔지만, 충북대병원 측에선 이를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관계자는 "배 교수는 고창섭 총장에게 직접 찾아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 교수가 병원을 떠나게 되면서 비대위 측은 소화기내과 채희복 교수를 지난 12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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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