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의 '월요이야기' 화제

매주 첫날 직원들에게 메시지 전달
시사성 있는 내용의 칼럼 17일 70호 발행
'하인리히 법칙과 인사이트' 다뤄

  • 웹출고시간2024.06.18 10:31:52
  • 최종수정2024.06.18 10:31:52

최민호 세종시장

[충북일보] 최민호(사진) 세종시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가 되면 늘 초조해진다. 월요일 아침 직원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소재가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주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에게 건네는 칼럼형식의 글 '최민호의 월요이야기'가 화제다. 주제는 다양하다. 1주일 동안 최 시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주로 시사성이 있는 글감을 찾아 타산지석(他山之石)이나 반면교사(反面敎師)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는다.

지난해 2월 13일 처음 세종시 누리집에 올라온 '월요이야기'가 지난 17일 70호를 맞았다. 이글은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로 시작된다.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7만5천건의 미국 산업재해를 면밀히 분석해 만들어 낸 법칙이라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큰 재해와 작은 재해,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것이다.

최 시장은 이 법칙을 "사소한 것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작은 사고는 연쇄적 사고로 이어진다"는 말로 정리한다. 작은 조짐도 가볍게 넘기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다. '운이 나빠서', '실수'로 일어나는 재앙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 시장은 "오늘날 하인리히 법칙은 많은 공사현장의 산업재해, 자연재해, 사회경제적 위기를 논할 때 널리 인용되고 있다"며 미국 9·11테러 당시 치밀한 사전대비 매뉴얼로 큰 위기를 극복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는 "이 회사의 안전책임자는 언젠가 일어날지 모를 사고의 조짐들을 놓치지 않고 대비하는 '인사이트(insight)'가 있었던 것이지요"라며 하인리히 법칙을 설명한다.

이어 "하인리히 법칙이 주는 인사이트는 인공지능(AI)기술에도 적용된다"며 창업 30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NVIDIA)를 거론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더욱 발전시켜 현재 생성형 AI의 최대 개발자가 됐다.

컴퓨터와 인터넷 판을 흔들게 될 소비자의 미세한 조짐들을 찾아낸 스티브 잡스와 젠슨황의 혜안에서 21세기판 하인리히 법칙을 체감하게 된다고 이야기를 발전시킨다.

최 시장의 월요이야기 70호는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진도 4.5의 지진으로 옮겨진다.

그러면서 "때 이른 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을 떱니다. 이런 기상변화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조그만 조짐들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공무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

"장마가 6월 20일부터 시작된다지요·"라는 마지막 멘트는 지난해 집중호우를 경험한 최 시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한 어떠한 메시지보다 더 강한 여운을 남긴다.

세종 / 이종억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